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한미 항모훈련 끝난 직후 '동시다발' 미사일 발사
북한, 한미 항모훈련 끝난 직후 '동시다발' 미사일 발사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2.06.06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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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안공항 등 4곳서 8발....한미도 6일 에이태큼스 8발로 '맞대응'
사진: 통일경제뉴스DB
사진: 통일경제뉴스DB

북한이 5일 한미가 항공모함을 동원한 연합훈련을 마친 직후 평양시 순안구역 등 4곳에서 동해상으로 35분간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Short-Range Ballistic Missile) 8발을 발사했다.

북한이 8발의 탄도미사일을 한꺼번에 동시에 발사한 것은 사실상 처음이다. 남한 등 여러 목표물을 동시에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과시하고 한미 미사일방어망을 무력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한미 연합훈련에 대한 반발인 측면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미 양국도 6일 지대지미사일 8발로 '맞대응(tit-for-tat)'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과 주한미군은 이날 오전 4시 45분께 강원도 동해안 지역에서 약 10분 동안 지대지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 8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지난 2∼4일 진행된 한미 연합훈련에는 한국 해군은 환태평양훈련전단을, 미국 해군은 핵추진 항공모함 등으로 구성된 제5 항모강습단(CSG, Carrier Strike Group)을 동원했다. 

양국이 연합훈련을 위해 핵추진 항모를 동원한 것은 지난 2017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북한은 이에 대해 5일 오전 9시 8분께부터 9시 43분께까지 평양 순안, 평안남도 개천시, 평안북도 동창리, 함경남도 함흥시에서 동해상으로 SRBM 8발을 발사했다.

이날 발사된 탄도미사일들은 비행거리는 약 110~670km, 고도는 약 25~90㎞, 속도는 마하 3~6 등으로 탐지됐다.

한미 당국은 발사된 탄도미사일들의 제원을 분석하고 있다.

원인철 합동참모의장은 폴 러캐머라 한미연합군사령관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화상회의를 하고 상황을 긴밀하게 공유하며 대책을 논의했다.

합참은 "원 의장과 러캐머라 사령관은 북한의 어떠한 미사일 도발에도 즉각 탐지·요격할 수 있는 연합방위능력과 태세를 확인했다“며 ”최근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심각한 도발로서 이를 강력히 규탄함과 동시에 즉각 중단할 것을 엄중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제20대 대통령실은 5일 ”6월 5일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NSC(National Security Council,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를 개최해 발사 현황 및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이어 윤석열 대통령 임석하에 동 논의 결과를 보고했다“며 ”참석자들은 북한이 여러 지점에서 다양한 형태의 탄도미사일을 연속 발사한 것은 정부 임기 초 안보태세에 대한 시험이자 도전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이날 NSC 상임위원회에서 참석자들은 북한의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가 유엔(United Nations, 국제연합)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고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임을 강조하며 강력히 규탄했다.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은 북한이 올해만 약 9일에 한 번꼴로 미사일 발사 도발을 감행한 점을 지적하고, 상시 대비태세를 확고하게 유지할 것과 한·미 미사일 방어훈련을 포함한 한·미 확장억제력과 연합방위태세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을 지시했다“며 ”참석자들은 북한 정권이 핵과 미사일 위협으로 얻는 것은 아무 것도 없음을 하루빨리 깨닫고 대화와 협력의 길로 나올 것을 촉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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