미국 연준 기준금리 동결...파월 의장 연내 추가 인상 시사 "아직 안심할 수 없다"
미국 연준 기준금리 동결...파월 의장 연내 추가 인상 시사 "아직 안심할 수 없다"
  • 전선화 기자 kotrin3@hanmail.net
  • 승인 2023.06.15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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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개월간 10차례 연속 인상 후 첫 동결조치...호주, 캐나다 중앙은행은 금리인상 계속
제롬 파웰 연준 의장이 14일(현지시각)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FRB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14일(현지시각)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FRB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시장의 예상대로 정책금리를 5.00~5.25%로 동결했다.

지난 15개월간 10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을 단행한 후 첫 동결조치다. 이로써 한국과 미국간 금리차는 상단 기준 1.75%p로 유지됐다.

15일 외신에 따르면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14일(현지시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나 파월 의장은 이번 동결 결정이 금리인상 속도를 줄이는 차원이지, 금리인상 사이클 종료가 아니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그는 근원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히 높아 대다수 참석자들이 '제약적 통화정책 지속'을 주장했다고 밝혔다.

연준의 이 같은 태도는 최근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지만, 아직도 안심할 수 없는 단계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최근 공개된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보다 4.0% 오르면서 2021년 3월 이후 2년 2개월 만에 가장 적은 인상 폭을 기록했지만, 여전히 연준이 목표로 하는 2.0%보다는 높은 상황이다.

이날 공개된 점도표에서도 FOMC 위원 18명 중 단 2명을 제외한 16명이 올해 한 차례 더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고 바라봤다. 특히 12명은 최소한 2차례의 금리 인상을 점쳤다. 기준 금리가 현재보다 0.50%포인트 높은 5.75%까지 올라갈 수 있다는 예기다.

이는 18명 중 10명이 올해 금리가 최고 5.25% 수준에서 유지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놓은 지난 3월보다 더 매파적 분위기가 확산한 셈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거의 모든 위원이 올해 기준금리를 더 올리는 것이 적절하다는 입장"이라면서 연내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지나친 기대에 찬물을 끼얹었다.

한국은행도 15일 미국의 금리동결 결정과 관련해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하고 연내 금리인하 가능성을 부인한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최근 호주, 캐나다 중앙은행이 금리인상을 재개하는 등 주요국의 긴축기조가 계속되고 있는 만큼 향후 미국의 금리 재인상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은행은 이날 오전 이승헌 부총재 주재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관련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갖고 FOMC 동결 결과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상황과 국내 금융·외환시장 영향을 점검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5월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3.50%로 동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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