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등 삼성 총수 일가 국내 주식 부호 1~4위 차지
이재용 등 삼성 총수 일가 국내 주식 부호 1~4위 차지
  • 정연미 기자 kotrin3@hanmail.net
  • 승인 2024.01.07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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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올해 말 현재 14조6556억 평가…지분 가치, 1년 새 3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삼성그룹 총수 일가가 국내 주식부호 상위 1~4위를 휩쓸었다. 

이 회장이 소유한 지분의 가치는 지난해말기준 14조6556억원으로 1년새 3조원이 늘었다.

또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9조2309억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7조187억원),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6조31억원) 등도 국내 주식부호 상위 1~3위에 올랐다.

27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구랍 26일 종가 기준으로 국내 상장사 개별 주주별 보유주식 및 지분가치를 조사한 결과, 국내 주식부호 상위 100인의 지분가치는 118조8377억원을 기록했다.

1년 전인 지난해 12월29일 99조4605억원 대비 19.5%(19조3772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는 16.4% 상승했으나, 주식부호들의 지분 가치 상승 폭이 더 컸다. 국내 주식부호 상위 100인의 총 지분가치는 올해 19조원 이상 증가했다.

국내 주식부호 1위를 기록한 이재용 회장의 주식가치는 2조9821억원(25.5%) 늘며 부동의 1위를 지켰다.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SDS, 삼성엔지니어링, 삼성화재 등의 보유 지분가치가 상승한 결과다.

삼성그룹 총수 일가에 이어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5조7866억·5위원)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4조3892억원·6위) 등이 뒤를 이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3조7252억원·7위)과 방시혁 하이브 의장(2조9788억원·10위)의 순위가 전년보다 한 계단씩 상승했고,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지난해와 같이 13위(2조2160억원)에 올랐다. 

반면 주요 총수 중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가 7위에서 9위(3조952억원)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0위에서 12위(2조2750억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 9위에서 15위(2조1426억원)로 지분가치가 줄며 전년 대비 순위가 밀렸다. 

올해 주식부호 순위에는 이차전지 관련 기업 총수들이 새로 편입돼 눈길을 끈다. 

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의 올해 연말 기준 지분가치는 3조2196억원으로, 지난해 말 5018억원 대비 541.6%(2조7178억원) 뛰었다. 그는 올해 말 기준 주식부호 순위 8위로, 전년(47위) 대비 수직 상승했다. 또 류광지 금양 회장도 같은 기간 5491억원에서 2조3849억원으로 지분가치가 334.3%(1조8358억원) 증가하며 주식부호 11위에 올랐다.

올해 국내 1조원이상 주식 부자 수는 총 24명으로, 전년 대비 4명 줄었다. 반도체 관련 장비업체인 한미반도체의 곽동신 부회장(2조1960억원·14위),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 이채윤 리노공업 사장 등도 새로 지분가치 1조원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김남정 동원그룹 부회장(7204억원), 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6347억원), 조영식 SD바이오센서 의장(5964억원), 허재명 일진머티리얼즈 전 사장 등은 주가하락 및 지분매각 등의 이유로 주식부호 1조원 클럽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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