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오는 6월 1일 실시될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국회의원 보궐선거 승리를 위한 선대위를 출범시키고 선거 체제로 전환하며 제20대 대통령 선거 패배의 설욕을 다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11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통합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하고 통합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시켰다.
통합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번 보궐선거에서 ‘인천광역시 계양구을’에 출마한 이재명 상임고문이 맡았다.
이날 출범식에서 이재명 위원장은 “(국민들이) 지난 대선에선 심판자를 선택했으니, 이제는 심판자와 일꾼 중에서 균형을 맞추고 국정을 안정시키기 위해서라도 유능한 일꾼들이 필요한 시기다”라며 “우리 국민들께서 유능한 일꾼들을 선택하실 것이라고 믿고, 민주당 후보들께서 그동안의 실적을 통해서 유능함을 증명해 왔던 훌륭한 후보라고 저는 믿는다”고 말했다.
선대위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은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민주당은 무능하고 오만한 윤석열 정권으로부터 국민의 삶을 지켜야 할 책무를 지고 있다. 검찰독재로부터 민주주의를, 헌법가치를 구해내야 할 의무를 갖고 있다. 민생경제에 희망을 불어넣고, 자치분권의 지평을 넓혀 나갈 책임을 지고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이번 지방선거가 갖는 의미는 분명하다. 강력한 자치분권의 토대 위에서, 불안과 불통의 윤석열 정부를 바로잡는 일이다. 국민이 실생활에서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안정적인 삶을 우리 민주당이 만들어 드리는 일이다”라고 강조했다.
윤호중 공동 비상대책위원장은 “당의 역량을 총집결해서 책임 있게 견제하고 원칙 있는 대안을 제시해 나가 국민께 반드시 선택받도록 하겠다”며 “유능한 민생일꾼과 주민 맞춤형 생활 공약으로 국민의 신뢰를 다시 얻어 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경제대국을 넘어 대한민국이 복지선진국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지방의 토대를 굳건히 하겠다”며 “민주당은 이를 위해 지방자치단체가 주도하고 중앙정부가 지원하는 ‘5대 책임돌봄제도’를 시행할 것을 국민 여러분께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5대 책임돌봄제도의 주요 내용은 ▲부양과 요양이 필요한 노인들이 전문 돌봄서비스를 동네에서 받을 수 있도록 방문 간호ㆍ의료제도 전국으로 확대 ▲간호와 간병 통합형 돌봄 시스템 구축 ▲장애로 인한 차별과 부담 해소 ▲초등학교 돌봄 단절을 해소하는 돌봄서비스 실시 ▲영유아 보육 강화 등이다.
권성동 국민의힘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시민이 힘나는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11일 국회에서 개최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이재명 상임고문에게 보궐선거에 당선되면 불체포특권 포기 선언을 할 것을 촉구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당 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선거는 투표율이 좀 낮아 조직적 투표가 이뤄지는 쪽이 많이 유리하다. 민주당이 지금까지 지방정치를 홀로 좌지우지 하면서 선거 조직을 많이 다져놓은 것으로 보인다”며 “그렇기 때문에 저희가 믿고 의지할 것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바라고 민주당의 입법 독주를 막고자 하는 국민들의 올곧은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