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커창(李克强) 중국 국무원 총리가 23일 오후(현지시간) 문재인 대통령에게 중국 명주 수정방(水井坊)을 선물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제8차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중국 쓰촨(四川)성 청두(成都)를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전날 리 총리와 함께 중국의 대표적 술 브랜드인 수정방을 만드는 수정방박물관에서 만찬을 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24일 서면브리핑에서 만찬 장소를 수정방박물관으로 정한 배경에 대해 리 총리가 "국제협력의 상징을 보여주고 싶었다"언급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곳으로 식사 장소를 잡은 이유는 쓰촨성 현지의 술을 맛보자는 취지도 있지만 국제협력의 상징으로서 이 장소를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이라며 "한중 양자협력의 강화와 발전을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한국과 중국은 역사적으로 개방과 교류가 활발했던 적이 많다. 신라와 당나라, 고려와 송나라가 그랬다"며 "앞으로도 상호 공동번영을 위해 양국 간 경제협력이 긴밀히 이뤄지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한편 수정방은 14세기 백주 증류의 장인 왕씨가 만든 백주의 제조비법으로 그 증류소가 지난 1998년 사천성 성도(成都)에서 발견돼 주목을 끌었다.
전선화 기자 kotrin2@hanmail.net
저작권자 © 통일경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