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수출망 붕괴 조짐...4월 41%↓ 7개월째 감소 "대중수출 직격탄"
반도체 수출망 붕괴 조짐...4월 41%↓ 7개월째 감소 "대중수출 직격탄"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3.05.02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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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 ‘2023년 4월 수출입 동향’ 발표..."무역수지 적자폭은 26억1700만 달러로 축소"
사진: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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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 급감 등으로 수출액이 7개월째 감소세를 지속했다. 무역수지 역시 지난해 3월 이후 적자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적자폭은 올해 들어 감소하고 있다.

사진: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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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2023년 4월 수출입 동향’ 보도자료에 따르면 올 4월 수출액은 496억15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4.2% 감소했다.

이에 대해 산업통상자원부는 “4월 수출은 글로벌 경기회복 지연, 반도체 업황 부진, 조업일수 감소(-1일), 작년 4월 수출이 역대 4월 중 최고 실적(578억4300만 달러)을 기록한 데 따른 역기저효과 등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로 월간 수출액은 지난해 10월 이후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 2018년 12월∼2020년 1월 이후 가장 긴 감소세 지속이다.

사진: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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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감소의 가장 큰 요인은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의 급감이다.

올 4월 반도체 수출액은 63억8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의 108억1800만 달러에서 41%나 줄었다.

전년 동기 대비로 올 4월 반도체 수출 감소액은 44억3800만 달러로 전체 수출 감소액 82억2800만 달러의 절반이 넘는다.

사진: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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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산업통상자원부는 “차량용 반도체 수요가 증가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업항 악화 장기화 및 대규모 적자 우려, 이에 따른 반도체 감산, 수요기업의 추가 구매 위축 등으로 수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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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4월 자동차 수출액은 61억56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0.3% 증가해 지난해 7월 이후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고 선박 수출액도 16억2000만 달러로 59.2% 급증했지만 대다수 주요 품목들의 수출이 감소해 전체 수출액 감소를 막지를 못했다.

사진: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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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대 수출 시장인 중국으로의 수출액은 올 4월 95억16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6.5%, 34억3300만 달러 줄었다.    

대중국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로 지난해 6월 이후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사진: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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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산업통상자원부는 “자동차(친환경차 등 고부가가치 자동차 판매량 증가) 등 수출 증가에도 불구, 반도체(메모리 반도체 공급 과잉 지속, 반도체 업계의 본격 감산 돌입 등), 이차전지(중국산 시장점유율 지속 상승에 따른 수입 수요 감소세) 등 주요 품목 수출 부진과 중국 현지 산업생산 회복 둔화 등으로 대중국 수출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아세안(Association of South-East Asian Nations, 동남아시아국가연합) 지역으로의 수출액도 82억99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6.3% 감소했다. 대아세안 수출액은 지난해 10월 이후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에 대해 산업통상자원부는 “석유화학(환경오염 이슈, 팬데믹 특수 종료 등으로 수요 감소), 반도체(글로벌 반도체 수요 감소에 따른 감산, 완제품 및 기자재 수출 감소), 가전(고금리·고물가 여파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및 전자제품 등 비필수재에 대한 수요 감소) 등 증가세를 유지하던 일부 주요품목 수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올 4월 대EU(European Union, 유럽연합) 수출액은 60억91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9%, 대중동 수출액은 16억5000만 달러로 30.7%, 대CIS(Commonwealth of Independent States, 독립국가연합) 수출액은 13억3100만 달러로 119.4%나 늘었지만 전체 수출액은 감소했다.

사진: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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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 김완기 무역투자실 실장은 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해 이번 한미정상회담으로 중국이 경제적 보복을 할 가능성에 대해 “경제 보복은 아직까지는 아니다. 현재까지 통관·검역이 지연되는 직접적인 사례는 없다”며 “관계부처, 유관 지원 기관과 긴밀한 소통체계를 구축하고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 특이동향 발생 시에는 사실관계를 파악해 신속히 대응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올 4월 수입액은 에너지 수입 감소 등으로 522억33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3% 감소했다. 

사진: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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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4월 원유·석유제품·가스·석탄 수입액은 124억54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7억7900만 달러(27.7%) 줄었다. 올 4월 전체 수입 감소액은 79억9000만 달러다. 

사진: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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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4월 중국으로의 수입액도 117억9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다.

올 4월 무역수지는 26억1700만 달러 적자로 14개월 연속 적자세를 지속하고 있다. 하지만 올 2월 이후 적자폭은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글로벌 경기회복 지연,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 업황 부진이 이어지면서 우리 수출이 감소하고 무역적자가 계속되고 있다"며 "조업일수 감소 영향을 배제한 일평균 수출은 감소율이 줄어들고 있고, 무역적자 규모도 줄어드는 추세다. 조기에 우리 수출 회복과 무역수지 흑자 전환을 이룰 수 있도록 정부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수출지원 대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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