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수출 '드디어 반등'...한국은행 "경상수지 7개월 연속 흑자"
반도체 수출 '드디어 반등'...한국은행 "경상수지 7개월 연속 흑자"
  • 정연미 기자 kotrin3@hanmail.net
  • 승인 2024.01.09 15: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1월 국제수지 잠정통계 발표...삼성전자 지난해 영업이익 6조 5천4백억 원으로 전년보다 84.92% 감소
@사진=KBS 화면 캡쳐
@사진=KBS 화면 캡쳐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회복되면서 지난해 11월 경상수지가 7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장기간 이어진 반도체 불황은 삼성전자의 지난해 잠정 영업이익을 1/7토막낸 것으로 드러났다.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이 10조 원을 밑돈 것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5년 만이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경상수지는 40억6천만달러(약 5조3천490억원) 흑자로 집계됐다.

경상수지는 지난해 5월(19억3천만달러)·6월(58억7천만달러)·7월(37억4천만달러)·8월(49억8천만달러)·9월(54억2천만달러)·10월(68억달러)에 이어 7개월째 흑자를 기록했다.

이 기간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274억3천만달러로, 2022년 같은 기간(271억5천만달러)보다 약 3억달러 많다. 한은의 2023년 연간 경상수지 흑자 규모 전망치(300억달러)에는 약 30억달러 모자란 상태다.

이번 11월 실적은 그간 수출보다 수입이 더 크게 감소하면서 나온 '불황형 흑자'에서 벗어나 반도체 승용차 등 수출의 실질적인 회복에 기인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수지는 70억 천만 달러 흑자로, 특히 수출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7% 늘면서 두 달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특히 품목 중에서는 승용차(+22.9%)·반도체(+10.8%)·화학공업제품(+2.6%) 등이 호조를 보였고, 지역별로는 미국(+24.7%), 동남아(+11.7%), 일본(+11.4%)으로의 수출이 뚜렷하게 회복됐다.

반대로 수입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8% 줄었다. 원자재 감소세가 이어지고 자본재와 소비재 감소 폭이 커진 영향이다.

서비스수지는 21억3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한국을 찾는 동남아와 중국 관광객이 줄어든 반면 출국하는 우리 국민은 늘어 적자 폭이 커졌다. 

이밖에 지적재산권수지는 한 달 사이 3억4천만달러 적자에서 2억4천만달러 흑자로 돌아섰고, 우리 국민이 해외에서 번 돈에서 외국인이 우리나라에서 번 돈을 뺀 본원소득수지는 1억5천만달러 적자를 봤다.

한편 이날 발표된 삼성전자의 잠정 영업이익은 지난해 6조 5천4백억 원으로 직전년도(43조4천억)보다 84.92%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돼 지난해 반도체 불황의 여파가 고스란히 반영됐다. 지난해 삼성전자 매출은 258조 천6백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4.5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기사

  • 통일경제뉴스 는 신문윤리강령과 인터넷신문윤리강령 등 언론윤리 준수를 서약하고 이를 공표하고 실천합니다.
  • 법인명 : (사)코트린(한국관광문화발전연구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내수동 75 (용비어천가) 1040호
  • 대표전화 : 02-529-0742
  • 팩스 : 02-529-0742
  • 이메일 : kotrin3@hanmail.net
  • 제호 : 통일경제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51947
  • 등록일 : 2018년 12월 04일
  • 발행일 : 2019년 1월 1일
  • 발행인·편집인 : 강동호
  • 대표이사 : 조장용
  • 청소년보호책임자 : 강성섭
  • 통일경제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통일경제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kotrin3@hanmail.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