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사퇴 후 첫 공개행보로 사전투표..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
윤석열, 사퇴 후 첫 공개행보로 사전투표..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1.04.02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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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4·7 서울특별시장 보궐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일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제1동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마스크를 벗어 본인 인증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4·7 서울특별시장 보궐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일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제1동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마스크를 벗어 본인 인증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로 떠오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4·7 서울특별시장 보궐선거 사전투표를 했다. 사퇴 후 첫 공개행보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2일 오전 부친 윤기중 명예교수와 함께 승용차를 타고 서대문구 남가좌제1동주민센터에 도착해 그곳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사전투표를 했다.

현장에서 취재진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게 ▲첫 공개 행보를 사전투표로 선택한 이유 ▲사전투표를 한 소감 ▲국민의힘에 입당할 것인지 여부 등을 물었다. 하지만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전혀 답변하지 않았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부인 김건희 씨가 아닌 부친과 함께 사전투표소에 온 이유에 대해 “보시다시피 아버님께서 기력이 전 같지 않으셔서 모시고 왔다”고 말했다. 윤 명예교수는 올해 90세다.

이날 사전투표소 주변에는 지지자들이 “윤석열 파이팅” 등을 외치며 환호했다.

이에 앞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지난달 27일 ‘조선일보’와의 통화에서 이번 서울특별시장 보궐선거와 부산광역시장 보궐선거에 대해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왜 하게 됐는지 잊었느냐”라며 “상식과 정의를 되찾는 반격의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권력을 악용한 성범죄 때문에 대한민국 제1, 제2 도시에서 막대한 국민 세금을 들여 선거를 다시 치르게 됐다. 얼마나 불행한 일인가”라며 “그런데도 선거 과정에서 다양한 방식의 2차 가해까지 계속되고 있다. (현 여권이) 잘못을 바로잡을 생각이 전혀 없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국갤럽이 3월 30~4월 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 결과 ‘다음 대통령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3%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부산 해운대구갑, 국방위원회, 정보위원회, 3선)은 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유력 대선주자로 떠오른 것에 대해 ”’시대가 리더를 만드는구나’ 그 전형적인 인물이 윤석열이다. 이 분이 탄압받아서 지금 여론조사 1등을 하는 측면도 있지만 더 큰 측면은 지금 핵심 가치가 공정인데 윤석열은 박근혜ㆍ이명박 전 대통령을 감옥에 넣었다. 전임 정권 때 잘못한 것에 대해선 추호의 타협도 없이 법을 집행하던 사람인데 이 정권에서도 똑같은 모습을 보였다“며 ”만약 전 정권과 현 정권에 대해 다른 태도를 보였다면 이렇게까지 지지율이 올라가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서울 강북구을, 정무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재선)은 이날 본인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언론을 통한 국민 검증은 피하면서 언론을 자기 홍보의 수단으로만 쓰는 건 얄팍한 방식이다. 대통령을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결코 취해서는 안 될 행태다. 대선 여론조사 1위라면 국민적 기대에 걸맞게 책임 있고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며 ”윤석열 전 총장이 정말 정치에 뜻이 있고 대통령의 꿈을 갖고 있다면 라커룸에서 몸만 풀지 마시고 검증의 링 위로 올라오시기 바란다. 국민이 실력과 준비된 정도를 아실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저도 그 링 위에서 기다리고 있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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