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4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3.7%로 지난해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2023년 4월 소비자물가동향’ 보도자료에 따르면 2023년 4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0.8(2020=100)로 전월 대비 0.2%,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4% 미만을 기록한 것은 지난해 2월(3.7%) 이후 처음이다.
농산물및석유류제외지수는 전월 대비 0.4%, 전년 동월 대비 4.6% 올랐다. 식료품및에너지제외지수는 전월 대비 0.3%, 전년 동월 대비 4%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2%, 전년 동월 대비 3.7% 올랐다. 이 중 식품은 전월 대비 변동이 없고 전년 동월 대비 6.2% 상승했다.
신선식품지수는 전월 대비 3.6% 하락했고 전년 동월 대비 3.1% 상승했다. 이 중 신선채소는 전월 대비 7.5% 하락했고 전년 동월 대비 7.2% 올랐다.
자가주거비포함지수는 전월 대비 0.2%, 전년 동월 대비 3.1% 상승했다.
소비자 물가 상승률을 지출목적별로 보면 전월 대비 음식·숙박(0.7%) 등은 올랐고 보건(-0.3%) 등은 하락했다.
전년 동월 대비론 교통(-6%)을 제외하고 모든 부문에서 올랐다.
상품은 전월 대비 변동이 없고 전년 동월 대비 3.4% 상승했다. 이 중 전기ㆍ가스ㆍ수도는 전월 대비 변동이 없고 전년 동월 대비 23.7% 상승해 전년 동월 대비로 올 4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을 0.8%p 올렸다.
석유류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로 16.4% 하락해 지난 2020년 5월(-18.7%) 이후 가장 많이 내렸다. 석유류 가격 하락으로 올 4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로 0.9%p 하락했다.
이에 대해 기획재정부는 2일 보도자료를 발표해 “국제 에너지 가격 불확실성 등 향후 물가 불안 요인이 남아 있어 정부는 경계감을 잃지 않고 주요 품목별 가격 동향을 면밀히 점검ㆍ관리하고 주요 식품원료에 대한 할당관세 인하 및 연장, 통신비 등 생계비 경감 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해 물가 안정 기조가 안착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