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성장률은 3.0→2.7%로 내려
OECD(Organization for Economic Cooperation and Development, 경제협력개발기구)가 올해 우리나라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대폭 올렸다.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내렸다.
OECD는 프랑스 시간으로 8일 오전 11시 이런 것들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OECD 경제전망(OECD Economic Outlook)’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OECD 경제전망'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지난해 12월 2.1%에서 4.8%로 급등했다. 내년 물가상승률 전망치도 1.5%에서 3.8%로 올랐다.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지난해 12월 3%에서 2.7%로 하락했다.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7%에서 2.5%로 내려갔다.
OECD는 한국 경제 전망에 대해 “민간소비는 높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면역수준, 거리두기 해제, 추가경정예산 효과, 가계저축률 정상화에 따라 회복될 전망이다”라며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물가상승 압력과 공급망 차질이 소비자에게 영향을 미치며 소비회복 속도는 완만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OECD는 “기업투자는 핵심산업의 대규모 투자 등으로 견조하게 회복될 것이다”라며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시 희귀가스 재고소진으로 반도체 생산에 부정적 영향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물가상승률은 러시아산 원유 금수조치에 따른 2023년 국제유가의 추가상승을 전제로 높은 수준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OECD는 한국 정부에 ▲통화정책은 기대인플레이션이 안정적으로 형성될 수 있도록 운용 ▲재정정책은 보편적 지원을 축소하고 취약계층 지원에 타게팅해 인플레이션 관리 및 구조적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도록 운용 ▲생산성이 높은 부문으로 노동·자본의 재배분 촉진 ▲사회안전망 격차를 해소하는 방향으로 구조개혁 추진 등을 권고했다.
OECD는 ▲러시아산 에너지 수출 중단 시 유럽 생산활동 차질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핵심원자재 공급부족·물류비 상승·무역신용 위축 ▲통화정책 정상화 과정에서 금리상승에 따른 취약차주의 원리금 상환 리스크 확대 및 신흥국 금융불안·자본유출 위험을 세계경제 위험 요인으로 제시했다.
OECD는 세계 경제에 대해 ▲저소득 국가 코로나19 백신지원 통해 신규변이 확산 가능성 차단 ▲식량공급 관련 물류장벽 완화·수출통제 방지·국제원조 ▲기대인플레이션의 안정적 관리에 중점을 두고 통화정책 운용 ▲나라별로 거시경제 여건에 따라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 결정 ▲재정정책은 단기적으로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분배 악영향에 대응하되, 재정지속 가능성 및 탄소중립 전환에 지장이 없도록 추진을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