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의 기대 “올 2분기 민간소비 코로나19 직전 수준 상회”
한국은행의 기대 “올 2분기 민간소비 코로나19 직전 수준 상회”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2.06.10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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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종석 한국은행 부총재보가 9일 한국은행에서 이날 발표된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 대해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 한국은행 제공
 박종석 한국은행 부총재보가 9일 한국은행에서 이날 발표된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 대해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 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이 올 2분기에는 민간소비 규모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사태 직전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국은행은 9일 ‘통화신용정책보고서’를 발표해 “최근 민간소비는 물가 상승세 확대, 금리 상승 등에도 불구하고 감염병 및 방역 상황 개선에 힘입어 빠른 회복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며 “특히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주요 방역조치들이 전면 해제됨에 따라 단체모임, 해외여행 등 팬데믹 기간 중 억눌렸던 부문을 중심으로 펜트업(pent-up) 효과가 가시화되면서 대면서비스가 팬데믹 이후 가장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고 밝혔다.

펜트업 효과는 억눌렸던 수요가 급속도로 살아나는 현상이다.

한국은행은 “금년 1/4분기 민간소비 수준은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 4/4분기 대비 99%에 달했고 2/4분기에는 100%를 상회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망했다.

사진: 한국은행 제공
사진: 한국은행 제공

이날 발표된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행이 신용카드 자료를 이용해 월별 GDP(Gross Domestic Product, 국내총생산) 민간소비를 분석한 결과 2022년 1/4분기 중 재화 소비(GDP 기준)는 전기 대비 0.5%, 서비스 소비는 0.4% 감소했지만 올 4월 이후 빠르게 반등하고 있고, 특히 서비스 소비는 5월 중 코로나19 이후 2년 반 만에 2019년 말 수준을 거의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한국은행 제공
사진: 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은 “가계의 소비행태 및 지출구조가 소비제약 여건이 완화되면서 코로나19 이전의 모습으로 돌아가고 있다”며 “2020~2021년 중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온라인 소비가 확산됐으나, 서비스 등 외부활동 관련 소비는 크게 위축되는 등 소비행태에 큰 변화를 보였다. 그러나 최근 들어선 경제주체들의 대면활동이 빠르게 확대됨에 따라 온·오프라인 소비 비중이 코로나19 이전의 추세로 빠르게 회귀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 한국은행 제공
사진: 한국은행 제공

이어 “이에 따라 팬데믹 기간 중 온라인 지출 비중이 크게 높아졌던 가전·컴퓨터·통신기기(2019년 대비 2021년 +13.2%p), 신발·가방(+12.7%p), 서적·문구(+13.8%p) 등에선 앞으로 오프라인 소비로의 전환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사진: 한국은행 제공
사진: 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은 “향후 민간소비는 고용 및 임금이 견조하게 증가하고 자영업 업황도 개선되면서 최근의 소비 정상화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러한 가운데 코로나19 이후 축적된 가계저축이 일정 부분 소비로 전환되면서 당분간 소비가 소득보다 빠르게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사진: 한국은행 제공
사진: 한국은행 제공

이어 “아울러, 정부의 2차 추가경정예산 등 소상공인·자영업자 가계에 대한 지원 확대가 민간소비의 회복을 뒷받침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다만, 최근 국제 원자재 가격 급등, 환율 및 금리 상승 등에 따른 가계부담 증가와 여름 및 겨울철 감염병 재확산 우려 등은 소비 회복을 일부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사진: 한국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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