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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집행유예 판결을 받은 윤장현(70) 전 광주시장이 항소심에서도 유죄를 선고받았다.광주고법 형사2부(김무신 고법판사)는 3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윤 전 시장의 항소심에서 윤 전 시장과 검사의 항소를 모두 기각하고 원심과 같은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윤 전 시장은 권양숙 여사를 사칭한 여성 김 모(49) 씨에게 속아 당내 공천에 도움을 기대하고 2017년 12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4차례에 걸쳐 4억5천만원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됐다.김씨의 경우 공직선거법과 사기 혐의는 항소가 기각돼 원심과 동일한 징역 4년과 추징금 4억5천만원 형이 유지됐다. 사기미수와 업무방해 사건은 병합돼 징역 1년 6개월이 선고됐다.항소심 재판부는 원심과 마찬가지로 윤 전 시장이 김 씨에게 건넨 4억 5천만원을 선의로 빌려준 것이 아니라 공천 영향력 행사를 기대하고 제공한 것으로 판단했다.전 영부인에 대한 연민의 정 때문이었다는 윤씨의 주장과 달리 김씨가 메시지에 '숙제', '미션'을 언급하는 등 호의로 송금하는 상황으로 보기 힘든 정황들을 지적했다.김씨는 수차례에 걸쳐 돈을 송금받는 사이 '추미애 의원에게 윤 시장을 신경 쓰라고 당부했다', '이용섭은 주저앉힌 것 같다. 큰 산은 넘은 것 같다'는 메시지를 보냈고 윤씨도 호응하는 취지로 답변했다.그러나 선거 도움을 기대하고 공기업 정규직 제공 의사를 표시했던 혐의는 나중에 완곡하게 하기 어렵다고 답변한 점, 업무 관련자들에게 구체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은 점을 들어 1심과 동일하게 무죄로 봤다.재판부는 "윤씨와 김씨는 최초 통화에서 구체적인 이유를 적시하지 않고 돈을 빌려달라고 했다고 진술했지만, 거액을 요구하며 용도를 말하지 않았다는 것을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밝혔다.이어 "'광주에 여러 명이 나와 큰 산을 넘어야 한다. 여사님께서 많이 도와주셔야 한다'는 메시지에서 '큰 산'을 윤씨는 '광주형 일자리'라고 주장하나 김씨는 '당내 경선'으로 받아들였고 다른 메시지들을 볼 때도 당내 경선에 도움을 기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노무현 전 대통령의 혼외 자녀라는 말에 속아 사칭범 자녀 2명의 계약직 채용을 청탁한 혐의(위력에 의한 업무방해)는 윤 전 시장이 1심에서 죄를 인정해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 형이 확정됐다.

정치 | 홍성표 기자 | 2019-12-03 17:23

지난달 31일 백종덕(여주양평지역위원장/변호사)와 조신(성남중원지역위원장), 이철휘(더불어민주당 포천지역위원장), 임근재(의정부을지역위원회 당원) 등 4명이 헌법재판소에 제출한 위헌심판청구가 받아들여졌다.이 4인은 선거법 제250조 1항(허위사실공표죄), 형사소송법 제383조(상고이유) 조항에 대해 헌법소원심판을 청구한바 있다. 이들은 청구서에서 선거법 조항들이 "국민의 기본권을 현저하게 침해함은 물론 건전한 정치활동과 선거운동을 위축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사전심사를 진행한 헌법재판소 제1지정재판부(재판관 유남석, 이은애, 김기영)는 지난달 26일 "이 사건을 재판부의 심판에 회부한다"고 결정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되었다. 이번 청구에서 청구인이자 법률대리인을 맡은 백종덕 위원장은 "지정재판부가 심판에 회부한 것은 우리의 헌법소원심판 청구가 제기할 요건을 충족했다고 판단한 것"이라며 "주변 사람들이 모두 각하될 것이라 얘기했는데 1차로 받아들여진 것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와 관련 범대위측은, "이로써 이재명 지사가 제출한 위헌심판 청구가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면에서 희망적이며 대법원의 판결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미치길 기대한다. 네 분의 노력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정치 | 이상호 기자 | 2019-12-03 17:02

사진=연합뉴스 울산 고래고기 사건이 다시 회자(膾炙)되고 있다.청와대가 2일 백원우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소속 검찰 수사관 A(48)씨가 숨진 것과 관련해, A씨가 지난해 울산에 출장간 것은 김기현 전 울산시장에 대한 경찰 수사를 점검하러 간 것이 아니라 고래고기 사건을 조사하러 갔다고 말했기 때문이다.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A씨가 지난해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울산에 함께 내려간 B 행정관과 또 다른 C행정관에게 한 말이라며 관련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이에 따르면, A씨는 울산지검에서 첫 조사를 받기 전날인 지난달 21일 청와대의 C 행정관에게 전화해 "울산지검에서 오라고 한다. 갈 수밖에 없을 것 같다"면서 "우리는 울산에 고래고기 때문에 간 적밖에 없는데 왜 부르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A씨는 C 행정관에게 전화한 이후 약 한 시간이 지나 B 행정관에게도 전화해 "솔직히 우리가 울산에 간 것이 언제인지 알고 싶어서 전화했다"고 물었다.A씨는 울산지검 조사 직후인 지난달 24일에도 B 행정관에게 전화해 "앞으로 내가 힘들어질 것 같다. 그런 부분은 내가 감당해야 할 것 같다"며 "B 행정관과 상관 없고, 제 개인적으로 감당해야 할 일인 것 같다"라는 말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고 대변인은 전했다.청와대는 또 B행정관이 밝힌 울산 방문 경위도 소개했다. B 행정관은 "울산 고래고기 사건으로 검찰과 경찰의 다툼이 언론에 크게 보도된 상황에서 본인은 지난해 1월 11일 A씨와 함께 KTX를 타고 울산에 가게 됐다"면서 "이후 본인은 울산 경찰청에 있는 경찰대 동기 등을 만나 경찰 측 의견을 청취한 뒤 귀경했고, A씨는 울산지검으로 가서 의견을 청취하고 따로 귀경했다"고 했다.이어 "다음날 오전 사무실에서 울산 방문 관련 보고서를 작성하던 중, 당시 문무일 검찰총장이 울산 고래고기 사건 관련 대검 감찰단을 내려보내 수사 심의에 붙인다는 보도가 있어 보고서에 반영한 바 있다"고 했다.고 대변인은 그러면서 "A씨가 울산에 내려간 것은 울산시장 사건과는 전혀 관계가 없음을 말씀드린다. '울산 고래고기 사건'에 대한 현장 대면청취 때문임을 다시 한번 밝힌다"고 말했다. 또 "일부 언론에서 A씨를 '백원우 첩보 문건 관여 검찰수사관'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 특감반원'이라고 지칭 하며 A씨의 명예를 훼손하고 있다. 무엇을 근거로 A씨를 이렇게 부르는지 묻겠다"고도 했다.그는 "청와대는 하명수사를 지시한 바 없다. A씨가 해당 문건과 관계돼 있는지도 아무것도 확인된 바 없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A씨를 그렇게 지칭하는 것은 그 자체로 허위이자 왜곡이다. A씨의 명예가 더 이상 훼손되지 않도록 사실에 근거해 보도해달라"라고 요구했다.

정치 | 정연미 기자 | 2019-12-03 08:12

    사진=연합뉴스 중국 군용기 1대가 지난 29일 오전 동해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카디즈)에 무단 진입한 것으로 알려져 긴장된다.이와 관련해 미 국무부는 '동맹국' 한국에 대한 지지 입장을 표명했다.30일 미국의소리(VOA) 보도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는 "미국은 중국 항공기가 최근 한국 상공을 침범한 것과 관련해 우리의 동맹인 한국과 한국의 우려를 강력히 지지한다"며 "우리의 동맹들을 방어하기 위한 미국의 의지는 철통같다"고 밝혔다.앞서 Y-9 정찰기로 추정되는 중국 군용기는 전날 오전 제주 남방 이어도 인근 한중 방공식별구역 중첩 상공으로 들어왔다. 이 군용기는 포항, 울진 동쪽 공해 상공을 우회해 남하하는 과정에서 카디즈에 진입했다. 우리 영공 침범은 없었다.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카디즈에 머문 시간은 총 20여분이다. 우리 공군은 전투기를 출격 시켜 대응했다.중국 군용기는 우리 측에서 무선교신을 시도했으나 비행목적과 경로 등에 대해 일절 응답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Y-9 정찰기는 지난달 29일에도 서해 카디즈로 진입한 바 있다.올 들어 중국 군용기가 KADIZ에 진입한 사례는 이번까지 26차례가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 | 전선화 기자 | 2019-11-30 13:37

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신청에 국회 본회의가 원천봉쇄됐다.이로써 이번 국회에서 예정돼 있던 유치원3법, 가칭 민식이법과 패스트 트랙에 올라 있던 선거법 개정안과 공수처설치법 등 사법개혁안 표결도 모두 동결됐다. 30일 국회에 따르면 전날 자한당의 필리버스터 신청을 둘러싼 여야 간 대치로 정기국회 만료일인 오는 12월10일까지 모든 정기국회 일정이 올스톱 될 전망이다.다만 12월 10일 이후에 임시국회를 열 수는 있다. 더불어민주당 등 여야는 내년도 예산안 등을 통과시키기 위해서라도 임시국회를 반드시 열어야 한다.필리버스터는 안건마다 무제한 토론을 진행하는 것으로 결론에 이르기 어려워 합법적인 의사 진행 방해 수단으로 간주된다.자한당 의원 108명이 1명 당 4시간씩 토론에 들어가면 법안 1건당 432시간을 끌 수 있다. 오는 12월10일까지 250여시간 남았으니 필리버스터를 이어가면 결론없이 국회 본회는 막을 내리게 된다.자유한국당은 이날 국회에 상정된 '민식이법'을 제외한 199개 법안 모두에 대해 필리버스터를 신청했다. 나 원내대표는 필리버스터 신청을 밝히며 문희상 국회의장을 향해 "선거법을 상정하지 않는 조건이라면 필리버스터를 신청한 법안에 앞서 민식이법 등을 먼저 상정한 뒤 통과시켜 줄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유치원 3법'과 '민식이 법' 등 본회의에 올라온 200여 건의 민생법안 안건 처리도 모두 불발됐다.이날 본회의에는 사립유치원 회계투명성을 강화시키기 위한 유치원 3법(사립학교법과 유아교육법, 학교급식법)과 어린이 교통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민식이법(도로교통법 개정안)', '데이터 3법' 중 일부 법안, 대체복무제 관련 법안 등 주요 민생 및 경제 법안들이 처리될 예정이었다.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에 오른 검·경 수사권 조정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공수처법)은 12월 3일 국회 본회의에 부의될 예정이었다.선거법 개정안에 따르면 의원정수는 300명으로 유지하되 지역구 의석은 줄이고 비례대표 의석수는 늘려서 각각 225대 75석으로 조정하도록 돼 있다. 또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도 도입하기로 했다.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정당의 득표율에 따라 의석을 배분한다.지난 4월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더불어민주당.정의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이 패스트트랙 추진에 합의하며 논란이 됐다.정기국회가 끝나면 통과되지 않은 법안들은 자동으로 폐기된다. 새 국회에서 발의되고 법안소위, 법사위, 전체회의 등을 또 거쳐야 한다.전날 문희상 국회의장은 여야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와 만나 국회 의사 일정 합의를 시도했지만 협상이 결렬돼 정국은 오리무중에 빠졌다.한민수 국회 대변인은 문 의장이 의결정족수가 되면 본회의를 개의하고 사회를 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그러나 현재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가칭 대안신당은 한국당의 필리버스터를 막기 위해 본회의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일반 법안의 본회의 의결정족수는 재적의원 과반 출석에 과반 찬성으로, 이를 채우기 위해서는 148명이 필요하다. 한국당 소속 국회의원은 모두 108명이므로, 한국당 단독으로는 문 의장이 제시한 개의 기준을 채울 수 없는 상태다.

정치 | 정연미 기자 | 2019-11-30 13:18

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이 패스트트랙에 오른 선거법 개정을 막기 위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카드'를 꺼내들었다.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29일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법 상정을 막기 위해 필리버스터를 신청한다고 밝혔다.나 대표는 "이 저항의 준엄한 대장정을 막을 수 있는 것은 바로 불법 패스트트랙의 완전한 철회선언과 친문게이트 국정조사 수용"이라고 주장했다.이번 정기국회 기한인 내달 10일까지 한국당 의원들 전원이 나서 필리버스터에 나서 문 의장의 선거법 개정안 직권상정을 막겠다는 것이다.그러나 문희상 국회의장이 한국당의 필리버스터 신청 직후 본회의를 거부하자 나 대표는 "선거법을 상정하지 않는 조건이라면 저희가 필리버스터 신청한 것에 앞서 민식이법 등을 먼저 상정해 통과시켜줄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더불어민주당과 대안신당, 정의당 등도 한국당이 필리버스터를 철회하지 않을 경우 본회의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더불어민주당은 29일 예기치 못한 자유한국당의 (필리버스터) 신청에 허를 찔린 듯한 표정이다.공직선거법 개정안과 검찰개혁 법안 등 다음 달 상정이 전망되는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는 전략상 '계산표'에 있었지만, 이에 앞서 패스트트랙에 의해 이날 상정되는 유치원 3법에 대한 필리버스터는 예상치 못한 분위기였다.민주당은 일단 본회의 개의 권한을 가진 문희상 의장의 결정으로 본회의를 열지 않도록 하는 방안, 한국당을 제외한 다른 야당을 설득해 필리버스터 중단에 필요한 '재적 5분의3'(177석)을 확보해 이를 추진하는 방안 등을 내부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다만 한국당은 여론의 비난을 의식한 듯, 주요 민생 법안과 처리가 시급한 법안을 먼저 처리하자고 제안했으나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필리버스터의 철회를 요구하면서 결국 본회의는 무산됐다.물밑에서 패스트트랙에 담긴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법과 검경수사권 조정, 연동형비례제를 적용한 선거법 개정안을 놓고 여야가 협상을 벌여왔으나, 이를 저지하기 위한 한국당의 필리버스터에 정국은 벼랑 끝으로 달려가고 있다.

정치 | 정연미 기자 | 2019-11-29 17:21

사진=연합뉴스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유치원 3법'(사립학교법·유아교육법·학교급식법 개정안)이 29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 상정돼 표결에 부쳐진다.유치원 3법은 사립유치원의 회계 투명성 강화 방안이 담긴 법안으로, 작년 12월 27일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돼 국회법상 지난 22일 본회의 자동 상정 요건을 충족했다.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전날 소속 의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29일 오후 6시 전후 유치원 3법의 표결이 예상된다"며 "국무위원을 포함한 모든 의원은 빠짐없이 본회의장을 지켜달라"고 공지했다.이 원내대표는 또한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 "유치원 3법에 대해서는 이미 국민적 합의가 끝났다"며 "민주당은 오늘 유치원 3법을 반드시 통과시키겠다"고 강조했다.이날 본회의에는 패스트트랙에 지정된 유치원 3법과 함께 수정안이 함께 올라 표결에 부쳐질 전망이다.국회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오늘 오후 2시에 개의되는 본회의에 유치원 3법이 상정되며, 자유한국당이 유치원 3법 수정안을 낼 예정"이라고 밝혔다.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지난해 대표 발의한 유치원 3법을 토대로 마련돼 패스트트랙에 오른 중재안, 바른미래당 임재훈 의원이 제출한 수정안, 한국당이 이날 제출할 수정안에 대한 표결이 예상된다.국회법상 최근 제출된 수정안을 먼저 투표하게 돼 한국당의 수정안이 가장 먼저 표결에 부쳐진다. 만약 이 수정안이 부결되면 임 의원이 낸 수정안이 표결에 다시 부쳐진다. 수정안이 가결되면 원안은 자동 폐기된다.임 의원의 수정안은 중재안의 '시행 시기 1년 유예' 부칙 조항을 삭제하고, 정부 지원금을 교육목적 외 사용할 경우 '2년 이하 징역 2천만원 이하 벌금'으로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았다.이는 당초 박 의원의 유치원 3법 원안과 대동소이하다는 평가를 받는다.한국당은 본회의에 앞서 제출할 수정안에 그동안 쟁점이 됐던 '교육환경개선부담금(시설사용료) 보장'을 담을 것으로 알려졌다.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유치원 3법 수정안을 생각하고 있다"며 "민주당 안은 사유재산 부분을 인정하지 않는 것으로, 교육환경개선부담금으로 보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한국당 내에서는 당초 유치원 3법에 대한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도 거론됐으나, 자체 수정안을 내기로 하면서 필리버스터를 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 | 정연미 기자 | 2019-11-29 11:59

사진=연합뉴스 알바니아에 덮친 규모 6.4의 강진이 발생한 가운데 알바니아 정부가 피해 규모가 심한 두러스와 수마네 지역에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27일 로이터·dpa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26일 새벽 강진이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파악된 사망자 수는 최소 29명으로 집계됐다.  부상자는 650여명에 달하고 이 가운데 32명은 부상 정도가 심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알바니아 당국은 피해 수습 작업이 본격화하면서 사망자 수가 당분간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사고현장에는 이탈리아, 프랑스, 루마니아, 터키, 그리스, 크로아티아, 몬테네그로, 코소보, 세르비아 등에서 200여명의 수색·구조 전문 요원이 현장에 배치돼 지원 활동을 벌이고 있다. 여기에 수색견과 드론(무인기)까지 동원했다. 붕괴한 건물 잔해 속에 매몰된 주민들이 숨진 채 발견되고 있으며 실종자만 20여 명에 달한다.알바니아 정부는 두러스와 수마네 지역에 대해 30일간 유효한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피해 복구를 위한 총력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여진과 후속 지진 등도 계속되고 있다. 이날 오후 3시 45분 쯤에는 수도 티라나에서 북서쪽으로 41㎞, 두러스로부턴 북쪽으로 27㎞ 떨어진 해상에서 또다시 규모 5.3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도 15㎞로 비교적 얕았다. 

국제 | 정연미 기자 | 2019-11-28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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