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비대위원장 "불체포특권 포기 약속해야 공천”
한동훈 비대위원장 "불체포특권 포기 약속해야 공천”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3.12.26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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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약속 어기면 즉시 출당”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이 26일 서울특별시 여의도에 있는 중앙당사에서 취임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 이광효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이 26일 서울특별시 여의도에 있는 중앙당사에서 취임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 이광효 기자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이 자신은 오는 2024년 4월 10일에 실시될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고 불체포특권 포기를 약속해야 공천할 것임을 밝혔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26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취임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해 “오늘 국민의힘의 비상대책위원장으로서 정치를 시작하면서, 저부터 ‘선민후사’를 실천하겠다. 어려운 상황에서, 미래와 동료시민에 대한 강한 책임감을 느끼기 때문이다”라며 “저는 지역구에 출마하지 않겠다. 비례대표로도 출마하지 않겠다. 오직 동료시민과 이 나라의 미래만 생각하면서 승리를 위해서 용기 있게 헌신하겠다. 저는 승리를 위해 무엇이든지 다 할 것이지만, 제가 그 승리의 과실을 가져가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우리 당은 국회의원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기로 약속하시는 분들만 공천할 것이고, 그럴 일은 없겠지만 나중에 약속을 어기는 분들은 즉시 출당 등 강력히 조치하겠다”며 “우리는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과 달라야 하지 않겠느냐?”라고 밝혔다.

현행 헌법 제44조제1항은 “국회의원은 현행범인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회기 중 국회의 동의없이 체포 또는 구금되지 아니한다”고, 제2항은 “국회의원이 회기 전에 체포 또는 구금된 때에는 현행범인이 아닌 한 국회의 요구가 있으면 회기 중 석방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국민의힘은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선의만 있다면, 다양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되도록 많이 모일 때, 비로소 강해지고 유능해지고, 그래서 국민의 삶이 나아지게 할 수 있는 정당이다”라며 “국민의힘은 다양한 생각을 가진, 국민께 헌신할, 신뢰할 수 있는, 실력 있는 분들을 국민들께서 선택하실 수 있게 하겠다. 공직을 방탄 수단으로 생각하지 않는 분들, 특권의식 없는 분들만을 국민들께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한동훈 위원장은 “당대표가 일주일에 세번, 네번씩 중대범죄로 형사 재판 받는, 초현실적인 민주당인데도 왜 국민의힘이 압도하지 못하는지, 함께 냉정하게 반성하자”며 “국민의힘이 잘해 왔고, 잘하고 있는데도 억울하게 뒤지고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국민들께서 합리적인 비판을 하시면 미루지 말고 바로바로 반응하고 바꾸자. 이제 정말, 달라질 것을 약속드리고, 바로바로 보여드리자”라며 “운동권 특권정치를 청산하라는 강력한 시대정신은, 우리가 운동권 특권정치를 비판하는 것만으로는 실현될 수 없고, 바로 우리가 그 운동권 특권정치를 대체할 실력과 자세를 갖춘 사람들이라고 공동체와 동료시민들을 설득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실현될 수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대변인은 26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해 “어떻게 취임 첫 일성으로 그간의 국정운영 실패, 무능과 무책임에 대한 반성 한마디 없이 제1야당의 대표에 대해 모독과 독설부터 뱉느냐?”라며 “한 위원장은 결국 윤석열 대통령의 공천 지령을 전달할 대리인이고, 김건희 여사를 지키기 위한 호위무사일 뿐이다”라고 비판했다.

정의당 김희서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해 “윤석열 정부와 여당이 무너뜨린 민주주의와 민생, 국정운영 실패에 대한 반성과 변화는 없고, 오직 독선과 독기 품은 오기만을 내비친 한동훈 위원장의 취임 일성은 그와 정부여당에 대한 모든 기대를 접게 만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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