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정상 서신 교환..김정은 “문재인 대통령 퇴임 후에도 존경할 것”
남북 정상 서신 교환..김정은 “문재인 대통령 퇴임 후에도 존경할 것”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2.04.23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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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18년 4월 27일 문재인(오른쪽)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회 위원장이 판문점 평화의집 2층에 있는 회담장에서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만나 악수하고 있다./사진: 청와대 홈페이지 캡처
 지난 2018년 4월 27일 문재인(오른쪽)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회 위원장이 판문점 평화의집 2층에 있는 회담장에서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만나 악수하고 있다./사진: 청와대 홈페이지 캡처

문재인 대통령 퇴임을 앞두고 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회 위원장이 서신을 교환했다.

청와대 박경미 대변인은 22일 청와대에서 브리핑을 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최근 친서 교환을 통해 지난 5년간을 회고하면서 상호 신뢰와 대화 속에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노력을 계속 기울여 나가고 있는 데 대해 공감하고, 남북의 동포들에게도 모두 따뜻한 인사를 전했다”고 밝혔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친서에서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함께했던 나날들이 감회가 깊이 회고됐다”며 “우리가 희망했던 곳까지는 이르지 못했지만 남북관계의 이정표로 될 역사적인 선언들과 합의들을 내놓았고, 이는 지울 수 없는 성과다”라고 평가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지금에 와서 보면 아쉬운 것들이 많지만 여직껏 기울여온 노력을 바탕으로 남과 북이 계속해 진함없이 정성을 쏟아 나간다면 얼마든지 남북관계가 민족의 기대에 맞게 개선되고 발전될 수 있다는 것이 변함없는 생각이다”라며 “임기 마지막까지 민족의 대의를 위해 마음 써 온 문 대통령의 고뇌와 수고, 열정에 대해 높이 평가하고 경의를 표하며, 문 대통령을 잊지 않고 퇴임 후에도 변함없이 존경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친서에서 “대통령으로 마지막이 될 안부를 전한다”며 “아쉬운 순간들이 벅찬 기억과 함께 교차하지만, 그래도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손잡고 한반도 운명을 바꿀 확실한 한 걸음을 내디뎠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경미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남북의 대화가 희망했던 곳까지 이르지 못한 데 대한 아쉬움을 표하면서, 대화로 대결의 시대를 넘는 것과 북미 간의 대화도 조속히 재개되기를 희망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대화의 진전은 다음 정부의 몫이 됐다"며 "김 위원장이 한반도 평화라는 대의를 간직하며 남북협력에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이 만들어낸 ‘판문점 선언’(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과 ‘평양 선언’(9월 평양공동선언), ‘9ㆍ19 군사합의’(역사적인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서)가 통일의 밑거름이 돼야 하며, 남북의 노력이 한반도 평화의 귀중한 동력으로 되살아날 것을 언제나 믿고 기다리겠다”며 “이제 평범한 국민의 한 사람으로 돌아가지만, 언제 어디에서든 한반도 평화를 위해 마음을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박경미 대변인은 “이번 남북 정상의 친서 교환은 깊은 신뢰 속에서 이뤄진 것으로,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친서 교환이 앞으로 남북관계 발전에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허은아 수석대변인은 22일 논평에서 “윤석열 정부는 북한과의 대화의 문은 늘 열어 놓되 북한이 도발로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한반도와 우리 국민들의 안보를 위협하는 그 어떤 적대행위에도 단호히 대처해 나갈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정의당 김종대 전 의원은 지난달 25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한미연합훈련에 북한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윤석열 당선인이 취임하는 오는 5월에 한반도 긴장이 고조될 가능성이 높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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