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이준석 결별로 통합 개혁신당 11일만에 파국..“합의 부서지고 민주주의 정신 훼손”
이낙연·이준석 결별로 통합 개혁신당 11일만에 파국..“합의 부서지고 민주주의 정신 훼손”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4.02.20 18: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 통일경제뉴스DB
사진: 통일경제뉴스DB

제3지대 통합 신당인 개혁신당이 11일 만에 결국 파국을 맞았다.

이낙연(사진 오른쪽) 개혁신당 공동대표는 20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합의가 부서지고 민주주의 정신이 훼손되면서, 통합의 유지도 위협받게 됐다. 더구나 그들은 통합을 깨거나 저를 지우기로 일찍부터 기획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저희는 통합 합의 이전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게 됐다. 다시 새로운미래로 돌아가겠다. 당을 재정비하고 선거체제를 신속히 갖추겠다”고 말했다.

새로운미래는 1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했다. 현행 정당법 제4조제1항은 “정당은 중앙당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함으로써 성립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사진: 개혁신당 제공
사진: 개혁신당 제공

이낙연 공동대표는 “통합주체들의 합의는 부서졌다. 2월 9일의 합의를 허물고, 공동대표 한 사람에게 선거의 전권을 주는 안건이 최고위원회의 표결로 강행 처리됐다. 그것은 최고위원회의 표결대상이 될 수 없는 것이다”라며 “민주주의 정신은 훼손됐다. 그들은 특정인을 낙인찍고 미리부터 배제하려 했다. 낙인과 혐오와 배제의 정치가 답습됐다. 그런 정치를 극복하려던 우리의 꿈이 짓밟혔다”고 비판했다.

9일 발표된 제3지대 신당 합당 합의문에 따르면 이낙연 공동대표가 총괄 선거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맡기로 돼 있었다.

이에 대해 개혁신당 이준석(사진) 공동대표는 20일 MBC(주식회사 문화방송,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선대위는 앞으로 한 달 동안 구성될 수가 없다. 보통 정당 선대위는 선거운동 기간에 들어가야 구성된다”며 “정책을 발표하고 정책을 기획하는 것은 선거운동 이전의 통상적인 당무다”라고 강조했다.

현행 ‘공직선거법’ 제33조에 따르면 국회의원 선거 선거기간은 후보자등록마감일 후 6일부터 선거일까지다.

제49조제1항은 “후보자의 등록은 대통령선거에서는 선거일 전 24일, 국회의원선거와 지방자치단체의 의회의원 및 장의 선거에서는 선거일 전 20일(이하 ‘후보자등록신청개시일’이라 한다)부터 2일간(이하 ‘후보자등록기간’이라 한다) 관할선거구선거관리위원회에 서면으로 신청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제59조는 “선거운동은 선거기간개시일부터 선거일 전일까지에 한하여 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오는 4월 10일 실시되는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 후보자 등록 기간은 3월 21∼22일, 선거기간개시일은 3월 28일이다.

이낙연 공동대표는 “통합은 좌초했지만, 저의 초심은 좌초하지 않고 오히려 굳건해졌다.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며 “무능하고 타락한 거대양당의 독점적 정치구도를 깨고 진영보다 국가, 정치인보다 국민을 먼저 보호하는 본격 대안정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공동대표는 2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해 “2월 9일 제 정당의 통합을 선언한 지 10일 만에 이낙연 대표께서 이끄시는 새로운미래가 더 이상 함께하지 못하게 된 것에 대해서 참담한 마음으로 국민들께 사과드린다”며 “이제 일을 하겠다. 개혁신당은 양질의 정책과 분명한 메시지로 증명하겠다. 양당의 적대적 공생관계에 실망하신 유권자께 더 나은, 새로운 선택지를 마련해 드리기 위해 개혁신당은 앞으로도 낮은 자세로 진정성 있는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 통일경제뉴스 는 신문윤리강령과 인터넷신문윤리강령 등 언론윤리 준수를 서약하고 이를 공표하고 실천합니다.
  • 법인명 : (사)코트린(한국관광문화발전연구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내수동 75 (용비어천가) 1040호
  • 대표전화 : 02-529-0742
  • 팩스 : 02-529-0742
  • 이메일 : kotrin3@hanmail.net
  • 제호 : 통일경제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51947
  • 등록일 : 2018년 12월 04일
  • 발행일 : 2019년 1월 1일
  • 발행인·편집인 : 강동호
  • 대표이사 : 조장용
  • 청소년보호책임자 : 강성섭
  • 통일경제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통일경제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kotrin3@hanmail.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