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방위 압박 통했나?..은행권, 일제히 대출금리 인하·수수료 면제
전방위 압박 통했나?..은행권, 일제히 대출금리 인하·수수료 면제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3.03.04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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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통일경제뉴스DB
사진: 통일경제뉴스DB

난방비 폭탄과 고물가, 고금리로 대다수 국민들이 큰 고통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은행들이 높은 예대금리차로 쉽게 많은 돈을 벌고 있는 것에 대해 비난 여론이 거세고 정부와 정치권 등이 은행권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은행들이 최근 일제히 대출금리를 인하하고 수수료를 면제하고 있다.

NH농협은행(은행장: 이석용)은 3일 “금리상승기 고객의 이자 부담 완화를 위해 가계대출 중 신용대출 및 주택 외 부동산 담보대출에 일괄 우대금리를 적용해 대출금리를 0.3%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NH농협은행의 한 관계자는 “지금까지 지원된 취약차주 및 주택담보·전세대출 고객에 더해 가계 신용대출 및 주택 외 부동산담보대출 고객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다”라며 “앞으로도 농협은행은 물가ㆍ금리 상승 등으로 어려운 서민 경제 지원을 통해 사회적 역할을 강화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NH농협은행은 지난해 12월부터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고정 0.6%p, 변동 1.1%p 인하하고 전세자금대출 금리를 고정 1.1%p, 변동0.3%p 인하했다.

NH농협은행은 지난달 말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모바일 신용대출 상품인 ‘NH e사장님 바로대출’을 출시했다.  

‘NH e사장님 바로대출’은 비대면(스마트뱅킹)으로 대출 신청을 하면 일반 기준과 중금리 기준의 대출심사를 동시에 진행한다. 

중신용자부터 우량신용자까지 맞춤형으로 최적의 대출 한도, 금리 등을 One-Stop으로 3분 이내에 확인할 수 있다.

대출 가능 대상자는 업력 1년, 연소득 1천만원 이상인 개인사업자이며 NH스마트뱅킹을 통해 간편하게 대출 가능하다. 

중도상환해약금은 면제이며 대출한도는 최대 1억원, 우대금리는 최대 1.3%p이다.

하나은행(은행장: 이승열)은 “고금리와 경기둔화로 원리금 상환 부담이 커진 금융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대표적 서민금융상품인 새희망홀씨대출의 신규 취급 적용금리를 최대 1%p 인하한다”고 밝혔다.

새희망홀씨대출은 신용등급이 낮고 소득이 적어 기존 은행권 대출이 어렵거나 고금리로 사(私)금융을 이용 중인 손님을 대상으로 지원되는 서민금융지원 상품이다.

하나은행은 새희망홀씨대출 신규 금리인하 적용을 올 3월 2일부터 시행하고 있다.

이번 금리인하를 통해 새희망홀씨대출 신청 대상자 약 4만여 명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은행의 한 관계자는 “고금리 기조 속에서 금융 취약차주를 보호하기 위해 최근 ‘햇살론15’ 상품에 대한 ‘이자 캐쉬백 희망 프로그램’을 실시한 데 이어, 새희망홀씨대출 금리 인하를 통해 금융취약 계층의 어려움을 함께 공감하고 상생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을 적극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IBK기업은행(은행장: 김성태)은 3월 말부터 은행권 최초로 취약계층의 은행 이용 관련 이체·출금·발급 수수료를 전액 면제한다.

감면대상은 만 65세 이상 노령층,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소년소녀가장, 차상위계층, 국가유공자, 한부모가정, 결혼이민여성, 북한이탈주민 등 취약계층이다.

▲타행 (자동)이체 ▲창구 타행 송금 ▲은행 CD(Cash Dispenser, 현금 자동 지급기)기 이용 ▲통장·카드 (재)발급 등 수신·카드 수수료 전반에 대해 감면받을 수 있다.    

IBK기업은행은 최근 3고(고금리, 고환율, 고물가) 현상 및 대내외 경제여건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중장기 금리안정 대출‘을 출시했다.

‘중장기 금리안정 대출‘은 안정적인 운전자금 확보가 필요한 중소기업에 기업당 최대 20억원까지 3년간 저리의 운전자금을 공급해 중장기 대출의 고금리 부담을 완화하는 대출상품이다.

보통 3년 만기의 운전자금은 대출기간 동안 3년물 시장금리를 적용하는 것과 달리 동 상품은 1·2년차에 각각 저리의 1·2년물 시장금리를 적용해 중소기업의 이자부담 완화를 지원한다.

추가로 대출기간 중 시장금리가 하락하면, 중도상환 시 수수료를 감면해 고객 부담을 완화하는 등 위기 극복 지원을 위한 포용적 금융지원을 실시한다.

신한은행(은행장: 한용구)도 최근 만 60세 이상 고객의 창구 송금수수료를 전액 면제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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