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한국 방위산업 도약 기폭제되나?
[특별기고]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한국 방위산업 도약 기폭제되나?
  • 정연미 기자 kotrin3@hanmail.net
  • 승인 2023.10.16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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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종기 칼럼리스트(소프트웨어 엔지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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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전세계 국가들의 국방현실이 드러나고 있다. 군사력 세계 2위라는 러시아의 허접함과 러시아제 무기들의 뻥스펙이 만천하에 드러났고 미국을 제외하면 결국 재래식 무기로 전쟁을 치러야 한다는 한계도 드러났다.  이런 상황에서 가장 주목 받고 있는 것이 포병 화력이다.

그 중에서도 155미리 포의 위력이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것 같다. 러시아의 전차 및 기갑 화력에 가장 큰 피해를 입힌 게 바로 155미리 포라고 한다. 그리고 미제 하이마스 다연장포가 엄청난 위력을 보이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폴란드로 부터 지원 받은 크랩 자주포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이 크랩 자주포는 우리나라 K-9의 이복 동생이다.  K-9의 차체를 우리나라에서 수입해 가 영국의 AS-90 자주포의 포탑을 얹어 폴란드가 자체생산하는 자주포다.  그걸 우크라이나에 지원해 주고 나니 자기들 국방에 공백이 발생해 우리나라로 부터 K-9을 대량 도입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포만 있고 탄약이 없으면 무용지물이기에 우리 탄약을 생산하는 세계 최대의 탄약생산 업체인 풍산으로 하여금 자국내에 공장을 유치하려 하고 있기도 하다.

현재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우크라이나나 러시아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는게 포탄 부족이다.  특히 우크라이나가 심각하다. 서방국들로 부터 지원을 받고 있지만 까고 보니 한심 그 자체다. 오랜 평화로 인해 방산업이 쇠퇴한 나머지 미국을 포함한 서방국 전체 생산량이 우리나라 단독 생산분의 절반도 안된다고 한다.  그것도 생산시설이 낙후되어 새로 공장을 짓고 생산량을 늘리는데도 앞으로 5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한다.

다시말해 한국이 없으면 우크라이나의 전쟁 지속도, 지원도 불가능한 상태다.  미국이든 유럽국이든 우크라이나에 지원을 하다 보니 자국 비축분도 바닥이 났는데 여기서 확전이라도 되면 그야말로 속수무책인 상황이다.  이에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들이 특별법 까지 만들어 포탄 생산을 위해 절치부심하고 있지만 당장 뾰족한 수가 없는 상태다.

여기에 이스라엘 사태가 터졌다.  전면전을 선언하고 있는 이스라엘이 전쟁을 개시하면 전쟁 당사국들은 물론 전세계가 안보위기에 빠지면서 무기와 탄약 부족에 시달릴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도 이전 분쟁때 이미 한국으로 부터 대량의 포탄등 탄약을 사 간 적이 있다. 하마스 뿐만이 아니라 레바논과 시리아가 이미 끼어든 정황이 알려지고 있고 확전이 된다면 또 다시 이스라엘 발 발주서가 날아들 것으로 보인다.  이미 세계 최대 최고의 포탄 생산업체인 우리 풍산과 유도무기 명가인 LIG넥스원의 주가가 또 뛰어 올랐다. 

그도 그럴것이 한국으로서는 러시아의 눈치를 보느라 우크라이나에 대한 살상무기 직접 공급을 못하고 있지만 이스라엘은 그럴 필요가 없다. 이스라엘은 우리와 밀접한 군사협력을 이어오고 있는 사실상의 동맹국이다. 가격, 납기, 성능, 사후 유지보수를 다 만족시킬 수 있는 나라는 한국 밖에 없으니 한국산 방산무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수 밖에 없다. 

우리는 휴전국으로서 꾸준히 방산을 키우고 발전시켜 온 유일한 나라다.  기술도 세계 최고 수준에 도달했지만 꾸준한 개량과 생산으로 규모의 경제도 이뤄 가격도 경쟁력이 높다. 

세계는 지금 우리를 주목하고 있다. 한국의 방산이 세계의 전쟁을 좌우하고 있다. 당사국들은 불행이고 그 여파로 많은 나라들이 고통을 겪고 있지만 우리는 방위산업 도약의 절호의 기회를 잡고 있는 셈이다. 남의 불행이 우리의 행복인 상황이랄까? 유감이지만 표정관리 좀 해야 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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