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윤석열 대통령에 쓴소리
유승민, 윤석열 대통령에 쓴소리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2.12.22 12: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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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서 자기 사람 심기 위해 1인 독재 사당 만들어”
사진: 국민의힘 제공 
사진: 국민의힘 제공 

국민의힘이 차기 당 대표를 '당원투표 100%'로 선출하기로 한 것에 대해 유승민(사진) 전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21일 ‘YTN 뉴스라이더’와의 인터뷰에서 국민의힘의 '당원투표 100%' 당헌 개정 추진에 대해 “제가 민심에서 압도적으로 앞서가니까 저를 어떻게든 당 대표에서 떨어뜨리려고 저렇게까지 무리를 한다”며 “민심을 완전히 없애는 이 폭주는 윤석열 대통령이 뒤에서 지휘·감독을 하고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들이 지금 완장을 차고 앞장서서 이런 폭거를 저지르는 것이다. 그분들이 해당행위를 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왜냐하면 갈수록 민심에서 멀어지는 당이기 때문에 국민들께서 다 기억해 놓으셨다가 총선 때 응징을 하기 때문이다”라며 “이 해당행위는 멈춰야 되고 제가 당 대표가 되면 이 전당대회 룰을 당장 뜯어고칠 것이다”라고 밝혔다.

유승민 전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왜 이렇게 1인 독재 사당을 만들려고 그러겠느냐?”라며 “그것은 당을 100% 장악해서 총선에서 자기 사람을 심기 위한 것이다. 그것이 사당화다”라고 강조했다.

‘뉴시스’가 ‘국민리서치그룹’과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17~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로 누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은 결과 유 전 의원이 36.9%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나경원 전 의원으로 14%였다.

하지만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나 전 의원이 26.5%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안철수 의원(경기 성남시분당구갑, 외교통일위원회, 3선)으로 15.3%였다. 유 전 의원은 13.6%였다. 

유승민 전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은 저 유승민이 국민의힘 대표가 돼 당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고 수도권, 중도층, 젊은층의 표심을 파고드는 것을 제일 싫어한다”며 “저에 대한 민심의 지지는 역선택이 절대 아니다. 오히려 민주당이 가장 좋아하는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는 가장 극우적인 인사, 꿀보수 대표, 윤핵관 대표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할지 여부에 대해선 “정말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며 “제가 이야기를 충분히 들어 보고 있는데 충분히 심사숙고해서 결단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2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된 ‘국민공감’ 두 번째 공부 모임 후 기자들과 만나 “당 대표는 당원들이 뽑는 것이 맞다. 전당대회 룰 개정은 유불리의 문제가 아니라 원칙의 문제다”라며 “당원 구성 비율만 보더라도 20∼40대가 33%이고 영남이 40%, 수도권이 37%다. 책임당원 수가 이제 100만명에 육박한다. 누구도 경선 결과를 감히 예측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민공감’ 공부 모임에서 “‘100만 당원 시대’에 국민의힘 당원들이 뭉치지 않고서는 노동개혁, 연금개혁, 교육개혁을 밀어붙일 수 없다”며 “저는 그래서 다가오는 전당대회를 단결과 전진의 전당대회로 준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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