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한동훈과의 첫 만남에서 무슨 말 오갔나?
이재명, 한동훈과의 첫 만남에서 무슨 말 오갔나?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3.12.30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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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태원·전세사기 특별법 국회 통과 협조 촉구
사진: 델리민주 유튜브 동영상 캡처
사진: 델리민주 유튜브 동영상 캡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대표가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과의 첫 만남에서 이태원 참사·전세사기 특별법 국회 통과에 협조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재명 당대표는 29일 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에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을 접견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임명 후 첫 만남이다.

이 자리에서 이재명 당대표는 “비상대책위원장이라는 직함이 표현하는 것처럼 국민의힘이 일종의 비상 상태라고 하지만, 또 한편으로 보면 국가, 국민에게도 매우 어려운 상황인 것도 분명한 현실이다”라며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해야 될 제일 중요한 일은 민생을 챙기는 일, 더 안전한 나라를 만드는 일, 대한민국의 미래를 더 밝게 개척하는 일이고 그것이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책임 아니겠느냐?”라고 말했다.

이어 “저희도 정말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며 “하실 수 있는 일, 또 하고자 하는 일들을 제안해 주시면 저희가 가치적으로 대립되는 것이 아닌 한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표는 “현재 현안이 되고 있는 것 중에 제일 중요한 것이 아마 이태원 참사 피해자 분들이 아닌가 싶다. 그 유가족들이 겪는 고통이 얼마나 크겠느냐?”라며 “그래서 그분들이 정말 소망하는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 또 재발 방지 대책이라고 하는 것을 정치권이 외면하지 말고, 그들의 그 소망 사항을 들어줄 수 있도록, 이태원 참사 특별법을 협력해 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하나는 전세사기 특별법 문제다. 이 추운 겨울에, 아마 지금 이 순간에도 전세금, 전 재산 다 날리고 어쩌면 빚져서 조달한 그 소중한 전세 자금 다 잃게 돼 길바닥에 나앉아야 될 상황일지도 모른다”며 “극단적 선택을 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는데, 그 어려운 현실을 감안해 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선구제해 주고 후에 구상하는 방식들에 함께 참여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서울 송파구병, 보건복지위원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3선)은 올 4월 30일 ‘10·29이태원참사 피해자 권리보장과 진상규명 및 재발방지를 위한 특별법안’을 대표발의했다.

이 법률안의 주요 내용은 ▲이태원참사의 진상규명을 위해 국회 조사위원 추천위원회의 추천을 받은 17명의 위원으로 구성하는 10·29이태원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특별조사위원회 구성·운영 ▲이태원참사의 피해자 구제 및 지원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국무총리 소속으로 10·29이태원참사피해구제심의위원회 설치 등이다.

야권은 현재 정부가 먼저 전세사기 피해자들을 구제하고 나중에 회수하는 것이 가능하도록 ‘전세사기피해자 지원 및 주거안정에 관한 특별법’을 개정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동훈 위원장은 이날 접견 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양당을 이끄는 사람으로서 국민에게 도움되고 상생에 도움되는 정치, 효율적인 정치를 하자는 말씀을 분위기 좋게 나눴다”며 “서로 간에 진행되는 민생 관련 법안들이 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 우리가 마음을 터놓고 효율적이고 신속하게 논의하자는 얘기를 했다. 또 선거제도 같이 결정해야 할 부분은 무용한 힘겨루기나 감정싸움 하지 말고 저와 둘이 신속히 결정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이날 접견에서 이재명 대표와 한동훈 위원장은 이태원 특별법과 선거 제도에 대해 조속히 결정을 하기로 사실상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국회를 통과한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에 대한 수정안’ 등에 대해선 전혀 언급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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