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지방선거 승리 광역 12곳 차지...민주당, 경기 지켜 최악 면해
국민의힘, 지방선거 승리 광역 12곳 차지...민주당, 경기 지켜 최악 면해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2.06.02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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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전 0시 11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 마련된 국민의힘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개표상황실에 당선자들이 표시돼 있다./사진: 이광효 기자
2일 오전 0시 11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 마련된 국민의힘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ㆍ국회의원 보궐선거 개표상황실에 당선자들이 표시돼 있다./사진: 이광효 기자

1일 실시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ㆍ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여당인 국민의힘이 승리했다. 

이번 선거는 지난달 10일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직후 실시돼 더불어민주당 입장에선 가장 불리한 때에 실시됐고 더불어민주당에 여러 가지 악재도 겹쳤던 것을 감안하면 이번 선거 결과는 어느 정도 예견됐던 일이었다.

이번 선거 최종 투표율은 50.9%로 48.9%를 기록한 지난 2002년 실시된 제3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이후 가장 낮았다. 결과적으로 야권 지지층이 대거 투표를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의 지방선거 승리로 윤석열 정부는 국정 운영의 동력을 확보했다. 제20대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를 모두 승리로 이끈 국민의힘 이준석 당 대표의 당내 지도력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은 대선에 이어 지방선거에서도 패배했지만 국내 최대 지방자치단체인 경기도를 접전 끝에 수성해 최악은 면했다.

17개 시ㆍ도지사 선거 중 국민의힘 후보가 12개의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5개의 선거에서 당선됐다.

2일 오전 6시 40분 현재 개표가 99.21% 진행된 서울특별시장 선거에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258만8701표를 얻어 59.07%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2위인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후보는 171만8426표를 얻어 39.21%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개표가 완료된 인천광역시장 선거에선 국민의힘 유정복 후보가 63만4250표를 득표해 51.76%의 득표율을 기록해 당선됐다.

2위인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후보는 54만5885표를 얻어 44.55%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개표가 끝난 세종특별자치시장 선거에선 국민의힘 최민호 후보가 7만8415표를 얻어 52.83%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2위인 더불어민주당 이춘희 후보는 6만9995표를 얻어 47.16%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99.95%의 개표율을 보이고 있는 대전광역시장 선거에선 국민의힘 이장우 후보가 31만34표를 얻어 51.19%의 득표율을 기록해 당선됐다.

2위인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후보는 29만5554표를 얻어 48.8%의 득표율을 나타냈다.

부산광역시장 선거에선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가, 대구광역시장 선거에선 국민의힘 홍준표 후보가, 울산광역시장 선거에선 국민의힘 김두겸 후보가, 강원도 도지사 선거에선 국민의힘 김진태 후보가, 충청남도 도지사 선거에선 국민의힘 김태흠 후보가, 충청북도 도지사 선거에선 국민의힘 김영환 후보가, 경상북도 도지사 선거에선 국민의힘 이철우 후보가, 경상남도 도지사 선거에선 국민의힘 박완수 후보가 개표 초반부터 사실상 당선을 확정지었다.

개표가 99.13% 진행된 경기도 도지사 선거에선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후보가 280만1847표를 얻어 49.04%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는 279만4897표를 득표해 48.92%의 득표율을 기록해 석패했다.

이외에 더불어민주당은 텃밭인 전라남ㆍ북도와 광주광역시,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승리했다.

개표가 끝난 ‘인천광역시 계양구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선 이번 대선에서 석패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4만4289표를 얻어 55.24%의 득표율로 당선돼 정치적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개표가 99.75% 진행된 ‘경기 성남시분당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선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가 8만3576표를 득표해 62.5%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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