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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홍콩 전역에서 구의원 450여 명을 뽑는 지방선거가 24일 실시된다.외신보도에 따르면 이날 국제 금융 중심가에서 홍콩의 자유와 민주를 외친 범민주 시위대와 친중 성향의 시민들이 잠시 소동을 빚기도 했지만 선거를 앞두고 홍콩이공대와 도심 시위는 잠잠해졌다.홍콩 민주화 시위가 일어난 지 6달째인 이날 실시된 구의원 선거는 제도적으로 민의를 판가름할 시금석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홍콩 최고법원의 복면금지법 위헌 결정도 홍콩 정부의 이의 제기로 시행이 불투명진 상황이다.이번 선거는 18개 선거구에서 452명을 뽑는다. 홍콩 구의원은 우리의 국회격인 입법회 의원을 겸직할 수 있고, 또 행정장관 간선 선거인단에도 117명이 참여한다.현재는 중도파를 제외하고 친중파가 전체의 60%, 범민주파가 20% 정도 의석을 갖고 있다.홍콩매체는 대체로 범민주파가 우세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지역 표심을 다져놓은 현직 친중파도 만만치 않다는 분석도 있다.이번 선거에 등록한 유권자는 모두 413만 명, 역대 최대규모로 그만큼 이번 선거에 쏠린 관심을 반영하고 있다.홍콩 정부는 혹시 모를 소란을 막기 위해 투표소에 무장경찰을 배치한다고 밝혔다. 

국제 | 정연미 기자 | 2019-11-24 12:21

자료사진=연합뉴스 25일 부산에서 개막하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예정됐던 한-캄보디아 정상회담이 취소이유가 눈길을 끈다.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24일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캄보디아 훈센 총리가 불참하기로 해 25일 예정된 문재인 대통령과 훈센 총리의 정상회담이 취소됐다고 알렸다.훈센 총리는 장모 건강 문제로 인해 특별정상회의 참석이 어렵다는 입장을 통보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특별정상회의 첫날인 25일 고 대변인은 "훈센 총리를 대신해 참석하는 프락 속혼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회담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훈센 총리는 23일(현지 시각) 페이스북에서 "장모님의 건강 이 심각한 상태로 응급실에 입원했다"고 했다. 그는 "사위로서 의무를 다해야 한다. 장모님과 남은 시간을 보내야 한다"면서 "문 대통령과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를 비롯한 아세안 지도자들에게 이런 중요한 회의에 빠지는 것에 대해 양해를 구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문 대통령은 캄보디아를 제외한 아세안의 나머지 9개국과는 예정대로 정상회담을 소화할 예정이다.

국제 | 전선화 기자 | 2019-11-24 12:10

자료사진=연합뉴스 25일부터 사흘간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및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문재인 대통령은 23일 리셴룽(李顯龍) 싱가포르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사실상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일정에 돌입했다.문 대통령이 취임 직후부터 4강 중심의 외교 틀을 다변화해 세계 경제회복의 엔진이자 '블루오션'인 아세안과 전면 협력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한 만큼 이번 정상회의는 문재인 정부의 외교 정책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청와대는 무엇보다 이번 정상회의를 통해 '사람 중심의 평화 공동체'를 표방하며 문재인 정부 외교의 한 축을 담당하는 신남방정책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려 '신남방정책 2.0'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각오다.청와대와 정부는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잠재적 성장 가능성이 큰 아세안과의 협력 지평을 확대해 본격적으로 경제영토를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연 5%대 성장률을 기록하는 아세안과의 교역 규모를 2020년까지 2천억 달러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달성하면 현재의 중국과 맞먹는 시장을 하나 더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이런 맥락에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다양한 경제적 협력 증진 방안 논의다.문 대통령은 정상회의 기간 장모의 건강 문제로 불참을 통보한 훈센 캄보디아 총리를 제외하고 아세안 9개국 정상과 회담을 하면서 정보통신기술(ICT) 등 산업협력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의 우호 관계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캄보디아에서는 프락 속혼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이 대신 참석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회담할 예정이다.청와대는 현재 협상이 진행 중인 한·필리핀 및 한·말레이시아 자유무역협정(FTA)을 타결하는 한편, 향후 아세안과의 구체적 협력 방안을 담은 '한 아세안 공동비전성명'을 통해 경제적 협력이 심화할 것으로 내다봤다.성명에는 한·아세안 전략적 동반자 관계 발전, 평화로운 지역 구축, 경제 파트너십 강화, 연계성 심화, 지속가능성 및 환경 협력, 사회·문화 파트너십 강화 등 분야별 협력 방향도 제시된다.정상회의 기간에는 분야별 구체적인 경제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는 행사들도 개최된다.문 대통령은 아세안 국가 정상들과 24일 스마트시티 시범도시인 부산의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착공식에 참석해 스마트시티 관련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26일에 열리는 한·아세안 스타트업 엑스포 및 스타트업 서밋은 한·아세안 글로벌 창업 생태계 조성 협력을 다짐하는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이번 정상회의 계기에 북미 간 비핵화 대화와 함께 교착 상태인 한반도 평화프로세스가 진전의 모멘텀을 찾을 수 있을지도 주목되는 부분이다.문 대통령은 애초 이번 행사 기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남을 성사시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힘을 보탠다는 구상이었다.그러나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정상회의 개막 나흘 전인 지난 21일 김 위원장의 불참 소식을 보도했다.애초의 계획이 실행되지는 못했으나 아세안 모든 국가가 북한과 수교를 맺고 있다는 점은 이번 정상회의가 한반도 평화 진전의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낳게 한다.문 대통령은 23일 리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지난해 6월 싱가포르가 제1차 북미 정상회담을 개최해 북미 대화의 물꼬를 터준 데 사의를 표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해 건설적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이에 리 총리는 "대화를 통한 신뢰 구축으로 한반도 평화가 점진적으로 나아가기 바란다"며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화답했다.

국제 | 정연미 기자 | 2019-11-24 12:02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 해법 모색을 위해' 더불어민주당 이인영(가운데), 자유한국당 나경원(왼쪽),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출국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처리를 놓고 여야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자유한국당 황교안대표가 20일 오후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무기한 단식에 나서며 정국이 급속도로 얼어붙을 조짐을 보인다.황대표가 이날 단식투쟁이라는 초강경 대응에 나선 결심을 한 이유 중 하나로 패스트트랙에 오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안 및 공직선거법 개정안 저지'가 꼽힘으로서 황 대표가 정치협상회의에 참석하더라도 '단식투쟁'이라는 초강수를 둔 상황에서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 등 그 내용 면에서는 합의 진전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은 불가피할 경우 한국당을 뺀 다른 야당과의 공조 복원을 통해 패스트트랙 법안의 일방 처리도 불사한다는 기류로 패스트트랙 충돌 사태가 가늠된다.황대표는  "여당 대표의 100년 집권론은 선거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을 통해 100년 독재를 하겠다는 소리"라고 했다.그는 또 "지소미아 파기는 한미동맹의 위기, 안보 위기, 나아가 경제 위기로 연쇄반응을 일으키게 된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안보 포퓰리즘에 이 나라의 안보가 속절없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고 주장했다.시기적으로 보면 선거법 개정안이 오는 27일 본회의에 부의되고 검찰개혁 법안이 내달 3일 본회의로 넘어가는 만큼 12월 초·중순이 결단의 시간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황 대표는 패스트트랙 법안이 사실상 철회될 때까지 단식을 진행할 예정이다.민주당은 황 대표의 단식 돌입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특히 공수처 설치법안 및 선거법 개정안에 대한 황 대표의 반대 논리를 궤변이라고 맞받았다.원내 핵심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비례성을 강화하자는 것이 선거법 개정의 취지인데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하면 민주주의가 강화되는 것"이라면서 "검찰 특권을 해체하는 공수처를 친문 보위부라고 하는 것도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말했다.다른 중진 의원은 "단식을 할 일이 아니라 협상을 해야 한다"면서 "책임 있는 공당의 당 대표라면 다가올 정치 대란에 대비해서 차라리 이해찬 대표와 담판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민주당은 황 대표의 지소미아 연장 주장도 '일본에 귀책 사유가 있다'며 일축하고 있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국민과의 대화'에서 확인한 원칙론과도 궤를 같이한다. 민주당 원내 핵심관계자는 "이번 주 후반부터 패스트트랙 정국이 중대한 고비에 들어간다"면서 "한국당의 태도에 따라 방향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 | 백도경 기자 | 2019-11-21 14:28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치협상회의 실무모임 오는 12월 10일로 마지막인 정기국회가 19일 열린다. 주요 정당들은 20여일 앞두고 민생법안들을 처리하기로 합의했지만, 정작 이견이 있는 중요 현안이나 법안에 대해서는 논의조차 제대로 하지 못한 채 답보 상태를 지속하고 있다.'소방공무원법' 등 비교적 여야간 비쟁점 법안 89건이 무더기로 상정·처리될 예정이다. '소방공무원법'은 소방공무원을 국가직으로 전환하는 내용이 골자다.하지만 애초 상정·처리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데이터 3법(개인정보보호법·정보통신망법·신용정보법)'과 '근로기준법' 등은 이날 처리가 사실상 불발됐다.데이터 3법 중 정보통신망법과 신용정보법은 각 상임위(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정무위) 심사를 통과하지 못했고,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소위를 통과한 개인정보보호법은 행안위가 전체회의 일정을 잡지 못하면서 상임위 최종 문턱을 넘지 못했다.'패스트트랙 법안' 등 여야가 대립하는 쟁점 법안은 문희상 국회의장이 사실상 마지노선을 제시하며 여야 협상을 압박하고 있지만 아예 논의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문 의장은 이 법안들을 12월 3일 이후 상정·처리하겠다고 밝힌 상태다.최근 불거진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과 관련 국회 차원의 결의문, 감액 심사가 진행 중인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예산심사, 북한 송환 선원에 대한 국정조사 실시 여부 등에서도 여야의 대립이 계속되는 모양새다.정치권에서는 여야가 협상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지 못한다면 20대 국회가 역대 최악의 '식물 국회' '일 안하는 국회'라는 오명을 벗지 못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특히 여야가 격주로 의장 주재 원내대표 회동과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 회동을 갖는가 하면 의장과 각 당 대표가 참석하는 초월회, 정치협상회의까지 그때마다 다양한 협상 테이블만 만들고 있지만, 정작 이를 활용해 가시적인 성과는 내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실제로 18일 '정치협상회의' 성사를 위한 실무회동이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렸으나, 예상됐던 패스트트랙 법안들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는 커녕 5당 대표들의 만남 일정조차 잡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무회동은 지난 14일에 이어 두 번째다.내년 1월 '주52시간 근로제' 확대 시행의 보완을 위한 '근로기준법 개정안'과 함께 결사의 자유를 보장하고 강제노동을 금지하는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동의안 및 관련 노동관계법 개정안'도 빠져있다. 

정치 | 백도경 기자 | 2019-11-19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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