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서거 기념식과 이태원 참사 1주기 추모대회 사이에 낀 윤석열 대통령
박정희 서거 기념식과 이태원 참사 1주기 추모대회 사이에 낀 윤석열 대통령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3.10.27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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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대통령 첫 참석 “세계적인 복합위기 상황에서 박정희 대통령의 정신과 위업 다시 새겨야”
야권, ‘10·29 이태원 참사 1주기 시민추모대회’에 윤석열 대통령 참석 촉구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거행된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제44주기 추도식에서 추도사를 하고 있다./사진: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거행된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제44주기 추도식에서 추도사를 하고 있다./사진: 대통령실 제공

고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제44주기를 맞아 윤석열 대통령은 현직 대통령으로선 처음으로 추도식에 참석해 박정희 전 대통령의 정신과 위업을 다시 새겨야 함을 강조했다.

사진: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 협의회’ 페이스북 캡처
사진: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 협의회’ 페이스북 캡처

야권은 오는 29일 서울광장에서 개최될 ‘10·29 이태원 참사 1주기 시민추모대회’에 윤석열 대통령도 참석할 것을 촉구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거행된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제44주기 추도식에서 추도사를 해 “박정희 대통령께선 ‘하면 된다’는 기치로 국민을 하나로 모아 이 나라의 산업화를 강력히 추진하셨다”며 “그 결과 한강의 기적이라는 세계사적 위업을 이루어 내셨다”고 말했다.

사진: 대통령실 제공
사진: 대통령실 제공

이어 “순방 때 만난 각국 정상들이 박정희 전 대통령이 이룬 압축성장을 부러워했다”며 “그럴 때마다 각국 정상들에게 ‘박정희 전 대통령을 공부하시라. 그러면 귀국의 압축성장을 보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박정희 대통령의 ‘하면 된다’는 정신은 웅크리고 있는 우리 국민의 잠재력을 끌어내서 위대한 국민으로 단합시켰다”며 “세계적인 복합위기 상황에서 박정희 대통령의 정신과 위업을 다시 새기고 이를 발판으로 다시 도약의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 대통령실 제공
사진: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은 “자랑스러운 지도자를 추모하는 뜻깊은 자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님과 유가족분께 자녀로서 그동안 겪으신 슬픔에 대해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김기현 당 대표는 26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한민국의 산업화, 근대화를 이끈 고 박정희 대통령님께 마음 깊이 경의를 표하며 100년을 내다보는 혜안으로 오늘의 부강한 대한민국을 만든 리더십을 발전적으로 승계해 우리 국민의힘은 당당한 대한민국, 행복한 국민의 나라를 만드는 일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는 지난 18일 서울특별시 용산구에 있는 대통령실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해 “(참사) 1년이 다 되도록 유가족들을 만나 눈물 한 번 닦아 주거나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 제정이 필요하다’ 한마디 한 적 없지만 오는 29일 열리는 이태원 참사 1주기 시민추모대회에 윤 대통령을 정중하게 초청한다”며 “국가 차원의 추모제를 주최하지 못한다면 시민추모대회 자리에 와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희생자들 영전에 꽃 한 송이 올려 달라”고 당부했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26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유가족들이 마련한 추모 행사로 생각했는데 야당이 개최하는 정치집회 성격이 짙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10·29 이태원 참사 1주기 시민추모대회’에 불참할 것임을 밝혔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원내대변인은 26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해 “더불어민주당은 (10·29 이태원 참사 1주기 시민추모대회) 공동주최에서 물러나겠다. 다른 야당도 같은 판단을 할 것으로 믿는다”며 “야당이 주도하는 정치집회라는 이유로 추모대회에 불참하겠다고 하셨지만 이제 그 문제가 해결됐다. 윤석열 대통령께 이태원 참사 1주기 시민추모대회에 참석해 주시길 정중히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정의당 김가영 부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10·29 이태원 참사 추모제에 참석하고 진정성 있는 추도사를 하는 것만이 국민 통합의 유일한 길이 될 것임을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정의당 이정미 당대표는 26일 국회에서 개최된 상무 집행위원회 회의에서 신속한 이태원 참사 특별법 제정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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