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ㆍ15 총선-주목! 이 사람] 전진희, 역사의 현장 서대문에서 친일청산 외치는 청년
[4ㆍ15 총선-주목! 이 사람] 전진희, 역사의 현장 서대문에서 친일청산 외치는 청년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0.04.02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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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전진희 후보 선거사무소 제공
사진=전진희 후보 선거사무소 제공

지난해 말 민중당의 ‘서울 서대문구갑’ 4ㆍ15 총선 후보로 공천이 확정된 전진희(33) 후보는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이 있는 선거구에서 ‘친일 청산’을 외치는 청년이다.

전진희 후보는 우리나라의 민주주의가 최소한 형식ㆍ절차적으로는 확립됐다고 여겨지고 있는 2000년대 말에 대학교에 입학해 2010년대에 20대를 보냈다.

하지만 전진희 후보에게 있어 20대, 정확히 이명박ㆍ박근혜 정권 시절은 국민의 생명이 무참히 짓밟힌 독재와 야만의 시대였다.

평범한 여대생이었던 전진희 후보의 인생은 지난 2008년 이명박 정부 출범을 계기로 바뀌었다. 그해 전진희 후보는 서울여자대학교 총학생회장에 취임한 것을 시작으로 학생운동에 투신했다.

대학교를 졸업한 2012년 ‘한국대학생연합 대학교육실장’, 2012~2013년 ‘반값등록금 국민본부 운영위원’, 2013~2014년 서울지역대학생연합 집행위원장, 2015년 대학고발자 대표, 2016년 청년유니온 노동상담팀장, 2017년 청년유니온 기획실장 등을 역임하며 사회운동을 이어갔다.

2017년 10월 15일 창당된 민중당의 창당 멤버이기도 하다.

전진희 후보는 3월 4일 발표한 출마 선언문에서 “이명박근혜 정부와 함께 20대를 보냈다. ‘국가란 무엇인가’, ‘이 나라에서 살 수 있을까’ 최소한의 상식이, 국민의 생명이 무참히 짓밟히는 현실을 마주하면서 계속 되물을 수밖에 없었다”며 “독재와 야만의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한 제 선택은 ‘광장’이었고 ‘광장’에서 우리나라의 진정한 주인 ‘국민’을 만났다”고 말했다.

사진=전진희 후보 선거사무소 제공
사진=전진희 후보 선거사무소 제공

이어 “광화문, 종로, 청와대까지 거리 곳곳을 가득 메운 사람들. 그 곳에서 ‘새로운 나라’를 말씀하시는 국민들 속에서 역사를 바꿔 나가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데 큰 자긍심을 얻었다”며 “그렇게 우리 국민들은 대한민국 헌정 사상 최초로 대통령을 끌어내렸다”고 강조했다.

◆친일 청산 4대 입법 추진

전진희 후보는 “ME TOO, 비정규직 정규직화, 세월호 진상규명..결국, 촛불의 바람이 국회 담벼락 앞에서 멈췄다. 일 안해도 월급 받고, 죄를 지어도 처벌받지 않는 국회. 죽어간 아이들의 이름을 걸고 살아남은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법을 만들어 달라는 부모들을 무릎 꿇게 하는 국회. 강도적인 방위비분담금 인상 요구에는 말 한마디 못하고, 온 국민의 불매운동 앞에 일본 편만 드는 국회. 촛불 이전 세워진 썩은 권력을 도려내지 않으면 국민들의 삶은 전진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며 “바로 이러한 국회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가 국회 특권 폐지, 국민의 국회 건설 운동의 시작으로 됐다”고 밝혔다.

전 후보는 “국민을 ‘표’, ‘거수기’로 대하고, 정치혐오와 허무감을 부추기는 기득권 정치에 맞서 국민들과 함께 ‘국민의 명령’에 복종하는 정치를 시작하겠다”며 “새로운 시대질서를 세우는 청년정치를 서대문구 주민들과 함께 시작한다”고 말했다.

전 후보는 이번 총선의 후보들 중 가장 ‘친일 청산’에 대한 의지가 강한 후보일 것이다.

전 후보는 친일 청산 4대 입법(친일파 재산 환수법, 친일망언 처벌법, 친일파 국립묘지 이장법, 친일파 훈장서훈 취소법) 추진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미국에 대해서도 ‘방위비분담금 특별협정 폐기’를 공약으로 채택했다.

전진희 후보는 “미국, 일본 눈치보는 정치로는 국민들의 생명과 이익을 지킬 수 없다. 국민 편에 서 있지 않고 강대국 편드는 정치인들은 결국 국민을 배신한다”며 “21대 국회는 나라다운 나라, 당당한 주권국가를 원하는 국민들의 열망에 응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생과 주민들과의 소통도 매우 중시

전진희 후보는 국회의원 특권 폐지에 대한 열망도 강해 ▲국회의원 국민 해고법 도입(국민소환제법) ▲국민 법률안 제정법 제정 ▲면책-불체포 특권 제한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하지만 전진희 후보는 절대로 반미(反美)나 반일(反日)에만 치우치지 않고 민생과 주민들과의 소통도 매우 중시한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확산으로 특히 큰 고통을 받고 있는 서민들을 위해 ▲감염병 진료 체계-공공의료시스템 확충 ▲재난수당 지급 ▲마스크, 비상약품 국가무상배부 ▲영세기업, 중소상인 직접지원 확대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코로나 민생법’들을 국회가 통과시킬 것을 촉구하고 있다.

전 후보의 공약들 중에는 주민들의 말을 직접 듣고 채택한 공약들도 많다. ‘연희동’의 경우 ▲옷 수거함 추가 설치 ▲서대문 관통하는 버스노선 확충 등이, ‘신촌동’에선 ▲신촌축제 예산 점검 ▲공영주차장 확대 등이, ‘홍제1,2동’에선 ▲홍제역 3번 출구 시장터 환경 정비 ▲홍제-무악재 구간 유턴 신설 등이 주민들의 말을 직접 듣고 채택한 공약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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