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철 정의당 대표, 강은미 이어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촉구 단식
김종철 정의당 대표, 강은미 이어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촉구 단식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1.01.04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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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정의당 제공
사진=정의당 제공

정의당 김종철 대표가 건강 악화로 병원으로 이송된 강은미 원내대표를 대신해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촉구 동조 단식에 돌입했다.

김종철 대표는 4일 국회 본청 앞에서 개최한 ‘온전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총력 집중행동 및 동조 단식 돌입’ 기자회견에서 “저는 오늘부터 임시국회 마지막 날인 1월 8일까지 온전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위한 단식농성을 시작한다”며 “우리 당 강은미 원내대표가 20일이 넘게 단식을 이어오다가 급격하게 건강이 나빠져 단식을 중단한 상황에서, 정의당 대표로서 임시국회가 끝나는 금요일까지 단식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철 대표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맞이한 연휴 기간에, 가족들이 목숨을 거는 각오로 텅 빈 국회를 지킨 그 시간에 또다시 현대자동차 하청업체 노동자가 프레스 기계에 끼어 집으로 돌아가지 못했다”며 “이 죽음 또한 거대양당 중심의 정치가 책임을 방기해서 발생한 비극이다. 그렇게 가족을 잃은 사람들이 ‘같은 죽음이 일어나지 않게 해 달라’며 목숨을 걸고 있는데 국회는 겨우 ‘중대재해’의 정의를 두고 논쟁을 하다가 연휴를 챙겼다. 노동자들은 죽어 나가는데, 국회의 시계는 왜 이렇게 느린 것이냐?”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국민 여러분께선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제1소위원회가 열리는 내일 하루, ‘온전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위한 10만인 동조단식’에 함께 해 달라”며 “오늘과 내일, 1박 2일 동안 정의당 대표단과 의원단이 여러분과 함께하기 위해서 1박 2일 단식농성에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의당 장혜영 원내수석부대표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이냐? ‘밥 먹었냐’ 그 말로 안부 인사를 대신하는 사람들이다. 그러나 우리는 오늘 이 자리에서 ‘우리도 같이 굶겠다. 그리고 같이 굶자’는 말씀을 드린다”며 “왜냐하면 이 세상에는 지금 내 목구멍에 들어가는 따뜻한 밥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것들이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서다. 그건 바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다. 이번 임시국회에서도 김용균 없는 김용균법, 그 잔인한 악몽이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우리는 똑똑히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정의당 장태수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한 브리핑에서 “28년 만에 전면 개정된 산업안전보건법은 ‘김용균법’이라 불렸지만 위험의 외주화는 달라지지 않았다. 어제 현대자동차 하청업체 노동자의 죽음이 2018년 김용균의 죽음과 뭐가 다르냐”며 “반복되는 김용균의 죽음, 중대재해기업처벌법으로 막아야 한다. 5일 남은 임시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위해 책임 있게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4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1월 8일에 민생법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를 열수 있도록 야당에 결정을 요청 드린다”며 “중대재해법은 각계각층의 입장이 다양하고 쟁점도 적지 않지만 두 차례의 법사위 법안소위를 통해 논의를 진척시켜 왔다. 여야가 합심해서 심도 있는 토의를 한다면 합리적이고 실효적인 법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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