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한국형 사드 'L-SAM' 시험발사 임박했다
[특별기고] 한국형 사드 'L-SAM' 시험발사 임박했다
  • 마성기 칼럼리스트 kotrin3@hanmail.net
  • 승인 2022.02.04 16: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윤석열 등 대선후보들 사드 논란에 부쳐
마성기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마성기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윤석열 후보의 사드 추가배치 주장 해프닝이 이어지는 가운데, 3일 대선 후보자 토론에서 이재명 후보가 이에 대한 반론으로 한국형 사드라 불리는 L-SAM의 조기 개발 언급이 있었다.

이에 대해 일반인들이 알기 쉽게 간단한 설명을 하고자 한다.

마침, 우리 방사청이 이와 관련하여 최근 해양수산부와 해양경찰청에 협조 공문을 발송했다는 사실이 알려지고 있어, L-SAM의 시험발사가 임박했다는 소식이 가시화되고 있다.

적의 항공기나 탄도미사일 등의 공중공격을 방어하기 위해 미국과 러시아 이스라엘은 대공 다중방어 시스템을 개발하여 배치를 하고 있다.  러시아가 이 분야에서는 가장 앞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우리의 천궁과 L-SAM 개발에 있어 일부 기술이 이전된 S-300(350), S-400, S-500 등이 그것이다.  미국의 경우는 저층방어용으로 패트리어트 시리즈가 있고, 중고고도 방어용으로 사드가 있다.

우리의 경우, 저층방어용으로 천궁을 개발했고, 중고고도용으로 L-SAM을 자체개발하고 있다.  여기서 일부 기술을 러시아로 부터 이전 받았지만,  우리의 독자적 소재 기술 및 다중펄스 로켓, 발전된 IT 및 센서 기술등이 접목돼 자체개발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들은 미국과 러시아 이스라엘만 가지고 있는 최고 난이도의 기술이다.

우리는 2014년에 개발계획을 승인하고 2015년 부터 탐색개발을 시작하고 2019년 부터 본격적인 개발을 시작했다.
원래는 2024년까지 개발을 완료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근 한반도 주변 정세로 보아 내년에 개발이 완료될 것으로 보이고 있다. 지금 해양수산부와 해양경찰청에 협조 공문이 간 것으로 보아 시험발사가 시작될 것임을 암시하고 있다.

우리가 저고도 방어용으로 실전배치한  미국제 패트리어트나 국산 천궁은 고도 40Km 이하의 저고도로 날아 오는 적의 전술미사일급을 막기 위한 것이다.  이에 반해 사드는 고도 40~150Km의 중고고도에서 미사일을 요격한다. 고도를 40Km 이상으로 제한하는 이유는 그 아래 고도에서는 미사일의 빠른 속도로 인한 공기와의 마찰열로 인하여 적외선 탐색기가 교란을 받기 때문이라고 한다.  우리가 개발하고 있는 L-SAM도 사드와 마찬가지로 이 범위의 고고도에서 대공요격을 하도록 되어 있다.

특히, L-SAM은 성층권 이상 우주권에서 탄도탄을 요격하기 때문에 외피의 소재 기술도 우주선에나 쓰는 정도의 특수 소재 기술이 필요하고 이 또한 이미 다 국산화 되었다. 특히 공기가 희박하거나 없는 곳에서 적의 미사일 경로에 따라 방향을 바꿔 표적을 직격해야 하므로 측추력 장치가 필요하고, 요격미사일의 특성상 추력을 조절할 수 있어야 한다.

고체로켓은 원래 한번 점화를 하면 비행이 끝날 때 까지 연소를 멈출 수 없다는 문제가 있다.  그러나 L-SAM의 경우는 격막형 이중펄스 방식과 핀들을 통한 노즐목 변환 방식을 개발, 고체로켓의 연소를 일시적으로 정시시키거나 추력을 조절할 수 있는 첨단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이 기술이 미국, 러시아, 이스라엘과 우리만 가지고 있는 최첨단 기술이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로는 탄도미사일과 항공기에 동시 대응할 수 있도록 개발한다고 하지만 사실은 탄도탄 요격용과 항공기 요격용이 별도로 개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탄도탄 유도탄의 체계개발은 한화에서, 대항공기 유도탄 체계개발은 LIG넥스원이 담당하며, 대항공기 유도탄의 측추력기와 대탄도탄 유도탄의 DACS, 각 유도탄의 탄두 및 로켓모터는 한화가, 탐색기, 유도조종장치 및 구동장치는 LIG넥스원이 개발한다.

총개발비는 1조1천억원이며, 요격고도는 40~150Km, 최대 사거리는 300Km라고 한다. 이것이 개발 완료되면 고도 500Km, 사거리 600Km의 괴물급 대공방어 미사일도 개발에 들어간다고 한다. 그렇게 되면 사실상 우리의 전투기 출격없이도 북한 영공이나 서해나 동해상에 출몰해 우리 영공에 근접하는 적의 대공표적(항공기 또는 미사일)을 한방에 요격할 수 있게 된다.

이렇게 국산 대공방어체계 개발이 완성단계로 가고 있는데 미국산 사드의 추가 배치라니. 그러니 우리의 국방 현실을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그저 웃을 수 밖에 없는 것이며 그 의도를 불순하게 보는 것이 아닐까.

 

한국형 사드 L-SAM 요격 개념도
한국형 사드 L-SAM 요격 개념도

 

 



  • 통일경제뉴스 는 신문윤리강령과 인터넷신문윤리강령 등 언론윤리 준수를 서약하고 이를 공표하고 실천합니다.
  • 법인명 : (사)코트린(한국관광문화발전연구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내수동 75 (용비어천가) 1040호
  • 대표전화 : 02-529-0742
  • 팩스 : 02-529-0742
  • 이메일 : kotrin3@hanmail.net
  • 제호 : 통일경제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51947
  • 등록일 : 2018년 12월 04일
  • 발행일 : 2019년 1월 1일
  • 발행인·편집인 : 강동호
  • 대표이사 : 조장용
  • 청소년보호책임자 : 강성섭
  • 통일경제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통일경제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kotrin3@hanmail.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