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모임인 ‘변화와 혁신’(변혁)이 12일 신당 이름을 ‘새로운보수당’으로 확정했다.하태경 변혁 창당준비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신당명을 발표한 뒤 “죽음의 계곡, 대장정을 마칠 시간”이라면서 “수권야당, 이기는 야당, 다음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제1 정당이 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야당이 탄생했다는 것을 알리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변혁은 지난 9~11일 사흘 동안 대국민 신당명 공모를 거쳐 이름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약칭은보수당’이다.하 위원장은 신당에 대해 청년과 중도, 2대 주체가 이끌고 유승민 의원의 보수재건 3대 원칙을 비전으로 삼는다고 소개했다. 그는 “요약하자면 청년보수, 중도보수, 탄핵극복보수, 공정보수, 새롭고 큰 보수”라고 말했다.변혁 전 대표인 유 의원은 “제가 새누리당을 탈당한 지 3년이 됐는데, 그 동안 많은 시련을 같이 겪어 오신 동지 분들이 이 자리에 함께 계시다”면서 “이번 창당은 그렇게 화려하게 크게 시작하지는 않는 것 같다. 우리는 작게 시작해서 반드시 성공할 수 있는 개혁보수 신당을 만들 것”이라고 다짐했다.변혁은 이날 신당명 발표에 앞서 3차 인선과 ‘신당비전특별위원회’ 구성도 발표했다. 신당비전특별위 산하에는 불공정타파위원회, 정치개혁위원회, 자치분권혁신위원회,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등 35개 위원회를 뒀다.이를 통해 불공정, 미래개혁, 녹색성장, 양극화 등 다양한 문제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실용 정당’ 이미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정치 | 정연미 기자 | 2019-12-12 12:13
자료사진=연합뉴스 오는 12월 12일은 40년전 전두환과 노태우가 주동이 돼서 일으킨 12ㆍ12사태가 일어난 날이다. 지난 1979년 이날 전두환, 노태우를 중심으로 한 신군부세력은 당시 대통령이었던 최규하 대통령의 승인 없이 정승화 육군 참모총장, 정병주 특수전사령부, 장태완 수도경비사령부 사령관 등을 강제로 연행, 군사반란(쿠데타)을 시작했다.이 사건 이후 전두환과 노태우를 중심으로 한 신군부 세력은 무력으로 기존 정치인들을 제거하고 제5공화국의 핵심세력으로 등장해 권력의 요직을 차지한다. 이 과정에서 1980년 5월 18일 광주민주화 운동이 일어나며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전두환은 광주민주화운동을 진압하고 공식적으로 정치인으로 변신해 체육관 간선제를 통해 제11대 대통령이 됐으며, 노태우는 이후 제12대 대통령이 됐다.12ㆍ12사태가 사태가 발생한지 40년이 지난 지금, 주도자 두 사람의 행보는 크게 달라 주목된다. 사건의 장본인은 전두환은 여전히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으며, 특히 광주 민주화 운동에 대한 무력진압에 대해서는 왜곡된 사실이라거나 자신은 책임이 없다는 식으로 주장하고 있다. 또, 1030억 원 상당의 미납 추징금도 통장 잔액이 없다며 내지 않고 있으며, 최근에는 치매를 이유로 재판에 불출석했던 그가 골프를 치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대중의 분노를 사기도 했다. 반면, 노태우는 본인의 아들을 통해 사죄의 뜻을 전하고 있다. 노태우의 장남 노재헌씨는 지난 8월 5·18 묘지에 있는 시민군 대변인 윤상원 열사의 모역에서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이며 사죄의 의미를 전했다.그는 방명록에 "진심으로 희생자와 유족분들께 사죄드리며, 5·18민주화운동의 정신을 가슴 깊이 새기겠다"고 적었다. 한편, 오랫동안 진상이 규명되지 않던 12ㆍ12사태는 훗날 김영삼 정부 들어 사법적 판결을 통해 '하극상에 의한 군사쿠데타'로 규정됐으며, 이때 전두환과 노태우는 사형 또는 무기징역 판결이 내려졌지만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와 김영삼 대통령의 합의에 의해 특별 사면 됐다.
정치 | 정연미 기자 | 2019-12-12 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