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논란에 대해 ‘몰카 정치공작’이라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개혁신당 이준석 당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이 검사 시절 지금 김건희 여사를 대하는 잣대로 수사했으면 스타 검사가 되지 못했을 것임을 강조했다.
이준석 당대표는 8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검사 시절의 대통령께서 지금 영부인과 가족을 대하는 잣대로 수사를 하셨다면 절대 스타검사 윤석열은 없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개혁신당 이기인 수석대변인은 7일 논평을 해 이날 방송된 KBS(Korean Broadcasting System, 한국방송공사) 특별 대담 '대통령실을 가다'에 대해 “미진한 연극 한편 잘 봤다. 명품백을 명품백이라 부르지 못하고 이 악물고 ’조그마한 파우치’라고 표현하는 사회자의 모습이 애처롭다”며 “‘성의를 거절하지 못해 생긴 일’로 축소하고자 하는 몸부림에 왜 부끄러움은 늘 국민의 몫인지 개탄하게 된다”고 비판했다.
이기인 수석대변인은 “그 누구도 영부인의 명품백 수수가 ‘호의를 거절하지 못한 미진한 박절’로 일어난 일이라 생각하지 않는다”며 “도어스테핑 중단 이후 처음 펼쳐진 대통령의 공식 대담은 일말의 책임의식도 성찰도 없던 '봉창 60분'이었다”고 말했다.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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