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네덜란드 첫 국빈 방문…'ASML과의 반도체 협력이 핵심' 강조
尹대통령, 네덜란드 첫 국빈 방문…'ASML과의 반도체 협력이 핵심' 강조
  • 전선화 기자 kotrin3@hanmail.net
  • 승인 2023.12.11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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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최태원 회장과 ASML 본사 방문...3박5일간 일정 '이례적'
윤 대통령 부부가 11일(현지시간) 네덜란드 국빈방문 첫 행사인 동포만찬 간담회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윤 대통령 부부가 11일(현지시간) 네덜란드 국빈방문 첫 행사인 동포만찬 간담회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1일 네덜란드 국빈 방문을 위해 출국한다. 윤 대통령은 이번 방문을 통해 세계 1위 반도체 장비 기업을 키워낸 네덜란드 ASML과의 반도체 협력 수준을 획기적으로 격상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번 방문은 1961년 한-네덜란드 수교 이후 첫 국빈 방문으로 네덜란드 빌럼-알렉산더르 국왕의 초청으로 성사됐다. 다만 다소 이례적으로 3박5일간으로 잡혀 눈길을 끈다.  

11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 부부는 이날 오전 경기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해 오후 네덜란드 수도 암스테르담에 도착한다. 이후 곧바로 동포 만찬 간담회를 갖고 12일에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리는 공식 환영식에 참석한 뒤 전쟁기념비 헌화, 국왕 내외와의 친교 오찬, 국빈 만찬 등 일정을 수행한다. 특히 12일 오후에는 세계 1위 반도체 노광장비 기업인 ASML 본사가 있는 벨트호벤을 방문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13일 네덜란드 헤이그를 방문해 상하원 의장과 합동 면담을 갖는다. 이후 윤 대통령은 네덜란드 총리와의 단독 회담, 공동 기자회견, MOU(양해각서) 서명식 등에 참석한다. 또 총리 주최의 업무 오찬, 리더잘 방문, 이준 열사 기념관 방문, 참전용사 간담회, 한-네덜란드 비즈니스 포럼, 답례 문화행사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리더잘은 1907년 2차 만국평화회의가 열린 곳으로 우리 독립운동사에서 큰 의미를 지닌 역사적 장소"라면서 "윤 대통령의 이번 네덜란드 국빈방문은 독립운동과 호국보훈 정신을 고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네덜란드 일정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ASML 본사 방문 일정이다. 빌럼-알렉산더르 국왕과 함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 회장 등도 윤 대통령과 동행한다. ASML은 외국 정상 최초로 윤 대통령에게 '클린룸(반도체·디스플레이 등이 제조되는 고청정 공간)'을 공개한다.

김 차장은 "윤 대통령은 네덜란드 국왕, ASML 회장과 함께 ASML 본사 주요 시설을 시찰하고 ASML 포함 주요 반도체 기업인들과 함께 전문인력 양성, 차세대 기술 연구개발 분야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라며 "네덜란드 총리와의 회담 및 업무 오찬에서도 네덜란드 첨단장비와 한국의 첨단 제조역량을 결합해 반도체 가치 사슬상의 상호보완성을 극대화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공개된 AFP통신과의 서면 인터뷰에서도 “반도체는 한국과 네덜란드 협력의 핵심(linchpin)”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반도체는 한-네덜란드 협력 관계의 중심축이다. 세계 반도체 사업의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은 양국 모두의 핵심 이익과 직결된다"고 밝혔다. 이어 "네덜란드와 한국은 '경제'가 '안보'이고, '안보'가 '경제'인 시대라는 공감대하에 양국 간 경제 안보 분야 파트너십 강화 방안을 최우선 과제로 논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네덜란드 방문을 계기로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이슈를 집중적으로 다룰 보다 체계적인 제도적 틀이 마련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 네덜란드를 비롯해 미국, 일본 등 주요국과의 반도체 협력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ASML 방문은 한-네덜란드 반도체 동맹 관계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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