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 고환율, 고금리...몰려오는 3고(高) 쓰나미 '퍼펙트 스톰' 오나
고물가, 고환율, 고금리...몰려오는 3고(高) 쓰나미 '퍼펙트 스톰' 오나
  • 정연미 기자 kotrin3@hanmail.net
  • 승인 2022.05.06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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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물가 금리 환율이 모두 상승하는 소위 ‘3고(高) 현상’이 지속되면서 우리 경제에 퍼펙트 스톰(perfect sterm)이 덮칠까 우려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여파에 전 세계적인 통화 긴축의 흐름 속에서 미국의 대대적인 금리 인상,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세계 공급망의 동요, 국내 무역수지의 악화로 인한 환율 상승 등 대내외 여건이 급속히 악화되고 있다.

자칫 잘못하면 하반기씀 심각한 스태그플레이션(물가 급등 속의 경기 침체) 상황이 전개될 것이라는 경고가 나오고 있어 정책 당국의 치밀한 대응이 요구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4일(현지시간) 22년 만에 기준금리를 0.5% 포인트 올리고 몇 차례 추가 빅스텝(0.5% 포인트 인상)도 예고했다. 당초 우려했던 자이언트스텝(0.75% 포인트 인상)은 아니라도 당장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금융권에서는 한국은행이 올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2.50%로 끌어 올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소비자물가지수도 지난달 1년 전보다 4.8% 상승, 13년6개월 만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달에는 5%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10월 3.2%로 3%대에 접어든 뒤 11월 3.8%, 12월 3.7%에 이어 올해 1월 3.6%, 2월 3.7%를 기록했다. 이어 3월 들어 4.1%로 4% 선을 뚫은 뒤 4월에는 이보다 더 높은 4.8%로 뛰어오른 것이다.

물가 고공행진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시장에선 연간 물가상승률이 4%대를 기록할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 뿐만이 아니다. 미국 연준의 강력한 통화 긴축 행보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조치와 함께 위험 회피 심리를 자극해 달러의 가치를 힘껏 밀어올리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6일 장 중 한 때 1274.4원까지 치솟으며 연고점(1274.7원)에 근접했다.

치솟는 환율은 가뜩이나 높은 물가를 더욱 자극하고 있다. 같은 물량을 수입하더라도 환율이 오르면 그만큼 값을 더 줘야 하므로 수입물가가 높아진다. 한은이 수입 규모가 큰 234개 품목 가격에 대해 매월 조사해 발표하는 수입물가지수는 이미 지난 3월(148.80)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 치웠다.

최근의 무역수지 악화와 경상수지 적자폭 확대는 우리경제의 대외신인도를 심각하게 악화시킬 수 있다.

최근 주가가 힘을 못 쓰고 원·달러 환율이 1260원을 넘어서는 등 금융 시장이 휘청인 것도 이런 시장 흐름이 반영된 탓이다. 3고 현상은 특히 저소득 계층 등 서민들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입힌다. 호주머니 사정은 좋지 않은데 물가는 치솟고 가계 빚 부담은 갈수록 커져 감당할 수 없는 상황으로 몰리기 때문이다.

대통령 선거와 정권 교체기 경제 정책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그동안 대내외 여건에 맞는 시의적절한 대책 마련에 다소 미흡했던 게 사실이다.

이제 곧 새 정부가 출범한다. 윤석열정부의 가장 시급한 과제도 3고 현상에 따른 부작용을 얼마나 최소화하느냐일 것이다. 장밋빛 전망을 내세운 110개 국정과제 선정과 발표도 좋지만 당장 서민들이 먹고사는 이런 문제를 제때 수습하지 않으면 큰 혼란이 야기될 수도 있다.

특히 서민의 안정적인 삶을 위해선 물가 불안 해소와 금융시스템 안정 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관련 위기대응 시스템이 즉각 가동돼야 할 상황이다. 새 정부가 다양한 대내외적 변수에 대응할 적극적이고 정교한 대책을 선제적으로 마련하길 기대한다.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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