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 운동권 청산론 vs 검사독재 청산론 '정면충돌'
민주화 운동권 청산론 vs 검사독재 청산론 '정면충돌'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4.02.13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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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여당 맹비난 “정치검사들 정치권 진출 위한 책략...일부 잘못 갖고 전체 민주화운동 폄하 마라”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13일 국회에서 개최된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 델리민주 유튜브 동영상 캡처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13일 국회에서 개최된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 델리민주 유튜브 동영상 캡처

오는 4월 10일 실시될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여권이 운동권 청산론을 내세우고 있는 것에 대해 야권은 검사독재 청산론을 부각하며 일제히 강하게 반발했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13일 국회에서 개최된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해 여권의 운동권 청산론에 대해 “민주화운동 세력에 대한 폄훼 더 이상 방치하지 않겠다. 잘못한 정치인에 대해선 그 사람에 대한 평가를 통해서 ‘그만두라’고 하면 된다”며 “과거 민주화운동을 했던 일부 정치인들의 잘못을 갖고 전체 민주화운동을 폄하하거나 그 세력 전체를 청산 대상으로 삼는 것이야말로 언어도단이다. 그러한 짓은 하지 마라”고 말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아마도 정치검사들의 정치권 진출을 위해 동원한 정치 혐오와 흑색선전이 들킨 모양이다. 국민은 얼마든지 정치인을 비판하고 반성을 촉구할 수 있으며 정치권은 여기에 응답할 의무가 있다”며 “그러나 권력에 빌붙어서 인권과 정의는 버리고 민주화운동가들을 고문, 구속, 탄압, 처벌하는 데에 협력해 온 정치검사들이 자신의 권력욕을 위해 민주화운동을 욕보이는 것은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녹색정의당 김민정 대변인은 13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해 “다가오는 선거는 운동권을 청산하는 것이 아니라 거부권을 남발하는 비민주적인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는 선거가 될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지난 12일 국회에서 설 민심 관련 기자간담회를 해 “‘국민의힘이 정치 혁신과 민생 경쟁력을 바탕으로 반드시 총선에서 승리해 윤석열 정부의 국정을 잘 뒷받침하고 국가 안보를 지키며 민생을 살려야 한다’는 요구가 많았다”며 “또한 야당이 입법 폭주와 정쟁에만 매달리는 모습을 보면서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야당을 심판해 운동권 세력을 퇴출시키고 대한민국 새로운 정치의 발전, 의회 정치 복원을 이루는 출발점이 돼야 한다’는 국민들의 말씀도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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