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불출마에 여권 당대표 후보들 '엇갈린 반응'
나경원 불출마에 여권 당대표 후보들 '엇갈린 반응'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3.01.26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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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윤석열 정부 성공 위한 자기희생” vs 안철수 “안타깝다”
사진: 국민의힘 제공
사진: 국민의힘 제공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3·8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 불출마를 선언한 것에 대해 당권 주자들은 한목소리로 당의 화합을 강조하면서도 다른 입장을 나타냈다.

김기현 의원(울산 남구을, 국방위원회, 4선, 사진 왼쪽)은 나경원 전 의원의 불출마 선언에 대해 오는 2024년 4월 10일에 실시될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 승리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한 자기 희생임을 강조한 반면 안철수 의원(경기 성남시분당구갑, 외교통일위원회, 3선, 사진)은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사진: 김기현 의원 페이스북 캡처
사진: 김기현 의원 페이스북 캡처

김기현 의원은 25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나경원 전 의원의 불출마 선언에 대해 “나경원 전 대표의 결단을 무거운 마음으로 지켜본다. 고뇌에 찬 결단에 경의를 표한다”며 “이번 결단은 지난 20여년간 오직 한길, 한마음으로 우리 당을 지킨 애당심을 바탕으로 총선 승리 및 윤석열 정부 성공이라는 국민 염원을 실천하려는 자기희생으로 이해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나 전 대표는 당의 분열과 혼란을 막기 위한 선당후사와, 화합과 단결이라는 우리 당이 지향해야 할 가치와 비전을 제시하셨다. 희생과 헌신을 전제로 한 그 진정성에 모든 당원이 박수를 보내고 있다”며 “이제 우리 당이 나 전 대표의 희생적 결단에 화답해야 할 차례다. 갈등과 분열을 넘어 연대하고 포용하는 화합의 정신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김기현 의원은 “변하지 않고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저부터 변하겠다. 그래야 더 많은 국민이 신뢰하고, 더 많은 당원이 그 길을 함께할 것이다”라며 “지난 20여년간 우리 당을 지키고 함께 동고동락해 온 나 전 대표와 함께 손에 손 잡고 멋진 화합을 이루도록 하겠다. 당원들이 하나로 되는 전당대회를 통해 연포탕을 잘 만들어 총선 압승의 발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사진: 안철수 의원 페이스북 캡처
사진: 안철수 의원 페이스북 캡처

안철수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나경원 전 의원의 불출마 뉴스를 접했다. 안타깝고 아쉽다. 출마했다면 당원에게 더 많은 선택지를 주고 전당대회에 국민들의 관심도 더 모일 수 있었을 것이다”라며 “나경원 전 의원이 밝힌 낯선 당의 모습에 저도 당황스럽다. 나경원 전 의원이 던진 총선 승리와 당의 화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나경원 전 의원은 25일 서울특별시 여의도에 있는 당사에서 불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해 “오늘 이 정치 현실은 무척 낯설다”며 “지난 20여일 과연 내게 주어진 소명이 무엇인지 스스로 묻고 또 물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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