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사전투표 끝나자 막판 지지층 결집 총력
여야, 사전투표 끝나자 막판 지지층 결집 총력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1.04.07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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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투기세력 부활 안 돼”vs“정의ㆍ민주주의 파괴자들 심판해야”
 3일 서울특별시 강동구 고덕1동 주민센터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봄비를 맞으며 사전투표 입장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
 3일 서울특별시 강동구 고덕1동 주민센터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봄비를 맞으며 사전투표 입장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

4ㆍ7 재ㆍ보궐 선거 사전투표가 끝난 가운데 여야는 막판 지지층 결집에 충력을 기울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 정권의 부동산 정책 실패를 인정하면서도 원조 투기세력의 부활은 막아야 함을 강조하며, 야권은 정의와 민주주의를 파괴한 문재인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고 촉구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상임선거대책위원회 위원장은 5일 국회에서 개최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은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지난 4년 더불어민주당은 포용적 혁신국가 건설에 매진해 왔다”며 “성과도 많았지만,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도 있었다. 특히, 집값 폭등을 잡지 못해 많은 국민께 실망을 드렸다. 부동산 투기와 적폐를 청산하는 데도 미흡했다. 국민의 실생활에 가장 중요한 문제인 주거 안정을 달성하지 못한 점에 대한 분노와 질책 달게 받겠다. 다시 한번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그러나 부동산에 대한 분노 때문에 원조 투기세력을 부활시켜선 안 된다. 2ㆍ4 부동산 대책 이후 겨우 집값 안정화가 시작됐다. 투기를 차단하고 무주택 실수요자들에게 주택 공급을 집중하며, 다주택자에게는 공평과세를 한다는 부동산 정책의 3가지 원칙은 일관성이 유지돼야 한다”며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실망을 틈타 1주일, 한 달 안에 여기도 풀고, 저기도 풀겠다는 투기세력이 활개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이런 공약들은 투기 광풍을 부추겨 오히려 집값을 올리고 국민만 더 고통스럽게 할 뿐”이라며 “저희 더불어민주당이 부족하지만 집값 안정과 2ㆍ4 공급대책을 결자해지 할 수 있도록 다시 한번 기회를 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 드린다”고 말했다.

김태년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과거가 아닌 미래를 선택해야 한다. 국민의힘은 1년 임기의 서울ㆍ부산시장에 정말 말도 안 되는 의혹투성이 엉터리 후보를 공천했다”며 “공직자의 기본 덕목은 청렴과 정직이다. 공직 후보자의 거짓말은 허위사실 공표로 명백한 선거법 위반행위다. 박형준 후보의 비리 의혹은 파도 파도 끝이 없다. 기본이 안 된 최악의 후보를 선택하게 되면 국민이 불행해지고 나라가 과거로 퇴행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김태년 상임선대위원장은 “달라지는 민주당, 성찰하고 변화하는 민주당의 모습을 꼭 보여드리겠다. 더욱 책임지는 자세로 국민께서 인정하는 민주당이 되기 위해 더욱 더 힘쓰겠다. 변화된 자세로 국민의 다양한 요구를 경청해 정책에 반영하겠다”며 “공직자가 투기 근처에도 다가가지 못하게 만들고, 이해충돌방지법도 반드시 처리하겠다. 2ㆍ4 부동산 대책에 따라 충분한 주택공급이 이뤄지도록 확실하게 챙기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민주당에 실망이 크시더라도 박영선과 김영춘 후보의 능력과 정책, 살아온 길을 살펴보고 판단해 주시길 호소 드린다”며 “서울의 박영선, 부산의 김영춘 두 후보는 그 누구보다 서울과 부산에 지금 꼭 필요한 인재이고 일꾼이다. 민주당은 박영선ㆍ김영춘 후보와 함께 손잡고 서울과 부산, 나아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이날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선거 판세에 대해 “우리 후보들이 날이 갈수록 선전을 하고 있다는 게 확연히 현장에서 느껴졌다”며 “이렇게 가면 결국 피 말리는 1% 싸움으로 갈 것 같다”고 전망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5일 국회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우리 대한민국을 벼랑 끝으로 밀어 넣으려는, 건국 이래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이 정권을, 이번 4월 7일 선거에서 반드시 단죄하고 심판해야 한다”며 “이 정권을 계속 방치하면 나라의 장래는 없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우리 아들딸들의 미래가 송두리째 사라질지 모른다는 불안과 두려움으로, 투표에 나서야 한다. 국민을 깔보고 국민의 삶을 피폐하게 하고, 정의와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자들을 심판함으로써 대한민국의 주인이 국민임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안철수 대표는 “4월 7일, 반드시 투표해 대한민국 헌법 제1조 제1항,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며 헌법 제1조 제2항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점을 확인시켜 줘야 한다”며 “위선과 무능, 독선적이고 반민주적 권력에는 반드시 국민의 준엄한 심판이 뒤따른다는 점을 똑똑히 보여줘야 한다. 그것이 촛불정신의 본질이다. 촛불정신을 배신한 정권에, 때 묻지 않고 정의로운 진짜 촛불정신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우리는 문재인 정권을 통해서 견제와 균형이 무너진 정치가 얼마나 위험한지를 절실하게 깨닫게 됐다. 저들은 온갖 거짓과 위선과 선동으로 지난 대통령 선거, 지방선거, 그리고 총선에서 압도적인 권력을 획득했다. 문재인 정권은 행정 권력과 지방 권력 그리고 의회 권력까지 모두 장악했다”며 “그 결과는 한마디로 참담하다. 서민경제와 민생,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중견기업에 이르기까지 고통을 호소하지 않는 곳이 없다. 공정과 정의, 상식과 합리 등 건강한 공동체의 가치와 규범이 모두 파괴되고 있다. 위선과 무능, 불의와 비리, 내로남불, 반칙과 특권이 판을 치는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나라’가 돼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안철수 대표는 “투표를 통해 거짓과 위선의 시대를 끝내자. 반칙과 특권의 시대를 끝내자. 무너진 공정과 정의를 일으켜 세우자. 법치와 민주주의를 지켜내자”며 “투표로 부동산 망국의 주범, 백신 무능의 주범, 내로남불의 끝판왕들을 심판하자. 저들을 심판해 분노의 시대, 절망의 시대, 좌절의 시대에 종지부를 찍자”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김종인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위원장은 5일 국회에서 개최된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높은 사전투표율에 대해 “지난 4년간의 문재인 정부의 실정, 그리고 이번 4월 7일 보궐선거가 무엇 때문에 실시되는지 국민이 너무 잘 안다. 즉, 박원순 시장의 성폭력 사태와 오거돈 시장의 성폭력 사태 때문에 이번 보궐선거가 실시되는 것을 국민들이 잘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명심하길 바란다”며 “그래서 정부에 대한 분노의 표시라는 것을 정부는 명심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의당 여영국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개최된 대표단회의에서 “투기공화국 해체는 기득권 공화국을 해체하는 지름길이다. 각종 규제완화를 내놓는 기득권 양당의 재·보궐 선거 공약은 개발이익을 매개로 맺은 기득권 정치의 이익을 더욱 확대할 뿐”이라며 “기득권 동맹에 맞서 새로운 변화와 희망을 만드는 시민동맹이 절실한 때다. 4월 7일, 낡은 기득권 정치를 심판하고 새로운 희망의 정치에 투표해 주실 것을 다시 한번 호소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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