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권가도에 먹구름!..X-파일 의혹 돌출에 대변인 갑자기 사퇴
윤석열 대권가도에 먹구름!..X-파일 의혹 돌출에 대변인 갑자기 사퇴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1.06.21 0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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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측 “X-파일 의혹에 대응하지 않겠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사진) 전 검찰총장의 대권가도에 먹구름이 드리워지고 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우호적인 보수 진영에서 X-파일 의혹이 불거졌고 국민의힘 입당 여부와 관련해 메시지의 혼선이 일었던 것에 대한 논란의 당사자인 대변인이 석연치 않은 이유로 대변인 임명 10일 만에 갑자기 사퇴했다.

보수진영 정치평론가인 장성철 '공감과 논쟁 정책센터' 소장은 19일 본인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쓰기에 무척 괴로운 글이다. 얼마 전 윤석열 전 총장과 처, 장모의 의혹이 정리된 일부의 문서화된 파일을 입수했다”며 “저는 정권교체를 간절히 원하는 사람이다. 윤 전 총장에게 많은 기대를 걸었었지만, ‘이런 의혹을 받는 분이 국민의 선택을 받는 일은 무척 힘들겠구나’ 라는 게 고심 끝에 내린 결론이다”라고 말했다.

장성철 '공감과 논쟁 정책센터' 소장은 “현재 윤 전 총장의 행보, 워딩, 판단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보면 높은 지지율에 취해 있는, 현재의 준비와 대응 수준을 보면, ‘방어는 어렵겠다’라는 생각이 든다”며 “‘대통령 선거 경선과 본선을 직접 경험해 보지 못한 정치 아마추어 측근인 교수, 변호사들이 제대로 된 대응과 판단을 할 수 있다’고 생각치 않는다”고 밝혔다.

장성철 소장은 “준스톤(국민의힘 이준석 당 대표의 별칭)의 비단주머니 3개도 소용 없을 듯하다. 의혹이 3개는 넘기 때문이다. 의혹이 법적으로 문제 없는 것과 정치적으로, 도덕적으로 문제가 되는 건 다른 차원이다”라며 “많은 친한 분들이 윤 전 총장을 돕고 있어 이런 글을 쓰는 것이 무척 고통스럽고 욕 먹을 수 있겠지만 중요한 것은 정권을 바꿔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준석 당 대표는 후보였던 지난달 29일 매일신문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우리 당에 들어와 함께 한다면 윤 전 총장에 비단 주머니 3개를 드리겠다”며 “여당에서 윤 전 총장 부인과 장모에 대해 공격하면 충분히 받아치고 역효과까지 상대 쪽에 넘길 해법이 있다”고 주장했다.

장성철 소장은 19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대선 국면을 염두에 두고 작성된 문건들로 보인다.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선 밝힐 수 없다”며 “당사자인 윤 전 총장을 제외하고 그 누구에게도 문서를 공유하지 않고 파기할 것이다. 몰랐으면 좋았을 문서를 입수한 자신을 한탄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이동훈 전 대변인은 20일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일신상의 이유로 직을 내려놓는다”며 “이후 공보 관련 문의는 이상록 대변인에게 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이상록 대변인은 20일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윤석열 전 총장은 18일 저녁 두 대변인을 만나 ‘앞으로 국민 앞에 더 겸허하게 잘 하자’면서 격려했다”며 “하지만 이 전 대변인은 19일 오후 ‘건강 등의 사유로 더이상 대변인 직을 수행하기 어렵다’는 뜻을 밝히자 윤 전 총장은 아쉬운 마음으로 이를 수용했다. 이에 따라 당분간은 저 혼자 대변인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상록 대변인은 20일 ‘통일경제뉴스’와의 통화에서 “장성철 소장의 페이스북 글에 대해선 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며 “27일 정치참여 선언을 하는 것도 확정된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상록 대변인은 “이동훈 전 대변인 사퇴 이유는 모른다”며 “나도 통화가 안 된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전 총장에 대한 악재가 겹치고 있는 가운데 운 전 총장 지지율이 많이 하락했다.

PNR리서치가 미래한국연구소와 머니투데이 의뢰로 19일 전국 성인 10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차기 대통령감으로 누가 적합한가?'라는 질문에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은 33.9%로 1주일 전 같은 조사(39.1%) 결과보다 5.2%p 내려갔다.

국민의힘 이준석 당 대표는 20일 서울특별시 강남역 인근에서 개최된 ‘강남역 모여라’ 행사 후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X-파일’ 의혹에 대해 “문재인 정부가 윤 전 총장을 탄압하기 위해 그렇게 노력을 많이 했는데, 만약 X-파일이라는 문서로 돌아다닐 만한 결함이나 잘못이 있었다면 작년에 그것을 바탕으로 (정부가) 윤 전 총장을 압박했을 것”이라며 “진실이 아닌 내용이나 큰 의미가 없는 내용을 담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준석 당 대표는 장성철 소장의 페이스북 글에 대해 “저는 ‘굉장히 부적절한 방식의 언급이었다’고 본다”며 “저는 ‘기본적으로 윤 전 총장에 대한 마타도어(흑색선전)가 앞으로 많아질 것’이라고 보고, (X-파일이 있다면) 그 내용을 파악하고 있는 당사자는 내용을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윤 전 총장이 입당하면 당 차원에서 대응책을 마련할 것인지에 대해선 “내용을 열람한 적이 없어 선제적으로 판단하진 않겠다”면서도 “범야권 주자에 대한 여러 공격은 이미 예상됐던 일이고, 네거티브에 대응하는 노하우와 전문적인 인력이 있기 때문에 범야권 주자라면 우리 당에 들어오는 순간부터 조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당대표는 지난달 25일 서울 여의도 당사 앞에서 열린 개혁국민운동본부 주최 집회에 들러 “윤석열의 수많은 사건에 대한 파일을 차곡차곡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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