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까지 전방위로 충돌했던 문재인(사진 왼쪽./사진: 청와대 홈페이지 캡처) 대통령과 국민의힘 윤석열(사진: 국민의힘 제공) 제20대 대통령 선거 당선인은 북한의 ICBM(InterContinental Ballistic Missile,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 이후 확전을 자제했다.
청와대 박경미 대변인은 25일 서면브리핑에서 “서훈 국가안보실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오늘 오후 윤석열 당선인에게 어제(3월 24일) 있었던 북한의 ICBM 발사 관련 동향과 정부 대응 조치, 향후 전망과 대책을 브리핑했다”며 “국가안보실은 당선인 측과 정부 교체기에 외교안보 현안에 빈틈없이 대응하기 위한 협력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청와대에서 참모회의를 소집해 “당선인에게 오늘의 상황과 대응 계획을 브리핑하고, 향후에도 긴밀히 소통하라”고 서훈 국가안보실장에게 지시했다.
윤석열 당선인 김은혜 대변인은 25일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국금융연수원 별관에 있는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을 해 “안보에는 '원보이스'다. 군의 현재 최고 통수권자는 문재인 대통령이다”라며 “군 최고 통수권자의 지휘가 명료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반보 뒤에 서 있는 것이 관례이자 저희의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은혜 대변인은 “윤 당선인이 어제 박홍근 원내대표에게 '선출을 축하드린다'고 인사했다”며 “윤 당선인은 '그간 을지로위원회 위원장으로 우리 사회 약자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 주신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소상공인·자영업자 신속 보상에 대해 관심을 가진 만큼 저희 생각과 일치하는 부분이 있다'고 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박 원내대표에게 '국회와 잘 소통해서 협치하기를 희망한다'는 말로 전화를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25일 오전 장제원 비서실장을 국회로 보내 축하 난도 전달했다.
윤석열 당선인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북한에 엄중하게 경고한다. 도발로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며 “대한민국은 더욱 굳건한 안보태세를 갖춰 자유와 평화를 지켜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