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1일 실시되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19일 시작됐다.
현행 공식선거법에 따르면 지방선거 선거기간은 선거일까지 14일이고 선거운동은 선거기간 개시일부터 선거일 전일까지 할 수 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출범한 윤석열 정부가 일을 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유능한 일꾼을 뽑고 윤석열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자당이 지방선거에서 승리해야 함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의힘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후보는 19일 ‘부평문화의거리’에서 개최된 지방선거 출정식에서 “우리는 지난 3월 윤석열 대통령을 당선시켰다. 정권교체를 했지만, 국회의 상황을 보시라.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이 어떤 법인가? 지금 민주당은 한덕수 국무총리도 임명하지 못하게 하고 있다”며 “이런 무도한 국회를 우리가 응징하지 않으면 윤석열 정부는 성공할 수 없다. 6ㆍ1 지방선거에서 진정한 정권교체가 이뤄진다는 것을 확실하게 이해해야 한다. 진정한 정권교체를 통해서 우리 대한민국의 새로운 정부가 일할 수 있게 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준석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지난 4년 동안 저희 국민의힘이 잘못했기 때문에 인천의 발전이 더뎌졌다. 이제는 저희가 반성하고 대통령을 배출하고 여러분 앞에 다시 섰다.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인천을 발전시킬 사람은 유정복이다”라며 “더 많은 예산, 더 많은 인천의 발전을 위한 아이디어로 여러분의 은혜에 보답하는 국민의힘이 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의힘 배현진 선대위 부위원장은 이날 인천 미추홀구에 있는 유정복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개최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인천 현장회의에서 “대통령만 새로 세웠다고 세상이 바로 달라지지 않는다”며 “그 동력을 실어 주는 첫 번째 힘이 이번 지방선거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선대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19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집권여당 후보가 돼야 중앙의 재정을 받기 훨씬 유리하다”며 9곳 이상의 시ㆍ도지사 선거에서 승리하는 것이 목표임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계양역 앞 광장에서 개최된 인천 선대위 출정식에서 “지난 대선에서 우리 국민들께선 능력을 불문하고 정권을 심판하자, 아니 유능한 일꾼을 통해서 우리의 삶과 미래를 개척하자, 이 두 가지 고민 속에서 결국 정권 심판 쪽을 선택했다”며 “심판만 하면 소는 누가 키우냐? 일할 정치집단이 꼭 필요하다. 이번 지방선거에선 일할 사람, 유능한 사람, 유능한 정치세력을 선택해서 정권심판 세력과 균형을 맞추고 합리적 선의의 경쟁을 통해서 국정안정을 이루고 정치발전과 세상의 변화를 통해서 우리 국민들의 삶을, 미래를 확실하게 바꿔 가자”며 지지를 호소했다.
박지현 선대위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번 선거는 ‘심판선거’가 아니라 ‘일꾼선거’다. 시민들은 유능한 일꾼을 찾고 있다. 지금은 전국에서 하고 있는 좋은 정책들은 거의 모두 민주당 지방자치단체장의 정책이었다”며 “2010년 무상급식 정책에서부터 지역화폐, 기본소득, 탈석탄 금고, 마을교부세 사업 모두 민주당 자치단체장의 작품이다. 유능한 우리 민주당 후보들이 좋은 공약을 갖고 인천을 발전시킬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제20대 대통령실 이전으로 국방부가 쪼개져 사기가 떨어지고 주민 피해, 예산 낭비, 안보 공백 발생 ▲군 장병 200만원 월급 공약 후퇴 ▲윤석열 대통령 측근 전면 배치 검찰 인사를 지적하며 “우리 국민들이 견제해야 한다”며 “우리 국민이 강력하게 경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성환 정책위원회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개최된 정책조정회의에서 “이번 선거에선 윤석열 정부의 독주를 견제하는 한편 능력 있는 일꾼을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8곳 이상의 시ㆍ도지사 선거에서 승리해야 이번 지방선거에서 승리한 것으로 보고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정의당 지방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이은주 공동선대위원장은 19일 경상남도 창원시 성산구에 있는 상남시장 사거리에서 개최된 지방선거 출정식에서 “자기들 이익에 따라 정치를 가르고 시민을 갈라 먹는, 적대하는 두 거대 정당의 분열 정치를 이번 선거에서 심판해 주셔야 한다”며 “정의당은 가난한 사람들, 사회적 약자, 차별받는 이들을 대표하는 한 길을 걸어 온 정당이다”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