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윤석열 정부의 코로나 방역 남북 협력 위한 대북통지문 수령 안 해
北, 윤석열 정부의 코로나 방역 남북 협력 위한 대북통지문 수령 안 해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2.05.18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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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6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2022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변경안(18건)’에 대해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사진: 제20대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2022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변경안(18건)’에 대해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사진: 제20대 대통령실 제공

북한이 윤석열 정부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방역 남북 협력을 위한 대북통지문을 수령하지 않았다.

통일부는 16일 보도자료를 발표해 “정부는 금일 오전 11시, 코로나 방역 협력과 관련해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우리 측 권영세 통일부 장관 명의의 대북통지문을 북측 김영철 통일전선부 부장에게 보내려 했으나, 북측이 아직 통지문 접수 의사를 밝히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정부는 현재 북한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발생해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것에 대해 백신을 비롯한 의약품, 마스크, 진단도구 등을 제공하고, 우리 측의 방역 경험 등 기술협력도 진행할 용의가 있음을 밝히는 한편, 이를 위한 남북 간 실무접촉을 가질 것을 제의하는 내용의 통지문을 북한에 보내려 하고 있다.

통일부는 “북측이 우리 측의 보건ㆍ방역 협력 제의에 대해 긍정적으로 호응해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 보도와 국가비상방역사령부에 따르면 북한에서 5월 14일 오후 6시부터 15일 오후 6시까지 전국적으로 39만2920여명의 유열자(발열자)가 새로 발생하고 8명이 사망했다. 현재까지 누적 사망자 수는 총 50명이다.

지난 12일 북한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사실을 처음 공개한 이후 코로나19 감염으로 추정되는 신규 발열자 규모는 12일 1만8천명, 13일 17만4440명, 14일 29만6180명, 15일 39만2920여명으로 급증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16일 “조선노동당중앙위원회 정치국은 5월 15일 또다시 비상협의회를 소집하고 방역대책 토의사업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회의를 주재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회 위원장은 “당중앙위원회 정치국이 전염병 전파상황을 신속히 억제 관리하기 위해 국가예비의약품들을 긴급해제해 시급히 보급할 데 대한 비상지시까지 하달하고, 모든 약국들이 24시간 운영체계로 넘어갈 데 대해 지시했지만 아직까지도 동원성을 갖추지 못하고 집행이 바로 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의약품들이 약국들에 제때에 공급되지 못하고 있는 현 실태를 분석했다”며 “김 위원장은 인민군대 군의부문의 강력한 역량을 투입해 평양시 안의 의약품 공급사업을 즉시 안정시킬 데 대한 조선로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특별명령을 하달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당정책 집행을 법적으로 강력하게 담보해야 할 사법·검찰부문이 의약품 보장과 관련한 행정명령이 신속 정확하게 시행되도록 법적 감시와 통제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은) 전국적으로 의약품 취급 및 판매에서 나타나는 여러 가지 부정적 현상들을 바로잡지 못하고 있는 데 대해 지적하시면서, 엄중한 시국에조차 아무런 책임도 가책도 느끼지 못하고 아무런 역할도 하지 못하는 중앙검찰소 소장의 직무태공, 직무태만 행위를 신랄히 질책했다”고 보도했다.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1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북한 사회 특징이 옛날부터 사실대로 보고가 잘 안 된다”며 북한의 코로나19 상황이 알려진 것보다 더 심각할 것임을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추경안 시정연설을 해 “북한 당국이 호응한다면 코로나 백신을 포함한 의약품, 의료기구, 보건 인력 등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권영세 장관도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된 취임식에서 “북한의 코로나19 확산으로 주민들의 큰 피해가 우려된다”며 “정부는 북한과의 방역 협력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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