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계파갈등에 강력 경고..“'수박' 단어 쓰는 분들 가만히 안 두겠다”
우상호, 계파갈등에 강력 경고..“'수박' 단어 쓰는 분들 가만히 안 두겠다”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2.06.12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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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이 12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 델리민주 유튜브 동영상 캡처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이 12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 델리민주 유튜브 동영상 캡처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신임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의 제20대 대통령 선거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연패와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8월 전국대의원대회를 개최해 신임 당대표 등 지도부를 새로 선출할 예정인 것을 계기로 당내에서 강성 팬덤을 둘러싸고 계파 갈등이 심화하고 있는 것에 대해 강력하게 경고했다.

우상호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12일 국회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해 더불어민주당이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패배한 원인에 대해 “국민이 민주당에 걸고 있었던 기대가 많이 약화됐다. 유능한 민생정당으로 거듭나는 것이 첫 번째 목표다”라며 “그동안 민주당이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들을 위해서 더 노력하는 모습보다는 자신들이 하고자 하는 일들을 더 먼저 했다고 비춰진 것도 패인이 아니었나 개인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국민이 원하는 것, 급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먼저 하는 민생정당이 돼야 한다. 그러려면 국회의원 한명 한명이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소통하려고 노력해야 한다”며 “그리고 작은 민생 문제에서라도 성과를 내는 유능함을 보여 줄 때 다시 국민의 신뢰가 회복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의 두 번째 위기 요인은 분열의 위기다. 비상대책위원회의 주요 과제이기도 하다”며 “지난 대통령 선거의 경선과정에서부터 불거졌던 계파 간의 갈등과 감정적 골을 지방선거에서 온전히 극복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우상호 비대위원장은 “앞으로 우리 민주당 내의 여러 가지 제도 문제, 정책, 노선과 비전에 대해서 더 활발한 토론을 보장하겠다. 그러나 인신공격, 흑색선전, 계파적 분열의 언어는 엄격히 금지시키겠다”며 “선거에 진 정당이 겸허한 평가의 접근이 아니라 서로 남 탓하고 상대 계파의 책임만 강조하는 방식으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없다. 다양한 견해를 갖고 있으면서도 단합하는 민주정당으로 면모를 일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우상호 위원장은 “'수박' 이런 단어를 쓰는 분들은 가만히 안 두겠다”며 “어떻게 같은 구성원에게 그러느냐? 심지어 공당 대표라는 분에게 수박이라고 하기도 하는데 자기 모멸이다”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우상호 위원장은 “당의 주요한 인사들, 특히 주요 당직자나 국회의원의 신분을 갖고 계신 분들은 각별히 더 절제의 언어를 사용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수박'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상임고문의 지지자들이 대선 경선 상대였던 이낙연 전 당대표 등 친문(친문재인)계 정치인들에게 "겉과 속이 다르다"며 부르는 멸칭이다.

정세균계로 분류되는 더불어민주당 이원욱 의원(경기 화성시을, 3선)은 12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문재인 정부 5년의 기간은 언로가 막혀 있던 시기였다. 많은 의원들이 개별적으로는 불만이 있었지만, ‘정부여당의 단일대오’를 위해서 참아 왔다. 문파 정치훌리건의 공격이 두려웠던 것 또한 사실이었다”며 “지금은 이재명 의원님의 팬덤 중 일부 정치훌리건이 주도하고 있다. 가장 먼저 정치훌리건을 없애기 위해 나서야 할 분들이 바로 이재명 의원님과 측근 정치인들이다. 그중 하나로 자리잡고 있는 모임이 처럼회다”라며 ‘행동하는 의원 모임 처럼회’ 해체를 촉구했다.

처럼회는 더불어민주당의 강경파 초선 의원 모임으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률안 국회 통과를 주도했다.

친이재명계이자 처럼회 창립 멤버인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경기 안산시단원구을, 초선)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지금까지 계파정치로 천수를 누렸던 분들이 느닷없이 계파 해체를 선언하고, '계파 없다' 이러면 잘못된 계파정치 문화가 사라지는 것인지 묻고 싶다“며 ”더군다나 주류를 형성해서 계파정치로 ‘줄 세우기’, ‘파벌정치’를 계속해 왔던 분들이, 계파정치 해본 적도 없거나 피해를 본 사람들에게, 거꾸로 없는 계파 해체하라고 하면 정말 이상한 말처럼 들리지 않을까 싶다. 도둑이 선량한 시민에게 ‘도둑 잡아라’ 소리치는 꼴이다. 또 잘못된 계파정치에 대한 반성은 어디에도 없다“며 이원욱 의원을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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