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취임] 국회 앞서 자유 내세우며 “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로”
[윤석열 대통령 취임] 국회 앞서 자유 내세우며 “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로”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2.05.10 18: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윤석열 제20대 대통령이 10일 서울특별시 여의도에 있는 국회에서 진행된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사진: ‘양동욱/국방홍보원’ 제공
윤석열 제20대 대통령이 10일 서울특별시 여의도에 있는 국회에서 진행된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사진: ‘양동욱/국방홍보원’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오전에 국회에서 개최된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에서 대통령으로 공식 취임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 김부겸 국무총리, 박근혜 전 대통령, 국민의힘 이준석 당 대표,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공동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등 여야 대표와 각계 대표, 초청받은 일반국민 등 약 4만1천명이 참석했다.

‘공정’과 ‘상식’을 시대정신으로 내세워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된 윤석열 대통령 앞에는 ▲완전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사태의 극복ㆍ일상 회복 ▲경제 회복과 양극화 해소 ▲국민 통합 등의 어려운 과제가 놓여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반지성주의가 민주주의의 위기를 초래하고 있음을 지적하며 ‘자유’라는 가치를 가장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자유’가 ‘승자독식’이 아님도 분명히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취임사를 해 “저는 이 나라를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를 기반으로 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로 재건하고, 국제사회에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 나라로 만들어야 하는 시대적 소명을 갖고 오늘 이 자리에 섰다”며 “지금 전 세계는 팬데믹 위기, 교역 질서의 변화와 공급망의 재편, 기후 변화, 식량과 에너지 위기, 분쟁의 평화적 해결의 후퇴 등 어느 한 나라가 독자적으로, 또는 몇몇 나라만 참여해서 해결하기 어려운 난제들에 직면해 있다. 다양한 위기가 복합적으로 인류 사회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우리나라를 비롯한 많은 나라들이 국내적으로 초저성장과 대규모 실업, 양극화의 심화와 다양한 사회적 갈등으로 인해 공동체의 결속력이 흔들리고 와해되고 있다”며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해야 하는 정치는 이른바 민주주의의 위기로 인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되는 것이 바로 반지성주의다. 견해가 다른 사람들이 서로의 입장을 조정하고 타협하기 위해선 과학과 진실이 전제돼야 한다. 그것이 민주주의를 지탱하는 합리주의와 지성주의다”라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저는 이 어려움을 해결해 나가기 위해서 우리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바로 '자유'다”라며 “우리 사회 모든 구성원이 자유시민이 돼야 한다. 자유는 결코 승자독식이 아니다. 자유시민이 되기 위해선 일정한 수준의 경제적 기초, 그리고 공정한 교육과 문화의 접근 기회가 보장돼야 한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경제성장을 이뤄야 양극화 해결도 가능함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는 지나친 양극화와 사회 갈등이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협할 뿐 아니라 사회 발전의 발목을 잡고 있다. 저는 이 문제를 도약과 빠른 성장을 이룩하지 않고는 해결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며 “빠른 성장 과정에서 많은 국민이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고, 사회 이동성을 제고함으로써 양극화와 갈등의 근원을 제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도약과 빠른 성장은 오로지 과학과 기술, 그리고 혁신에 의해서만 이뤄낼 수 있다”며 “과학과 기술, 그리고 혁신은 우리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우리의 자유를 확대하며 우리의 존엄한 삶을 지속 가능하게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북한이 비핵화를 실현하면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임을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북한이 핵 개발을 중단하고 실질적인 비핵화로 전환한다면 국제사회와 협력해 북한 경제와 북한 주민의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담대한 계획을 준비하겠다”며 “북한의 비핵화는 한반도에 지속 가능한 평화를 가져올 뿐 아니라 아시아와 전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우리는 자유와 인권의 가치에 기반한 보편적 국제 규범을 적극 지지하고 수호하는 데 글로벌 리더 국가로서의 자세를 가져야 한다”며 “저는 자유, 인권, 공정, 연대의 가치를 기반으로 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 국제사회에서 책임을 다하고 존경받는 나라를 위대한 국민 여러분과 함께 반드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0시 대통령 집무실이 마련된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국방부 청사 지하에 있는 국가위기관리센터 상황실에서 국군통수권을 이양받고 북한의 군사동향과 우리 군의 대비태세를 점검했다.

윤 대통령은 10일 아침에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방명록에 “순국선열의 희생과 헌신을 받들어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 함께 잘 사는 국민의 나라를 만들겠습니다”라고 썼다.


관련기사

  • 통일경제뉴스 는 신문윤리강령과 인터넷신문윤리강령 등 언론윤리 준수를 서약하고 이를 공표하고 실천합니다.
  • 법인명 : (사)코트린(한국관광문화발전연구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내수동 75 (용비어천가) 1040호
  • 대표전화 : 02-529-0742
  • 팩스 : 02-529-0742
  • 이메일 : kotrin3@hanmail.net
  • 제호 : 통일경제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51947
  • 등록일 : 2018년 12월 04일
  • 발행일 : 2019년 1월 1일
  • 발행인·편집인 : 강동호
  • 대표이사 : 조장용
  • 청소년보호책임자 : 강성섭
  • 통일경제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통일경제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kotrin3@hanmail.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