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채 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수사를 받고 있는 이종섭(사진) 주호주 대한민국 대사관 대사가 오는 25일까지 귀국한다.
외교부는 20일 보도자료를 발표해 “외교부는 국방부, 산업통상자원부와 공동 주관으로 3월 25일부터 주요 방산 협력 대상국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United Arab Emirates), 인도네시아, 카타르, 폴란드, 호주 등 6개국 주재 대사들이 참석하는 방산협력 주요 공관장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회의에서 주요 방산협력 대상국 주재 공관장들은 국방부, 산업통상자원부와 현지 정세와 방산 시장 현황, 우리 방산기업들의 기회요인 및 장기적인 시각에서의 수출수주 여건, 정책적 지원방안 등을 논의하는 한편, 주요 방산기업과 우리 무기 체계의 운용 현황을 시찰하고 관련 기업들과 현장 토의를 가질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20일 언론인 회칼 테러 발언 등으로 논란을 일으킨 황상무 대통령실 대통령비서실 시민사회수석의 사의를 수용했다.
이에 앞서 황상무 시민사회수석은 지난 16일 입장문을 발표해 “저의 언행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사과드린다”며 “앞으로는 공직자로서 언행을 각별히 조심하고, 더 책임 있게 처신하겠다”며 사퇴를 거부했다.
하지만 여권에서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 대패에 대한 위기감이 확산하고 여권에서도 황상무 수석의 자진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자 결국 사퇴할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20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본인 거취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면서 대통령에게 계속 누가 된다고 생각해 스스로 결단한 것 아니겠느냐?”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한동훈 총괄 선거대책위원회 위원장은 20일 경기도 안양시에 있는 안양남부새마을금고 본점에서 개최된 현장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황상무 수석이 오늘 사퇴했고, 이종섭 호주대사가 곧 귀국한다”며 “저희는 20여 일 앞둔 총선을 앞에 두고 절실하게 민심에 반응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정권심판·국민승리 선거대책위원회’ 이재명 상임 공동 선거대책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서울특별시 여의도에 있는 중앙당사에서 개최된 더불어민주당·더불어민주연합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합동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즉각 대사 임명을 철회하고, 이종섭 전 장관을 국내로 압송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녹색정의당 김준우 상임 선거대책위원회 위원장은 20일 국회에서 개최된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녹색정의당은 다가오는 총선을 한국 사회의 새로운 상식을 만들어 갈 정책의 향연으로, 기후와 민생이 살아 숨쉬는 정책선거로 만들기 위해 앞장서서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