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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리커창(李克强) 중국 국무원 총리가 23일 오후(현지시간) 문재인 대통령에게 중국 명주 수정방(水井坊)을 선물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제8차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중국 쓰촨(四川)성 청두(成都)를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전날 리 총리와 함께 중국의 대표적 술 브랜드인 수정방을 만드는 수정방박물관에서 만찬을 했다.이 자리에서 리 총리는 문 대통령에게 특별제작한 수정방 백주를 선물했다.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24일 서면브리핑에서 만찬 장소를 수정방박물관으로 정한 배경에 대해 리 총리가 "국제협력의 상징을 보여주고 싶었다"언급했다고 밝혔다.리 총리는 문 대통령에게 "수정방 박물관은 국제협력을 상징하는 곳"이라며 "수정방은 중국의 브랜드이지만, 영국이 지분투자를 하며 기업이 더 크게 성장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이곳으로 식사 장소를 잡은 이유는 쓰촨성 현지의 술을 맛보자는 취지도 있지만 국제협력의 상징으로서 이 장소를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이라며 "한중 양자협력의 강화와 발전을 희망한다"고 언급했다.이에 문 대통령은 "한국과 중국은 역사적으로 개방과 교류가 활발했던 적이 많다. 신라와 당나라, 고려와 송나라가 그랬다"며 "앞으로도 상호 공동번영을 위해 양국 간 경제협력이 긴밀히 이뤄지길 바란다"고 화답했다.한편 수정방은 14세기 백주 증류의 장인 왕씨가 만든 백주의 제조비법으로 그 증류소가 지난 1998년 사천성 성도(成都)에서 발견돼 주목을 끌었다. 

국제 | 전선화 기자 | 2019-12-24 12:19

사진=연합뉴스 우리 공군이 운영하는 미국산 고고도 무인정찰기(HUAS) 글로벌호크(RQ-4) 1대(1호기)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23일 오전 5시께 경남 사천 공군기지에 도착했다.이에 따라 우리 군의 감시 범위가 북한 전역은 물론 한반도 밖 일부 지역까지로 확장된다.이날 공군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공군 기지에서 출발한 글로벌호크 1대가 동체에 유도등 3개를 켠 채로 사천 하늘의 어둠을 가르며 활주로에 조용히 내려앉았다.미리 목적지 좌표를 입력한 뒤 목적지에 도착하는 자동 운항 방식을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21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연합군에 도입된 글로벌호크도 미국에서 이륙해 이러한 방식으로 이탈리아에 착륙했다. 정부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이 고조되자 2011년 3월 정부 간 계약방식인 대외군사판매(FMS) 방식으로 미국에서 구매하기로 공식 결정한 지 8년 만에 완성품이 한국에 도착했다. 내년 전반기까지 나머지 3대를 모두 도입해 일정 기간 전력화 과정을 거쳐 실전 배치할 계획이다.글로벌호크는 20㎞ 상공에서 특수 고성능레이더와 적외선 탐지 장비 등을 통해 지상 0.3m 크기의 물체까지 식별할 수 있는 첩보 위성급의 무인정찰기이다. 한번 떠서 38∼42시간 작전 비행을 할 수 있다. 작전반경은 3천㎞에 달하고, 한반도 밖까지 감시할 수 있다.이 정찰기 운용으로 군 당국은 미국에 절대적으로 의존해온 북한 내륙의 영상정보도 독자적으로 수집할 수 있게 됐다. 현재 군은 백두산 인근까지 통신 감청 능력은 있지만, 영상 정보는 평양에서 한 참 아래 지역까지만 수집할 수 있다.주야간은 물론 악천후 기상에서도 지상을 감시할 수 있는 특수 고성능 레이더를 탑재하고 있다. 지상에서 각종 미사일을 탑재하고 이동하는 이동식발사차량(TEL)은 글로벌호크의 감시망에 포착된다.오는 2023년까지 군 정찰위성 5기까지 전력화되면 감시·정찰 능력은 더욱 배가될 전망이다.공군은 글로벌호크를 원활히 운용하고자 후방에 이·착륙기지를, 전방에 임무 통제기지를 각각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인기의 날개가 길어 후방기지에서 이륙해야만 서서히 편서풍을 타면서 임무 고도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원리가 적용된 결과이다.후방 이·착륙기지에서 전방지역으로 비행하면 전방의 임무 통제기지에 있는 조종사들이 통제권을 넘겨받아 임무를 수행하는 방식이다. 임무 통제기지 조종사들은 편조별로 주야간 교대로 임무에 투입되어 거의 24시간 감시체제를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공군 조종사들은 미국 공군의 무인기 운용기지에서 작전 운용 경험을 쌓았다.공군은 글로벌호크 전력화 행사는 별도로 개최하지는 않을 계획이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전력화 관련 계획은 정상적으로 추진될 것"이라며 "(전력화 행사를 열 계획은) 현재까지는 없다"고 말했다.일각에서는 F-35A 전력화 행사를 비공개로 개최한 데 이어 글로벌호크 전력화 행사까지 열지 않는 것이 북한의 반발을 의식해 '로키'(low-key) 모드를 취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군 관계자는 "글로벌호크는 정찰 자산"이라며 "정찰 자산에 대해서는 공개적인 (전력화) 행사를 연 적이 없다"고 말했다.미국은 주일미군에 배치된 글로벌호크를 한반도 상공으로 출격 시켜 대북 감시 비행을 하고 있다. 지난 11일 경기도 남부 5만2천피트(15.8㎞) 상공에서 작전 비행한 것이 이례적으로 민간 항공기 추적사이트에 포착된 바 있다.글로벌호크는 날개 길이 35.4m, 전장 14.5m, 높이 4.6m로, 최대 순항속도 250㎞/h, 중량 1만1천600㎏ 등이다.한편 공군은 글로벌호크 도입 사업이 종료되면 2020년대 초반에 중고도 무인기(MUAV) 여러 대를 추가로 국내에서 도입할 계획이다.MUAV는 10∼12㎞ 상공에서 지상의 목표물을 정찰하는 무인기를 말한다. 탑재되는 레이더의 탐지거리는 100여㎞에 달한다. 중고도 무인기 운용을 위한 새로운 기지시설을 구축하는 선행연구가 진행 중이다.

국제 | 전선화 기자 | 2019-12-23 16:12

옛 친이(이명박 전 대통령)계 보수 인사들과 시민단체가 모여 만든 국민통합연대(가칭)가 23일창립대회를 연다.국민통합연대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분열과 갈등을 넘어 국민통합으로'이란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친이계 좌장격인 이재오 자유한국당 상임고문을 창립준비위원장으로 임명할 예정이다.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 안상수 전 한나라당 대표 등은 창립멤버로 이름을 올린다. 이재오 창립준비위원장은 "국민의 갈등과 분열을 통합하고 정치판을 객토해 새판을 만들고 오만방자한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기 위한 목적으로" 국민통합연대를 창립한다고 밝혔다.송복 연세대 명예교수·김진홍 목사·최병국 전 국회법사위원장·권영빈 전 중앙일보사장·이문열 작가 등 5명이 공동대표를 맡는다. 국민통합연대는 박관용 전 국회의장, 노재봉 전 국무총리, 권성 전 헌법재판소재판관, 고영주 변호사, 김경한 전 법무부장관 등은 원로자문단을 포함해 시민단체 및 일반 시민 500여명이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민통합연대 결의문엔 △대한민국의 체제를 부정하는 문재인 정부에 맞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기초로 하는 대한민국의 헌법 가치를 반드시 수호할 것 △지난 정권 인사들에 대한 정치보복과 사법부 코드화를 더 이상 묵과하지 않을 것 △더욱 부패한 적폐 집단인 현 정권 인사들의 비리를 낱낱이 드러내 국민과 법의 심판대에 세울 것 △자유 진영의 치열한 반성과 과감한 혁신을 이끌어내고 국민대통합과 국민 승리를 반드시 이뤄낼 것 등의 내용이 담겼다.

정치 | 정연미 기자 | 2019-12-22 18:41

설훈 의원/연합뉴스 한국당의 비례한국당 창당 주장에 민주당에서 비례민주당이 나올 지 주목된다.한 초선 의원은 지난 18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서 "비례민주당 만들자는 주장에 가장 큰 박수갈채가 쏟아졌다"고 전했다.보수진영에서 급부상한 '위성정당론'을 막을 뾰족한 수가 없다는 궁여지책이다.민주당은 '4+1(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 공조를 깨고 정면돌파하자니 위성정당 격인 '비례한국당'이 버티고 있어 고심하고 있다. 최근 4+1 협의체가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추진하자 자유한국당은 19일 비례한국당을 공식화했다. 심재철 한국당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만일 민주당과 좌파 연합 세력이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밀어붙이면 비례한국당을 만들 수 밖에 없다"고 경고했다.4+1은 '250:50(지역구:비례대표)' 안에서 연동률 50%를 적용하되 연동형 비례때표 의석 상한선(컵)을 30석으로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석패율제 도입 등 세부쟁점만 남겨놓은 상태다.이에 대해 한국당은 비례한국당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4+1이 협상 중인 안이 내년 총선에 적용된다면 거대양당인 민주당과 한국당에 돌아가는 비례대표석은 줄어든다. 한국당은 일종의 '페이퍼정당'을 만들어 비례대표 표를 따로 몰아달라고 호소하는 복안을 갖고 있다. 비례한국당이 실제 출연해 정당득표율을 10% 정도만 얻어도 비례대표석을 15석 정도 확보할 수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앞서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4+1 협상안과 관련, "반민주 제도를 도입하면 우리도 비례대표 자매정당을 창당해 비례대표를 석권할수 있는 비책이 있다"며 "민주당만 망하는 제도가 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민주당은 예의주시하는 모습이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0일 당 확대간부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위성정당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깊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한 의원도 "민주당도 더 이상 주저하지 말고 밀어붙여야 한다며 '비례민주당'이라도 만들어 대응하자는 주장이 의총에서 나왔다"고 전했다. 하지만 '비례민주당'을 공식 논의한 바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종민 의원은 의총에서 "가치지향보다 결과지향적 방식이긴 하나 한국당이 실제 비례한국당 창당을 강행할 것이라고 본다"며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정치 | 정연미 기자 | 2019-12-20 11:07

도널드 트럼프(사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하원에서 가결됐다.하지만 상원 가결이 어려워 최종적인 탄핵에까지는 이르지 못할 전망이다.CNN을 비롯한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하원은 18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 탄핵혐의 중 권력남용 부분을 찬성 230표, 반대 197표로 통과시켰다.또 의회방해 혐의는 찬성 229표 대 반대 198표로 가결됐다. 미국 하원 재적의원은 431명으로 과반인 216명 이상 찬성할 경우 각 안건은 통과된다.이로써 트럼프 대통령은 1868년 앤드루 존슨, 1998년 빌 클린턴 대통령에 이어 미국 역사상 세 번째로 의회에서 탄핵안이 통과된 대통령이 됐다. 그러나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는 상원에서는 탄핵안 가결이 어려워 최종적인 탄행에까지는 이르지 못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의회로부터 권력남용과 의회 활동 방해 등 두 가지 혐의로 탄핵 소추를 받고 있다. 권한 남용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7월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하면서 군사 원조를 빌미로 민주당의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조사를 압박한 부분이 문제가 됐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행정부 인사들에게 하원의 조사에 협조하지 말라고 한 부분도 의회 방해 혐의를 받고 있다.

국제 | 전선화 기자 | 2019-12-19 11:51

홍콩-주하이(珠海)-마카오 잇는 강주아오(港珠澳) 대교/사진=연합뉴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마카오 주권반환 20주년을 맞아 18일부터 20일까지 마카오를 방문해 주목된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마카오 일대가 평소보다 경계를 대폭 강화하며 '초비상' 수준의 경계에 들어갔다.공안 당국은 마카오는 물론 홍콩 페리 터미널에서도 승객들에 대해 철저한 검문검색과 엑스레이 짐 검사를 하고 있다.홍콩과 마카오를 오가는 페리는 평소보다 감축돼 운행되고 있으며, 최근 마카오 코타이 지역에서 개통한 경전철은 아예 시 주석 방문 기간에 운항이 중단됐다.마카오 시민들 사이에서 "유조차의 시내 진입이 금지된다"는 소문이 돌면서 마카오 곳곳의 주유소에서는 가솔린 등을 미리 채워 넣으려는 차량으로 인해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마카오와 홍콩, 광둥(廣東)성 주하이(珠海)를 잇는 해상대교인 강주아오(港珠澳) 대교에는 10일부터 22일까지 대교 중간 인공섬에 검문소가 설치돼 모든 차량 승객들에 대해 검문검색을 하고 있다.강주아오 대교를 건너는 사람들은 인공섬 검문소에서 차량에서 내려 사진을 찍고 신분증 검사와 엑스레이 짐 검사 등을 받아야 한다. 이어 마카오 입경 때도 다시 한번 검문검색을 받는다.이로 인해 평소 45분가량 걸리던 강주아오 대교 통과 시간이 최근에는 2시간가량으로 늘어났다.홍콩 야당은 강주아오 대교 인공섬에 검문소를 설치하지 않기로 한 당초의 홍콩-마카오-주하이 간 협약에 위배된다고 비판했지만, 매튜 청 홍콩 정무부총리는 "적법하게 설치된 임시 검문소"라며 이를 옹호했다.마카오 정부로부터 취재 허가까지 받은 홍콩 기자들의 마카오 입경이 거부되는 일도 벌어졌다.필라 슈 SCMP 기자는 지난 16일 마카오 정부로부터 주권반환 20주년 기념식을 취재해도 된다는 허가를 받고 전날 오후 페리를 타고 마카오 페리 터미널에 도착했다.하지만 마카오 출입국관리소 직원들은 그를 한 사무실로 데리고 간 후 슈 기자의 주소, 부모 성명, 취재 목적 등을 상세히 조사했다. 심지어는 그가 마카오에서 누구를 만날 것인지까지도 물었다.출입국관리소 직원들은 슈 기자를 3시간 정도 감금한 후 "마카오의 공공 안전과 질서를 위험하게 할 강력한 조짐이 있다"며 그를 홍콩으로 되돌려보냈다.시진핑 주석과 더불어 캐리 람 홍콩 특별행정구 장관도 대표단을 이끌고 19~20일 마카오를 방문한다.홍콩이 장기 시위 사태로 혼란한 가운데 람 장관의 마카오행은 마카오 반환 20주년 기념식 및 마카오 행정특구 제5기 정부 취임식을 축하하기 위한 것이다.람 장관은 이번 마카오 방문에 경제, 재정, 보안, 식품 위생, 정치 제도 분야의 관료들을 대동해 마카오의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 성공을 적극적으로 치켜세울 것으로 보인다.

국제 | 전선화 기자 | 2019-12-18 15:36

사진=용산구청 더불어민주당 소속 4선 구청장인 성장현 서울 용산구청장과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이 내년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성장현 구청장은 16일 불출마 입장문을 통해 "구청장으로서 한계를 벗어나 경부선 국철 지하화, 국제업무지구 개발, 용산공원 조성 같은 지역의 오랜 숙제를 해결하고 싶었지만 결국은 당이 우선"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성장현 구청장은 "당의 단합을 위해 대승적으로 판단을 했다"며 "남은 임기 동안 구민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성장현 구청장은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해 이날 오후 4시 이임식을 열고 중도 사퇴할 예정이었다.그러나 이날 민주당 소속 구의원 6명 전원이 총장실을 점거하며 이임식을 저지하자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유덕열 동대문구청장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구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구정에 전념하겠다"며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유 구청장은 "그동안 지역사회에서 총선 출마 권유가 있었으나 구청장으로서 마지막까지 직무에 충실해 유종의 미를 거두는 것이 구민에 대한 도리"라고 강조했다.앞서 더불어민주당은 기초자치단체장들에게 총선 출마 자제를 당부한 바 있다.

정치 | 정연미 기자 | 2019-12-17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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