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쏘렌토, 20년만에 국내 '베스트 셀링카' 등극...현대차 그랜저, 소나타 등 제쳐
기아차 쏘렌토, 20년만에 국내 '베스트 셀링카' 등극...현대차 그랜저, 소나타 등 제쳐
  • 남궁현 선임기자 hws1905@gmail.com
  • 승인 2023.01.04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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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단이 아니라 SUV가 승용차 판매 1위는 이번이 처음"
쏘렌토@기아자동차
쏘렌토@기아자동차

 

 

기아의 쏘렌토가 지난해 국내 승용차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베스트셀링카'에 등극했다.

지난 2002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출시된 쏘렌토는 20년 만에 국내 승용차의 왕좌를 차지했다.

지난 6년 간 1위를 지켰던 현대차 그랜저는 2위로 밀렸다. 역시 현대차의 인기 차종이었던 쏘나타도 꺽었다. 

세단이 아니라 SUV가 승용차 판매 부문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내수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는 현대차 포터(상용차)로 9만2411대가 판매됐다.

이어 기아의 쏘렌토가 6만8902대로 경쟁차종인 싼타페는 물론 최근 5년간 1위를 고수하던 그랜저를 앞서며 승용차 부문 1위에 올랐다. 이어 카니발 5만9058대, 스포티지 5만5394대, 아반떼가 5만8743대로 톱5를 형성했다.

2017~2021년 승용차 부문 5년 연속 내수 1위였던 그랜저는 이번에 포터와 쏘렌토에 밀려 전체 순위에서 3위로 내려갔다. 그랜저는 2017~2020년 4년 연속 10만 대 이상 판매 기록도 갖고 있으나 지난해 판매량은 2020년(14만5463대)에 비해 반토막이 났다.

기아 쏘렌토가 지난해 판매 1위를 차지한 것은 하이브리드 모델의 인기를 기반으로 친환경차에 대한 수요까지 맞물린 효과로 풀이된다. 산뜻한 디자인과 온 가족이 탈 수 있는 2열시트의 좌석 배열도 한 몫 한 것으로 풀이된다.

쏘렌토 모델 중 하이브리드는 4만9411대로 71.7%를 기록해 전체 판매 실적을 견인했다. 이는 중형급 SUV 모델 중 싼타페(47.3%), 투싼(31.8%), 스포티지(38.9%)에 비해 월등하게 높은 수치로 쏘렌토에 대한 수요가 그만큼 높음을 방증한다.

여기에 현재 판매되는 쏘렌토는 2020년 선보인 완전변경 모델인 반면, 경쟁 모델인 싼타페는 올해 완전변경 모델 출시가 예고돼 있어 작년 대기수요가 높았던 점이 실제 판매량의 차이를 보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쏘렌토가 올해도 1위 자리를 지킬지는 미지수다.

우선 작년말 출시된 그랜저가 사전계약에서만 10만9000대를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수요를 보이고 있어 내년 흥행을 예고한 상태다. 작년 12월 판매량만 보면 그랜저는 8917대를 기록해 쏘렌토(7393대)를 1500여대 앞서며 승용 모델 1위에 올랐다.

또 싼타페 완전변경 모델은 내년 하반기 출시 예정이지만 '갤로퍼'의 디자인이 적용될 것이란 추측이 나오면서 소비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어 쏘렌토의 인기를 앞지를 수 있으리란 관측이 나온다.

한편 현대차·기아를 비롯해 한국GM·르노코리아·쌍용차 등을 모두 합한 지난해 국내 완성차 5개사 판매 실적은 국내 138만8476대, 해외(반조립 제품 포함) 634만260대 등 총 772만8736대로 집계됐다. 2021년 742만9513대(국내 143만3605대·해외 599만5908대)보다 4% 증가했다.

국내를 포함한 전 세계 판매 실적은 5개사 모두 전년 대비 증가했지만, 내수는 3.1% 감소했다. 업체별로 보면 기아와 쌍용차만 내수 판매가 증가했고, 해외 판매의 경우 5개사 모두 판매량이 늘어나며 전년 대비 5.7% 증가했다.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국내 122만9952대, 해외 561만8246대 등 전년 대비 2.7% 증가한 684만8198대의 자동차를 판매했다. 국내 판매는 2.5% 감소했고, 해외는 3.9% 증가했다.

현대차그룹 측은 “코로나19 재확산과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 인플레이션 확대와 경기 불황 등 영향으로 국내 판매가 다소 감소했지만 미국과 유럽, 신흥 시장 수요가 회복되면서 해외 판매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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