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부 쿠데타 찬양에 매국노 이완용도 옹호...“어쩔 수 없는 측면 있었다” 변명
국방부 장관 후보자인 국민의힘 신원식 의원(비례대표, 국방위원회, 초선, 사진)의 군부 쿠데타 찬양 발언 논란 등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신원식 의원이 매국노 이완용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한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다.
19일 ‘조갑제닷컴’ 홈페이지를 보면 지난 2019년 8월 24일 열린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의 ‘살리자 대한민국! 문 정권 규탄 광화문 집회’에서 예비역 장군 신분으로 연설한 신원식 후보자의 연설문 전문이 올라와 있다.
이 연설문에 따르면 신원식 후보자는 “우리는 매국노의 상징으로 이완용을 비난한다. 그러나 당시 대한제국은 일본에 저항했다 하더라도 일본과 국력 차이가 너무 현저해 독립을 유지하기 어려웠다”며 “이완용이 비록 매국노였지만 한편으론 어쩔 수 없는 측면도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문재인은 세계에서 가장 실패한 독재 왕조집단인 북한에 가장 성공한 부강한 대한민국을 바치려고 한다”며 “이완용과 비교도 되지 않는 오천 년 민족사의 가장 악질적인 매국노가 문재인이다”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원내대변인은 19일 서면브리핑을 해 “대한민국의 국방을 맡겠다는 사람이 일본이 식민 지배를 세뇌시키고 정당화하기 위해 만든 ‘식민사관’과 이완용의 매국행위에 동조하고 있으니 경악스럽다”며 “막강한 국력을 가지면 힘 없는 나라를 짓밟아도 된다고 생각하느냐? 싸워보지도 않고 국방을 포기할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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