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7주기 진상규명 '아직도 오리무중'... "성역 없는 진상규명" 대답없는 메아리
세월호 7주기 진상규명 '아직도 오리무중'... "성역 없는 진상규명" 대답없는 메아리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1.04.16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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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7주기인 16일 오전 전라남도 진도군의 세월호 참사 해역에서 유가족들이 선상추모식을 마치고 침몰 장소를 바라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세월호 참사 7주기인 16일 오전 전라남도 진도군의 세월호 참사 해역에서 유가족들이 선상추모식을 마치고 침몰 장소를 바라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7주기를 맞아 성역 없는 진상규명을 위해 끝까지 챙길 것임을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본인의 페이스북에 올린 ‘세월호의 기억으로 가슴 아픈 4월입니다’란 제목의 글에서 “진실만이 비극을 막고 생명이 소중한 사회를 앞당겨줄 것이다. 지난해 국회에서 ‘사회적참사 진상규명 특별법’ 개정안(사회적 참사의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 등을 위한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과 특검(4·16세월호참사 증거자료의 조작·편집 의혹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국회 의결 요청안)이 통과돼 진실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를 통해 성역 없는 진상규명이 이뤄지도록 끝까지 챙기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아이들이 밤하늘의 반짝이는 별이 된 지 7년이 됐다. 살아 우리 곁에 있었다면 의젓한 청년이 돼 있을 아이들을 생각하니 짧지 않은 시간”이라며 “미안한 마음 여전하다. 서로의 버팀목으로 아린 시간을 이겨오신 가족들과 함께해 주신 분들께 위로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슬픔에 함께하고 고통에 공감하면서 우리는 진실에 다가가고 있다”며 “지금의 위기도, 언제 닥칠지 모를 어떤 어려움도 우리는 이겨낼 것이다.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어 보자는 국민들의 외침, 잊지 않고 있다. 안전한 나라를 위해 오늘도 아이들을 가슴에 품어본다”고 말했다. 

정치권도 일제히 세월호 7주기를 추모하며 안전사회 건설을 다짐했다.

더불어민주당 허영 대변인은 16일 서면브리핑에서 “7년 전 오늘, 우리는 304명의 아이들과 이웃을 잃었다. 7년이 지난 지금도 그날은 대한민국의 아픔과 충격으로 남아있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빌며, 아픔을 견뎌내고 계신 가족들과 이웃들, 함께해 주시는 모든 분께 깊은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앞으로 우리는 참사에 대한 진실을 밝히고, 책임을 규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안전은 국가의 책임’임을 잊지 않겠다. 다시는 이같은 불행이 일어나지 않도록, ‘안전한 대한민국’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늘 기억하겠다.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주호영 당 대표 권한대행은 16일 국회에서 개최된 의원총회에서 “오늘은 4ㆍ16 세월호 참사 7주기가 되는 날이다. 7년이 지나도 슬픔은 줄어들지 않은 듯하다”며 “수많은 어린 학생들이 어른들의 어처구니없는 잘못으로 희생된 사고다. 많은 국민들께서 그 어린 아이들을 지켜주지 못한 채 무력하게 지켜봤다는 데에 죄책감을 느끼고 함께 상처가 있는 것 같다. 국가가 국민의 생명을 지켜드리지 못한 비통함과 무력감을 다시는 느끼지 않도록 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우리 국민의힘 당원들이 앞장서는 그런 다짐을 하는 날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윤희석 대변인은 “국민의힘은 대한민국 국민 모두와 함께 희생자들의 영면을기원하며, 유가족 분들께도 진심 어린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 세월호 참사는 우리 사회에 고통과 아픔으로 다가옴과 동시에 많은 숙제를 남기기도 했다”며 “아이들을 위한 보다 안전한 대한민국, 국민들의 생명과 안위가 최우선인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은 온전히정치의 몫일 것이다. 국민의힘은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교훈 삼아 국민들이 뜻밖의 재난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16일 경기도 안산시에 있는 화랑유원지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7주기 기억식’에 참석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정부가 주관하는 공식 세월호 추모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정의당 이동영 수석대변인은 16일 국회에서 한 브리핑에서 “오늘 4월 16일은 세월호 참사 7주기다. 하늘의 별이 된 그들에게 ‘기억, 약속, 책임’을 다짐한다. 유가족 여러분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정의당은 세월호 참사의 질문과 교훈을 다시 되새기겠다. 돈보다 생명을, 노동의 가치를, 인간의 존엄을 중시하는 더 좋은 사회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안혜진 대변인은 “국민의당은 국민 모두와 함께 유가족분들에게 다시 한번 심심한 위로를 전하며 이젠 슬픔을 털고 일어나 다시금 삶 속에서 희망의 불씨를 피워 올리길 간절히 바란다”며 “또한 여전히 사회 곳곳에 도사린 안전 불감증을 걷어 내고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일들이 반복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박병우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 세월호참사 진상규명국장은 16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세월호 참사가 일어나고 3년 동안 국가정보원이 정보 보고를 자체적으로 내는데, 그것과 메일로 주고받은 지시 등 네 가지 부분에 대해서 확인해 보니 총 64만 건이다”라며 “국정원과 협의해서 64만 건에 대해 제목을 열람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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