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행을 잡아라~ 野, 김행 사퇴와 윤석열 대통령의 지명 철회 촉구
김행을 잡아라~ 野, 김행 사퇴와 윤석열 대통령의 지명 철회 촉구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3.10.07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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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줄행랑 두고두고 기록될 것”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비례대표, 보건복지위원회, 여성가족위원회, 초선) 등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6일 국회에서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사퇴와 윤석열 대통령의 지명 철회·사과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 국회 미디어자료관 홈페이지 동영상 캡처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비례대표, 보건복지위원회, 여성가족위원회, 초선) 등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6일 국회에서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사퇴와 윤석열 대통령의 지명 철회·사과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 국회 미디어자료관 홈페이지 동영상 캡처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파행에 대해 야권은 일제히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사퇴와 윤석열 대통령의 지명 철회 등을 촉구했다.

신현영 의원 등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6일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여성가족위원회 위원 일동 명의로 기자회견을 해 “인사청문회 당일에도 불성실한 태도로 일관한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결국 국민의힘 위원들의 비호 속에 인사청문회장을 박차고 퇴장했다. 그리고 지금은 연락두절 상태다”라며 “국민들이 지켜보는 인사청문회인 만큼, 제발 성실하게 임해 달라는 위원들의 당부를 무시하고 청문회를 ‘엑시트’한 김행 후보자, 자진 사퇴하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여성가족위원회 위원 일동은 “김행 후보자는 법적 수사 대상인 주식파킹, 배임, 주식 가치 조작 의혹에 대한 국회의 성실한 자료제출 요구를 일관되게 무시했다. ‘모든 것은 청문회 때 다 공개하겠다’던 거짓말에 대한 법적 책임도 응당 져야 한다”며 “청문회를 통한 김행 후보자 검증을 기대했던 국민들께선 후보자의 불성실한 태도와 기다렸다는 듯이 청문회장을 도망 나간 모습에 너무나 실망하고 놀라셨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후보자 줄행랑’이라는 초유의 사태는 국회 헌정사상 두고두고 기록될 것이다”라며 “청문회 내내 파행을 유도하는 억지로 청문회 본질을 흐렸던 국민의힘도 더 이상 후보자 ‘방어하기’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는지, 종국에는 후보자의 ‘수비대’를 자처하고 함께 퇴장했다. 국민들이 후보자를 어떻게 평가했을지 ‘명약관화’다”라고 말했다.

이들은 “더불어민주당 여가위 위원들은 국무위원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 성실하게 다시 임할 것이라는 일말의 믿음으로, 청문회장에 다시 들어오길 계속해서 기다렸으나 김행 후보자는 결국 행방을 감춰 연락두절됐다”며 “‘딸이 동의하지 않는다, 영업 기밀이다’라는 온갖 변명으로 자료제출을 거부하며 ‘거짓 해명’, ‘오락가락 해명’으로 본인의 억울함만 외쳤던 김행 후보자, 청문회는 본인의 ‘성토장’이 아니라, 온 국민이 후보자의 자질을 검증하는 ‘심판대’임을 명심하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여성가족위원회 위원 일동은 “국무위원 후보자로서 기본 소양과 자질, 진정성마저 결여된 김행 후보자를 지명한 윤석열 대통령, 국민들 앞에 사과하고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라”며 “임명 강행이라는 무리수를 두는 순간 국민들께선 정부여당을 심판하실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6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해 김행 후보자에 대해 “공직자가 갖춰야 할 최소한의 윤리 의식과 자세조차 결여된 김 후보자의 모습은 윤석열 정권의 실태다”라며 “장관 임명은커녕 통정매매 의혹에 따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여부를 수사해야 할 사람이다. 김행 후보자 지명은 연이은 최악의 인사 참사다.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 상식을 조롱하는 인사를 철회하고 국민께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개최된 의원총회에서 “인사청문회장 후보자 뺑소니는 처음 봤다”며 “이 정도면 스스로 사퇴하거나 대통령이 잘못된 지명에 대해 사과하고 지명 철회를 해야 된다”고 말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6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김행 후보자는 청문회가 진행되고 있는데도 청문회장을 이탈해 사라지는 초유의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며 “제가 의정 활동하며 이런 일은 처음 봤다. 후보자 본인도 떳떳하게 청문회에 응할 수 없는 인사임을 자인한 것이다”라고 비판했다.

정의당 강은미 원내대변인은 6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해 “김행 후보자는 청문회로 복귀해 자료를 제출할 의사가 없다면 차라리 사퇴하라”며 “비리 보따리를 숨긴 채 도망가는 인사를 장관으로 기용할 수는 없고 어제 도망으로 '싸우는 국무위원'을 주문한 윤석열 대통령 기준에도 자격 미달이다”라고 말했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정경희 의원(비례대표, 교육위원회, 여성가족위원회, 국회운영위원회, 초선)은 6일 국회에서 개최된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인사청문회에서 김행) 후보자가 의혹 제기에 대해 대답하려 들면 끼어들지 말라고 윽박지르는 행태가 계속 반복됐다”며 “나중에는 자료 제출이 미비하다는 이유를 들어 권인숙 위원장이 후보자의 사퇴를 종용하는 헌정사상 듣도 보도 못한 사태가 발생했다”고 비판했다.

정경희 의원은 “이에 권인숙 여가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하며 국정감사를 제외한 향후 어떠한 의사일정도 결코 합의해 줄 수 없음을 명백히 밝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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