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은, 대검에 '고발사주 의혹' 손준성 개입 가능성 증거물 추가 제출
조성은, 대검에 '고발사주 의혹' 손준성 개입 가능성 증거물 추가 제출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1.09.14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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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감찰로 확대될 가능성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대검찰청이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해 제보자 조성은 전 미래통합당 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으로부터 손준성 당시 대검 수사정보정책관(현재 대구고등검찰청 인권보호관)의 개입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추가 증거물을 제출받아 진상조사를 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대검찰청 진상조사가 대규모 감찰로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고발 사주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선 반드시 지난해 4월 국민의힘 김웅 의원(서울 송파구갑,환경노동위원회, 초선)을 통해 조성은 씨에게 전달된 것으로 지목된 고발장과 자료들의 발신인이 손준성 검사인지를 확인해야 한다. 이것이 고발 사주 의혹의 핵심이다.

김웅 의원이 텔레그램 채팅방에 보낸 고발장 등에는 모두 ‘전달된 메시지, 손준성 보냄’이라고 적혀 있다.

지금으로선 ‘전달된 메시지, 손준성 보냄’의 ‘손준성’이 손준성 당시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인지, 동명이인인지, 전혀 다른 사람인데 ‘손준성’이라고 적혀 있는 것인지 등을 확인하는 것이 급선무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검은 조성은 씨의 휴대전화 원본 포렌식 작업을 통해 문제의 고발장을 전달받은 시점이 지난해 4월 3일과 8일이고 '손준성 보냄' 표시에 조작은 없음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성은 씨는 12일 ‘SBS’와의 인터뷰에서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한 추가 증거가 있음을 밝히며 “이 사건에서 '손준성 보냄'에서 작성자, 발송자인 손준성이 손준성 검사가 아니라는 것으로 굉장히 많은 시간을 허비했다”며 “손준성 검사인 것이 확인된다면 이 사건의 국면이 달라질 것이다. 사건의 중대함이 굉장히 커질 것이다. ‘그 전환의 기회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성은 씨는 ‘(추가 증거는) 보낸 사람들이 당사자임을 확인하는 증빙 자료이고 당사자는 손준성 검사와 김웅 의원을 포함하는가?’라는 질문에 “그렇다”며 추가 증거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대검에 이미 제출했음을 밝혔다.

조 씨는 “이미 제가 두 군데 수사기관(대검과 공수처)에서 포렌식 절차 직접 참관을 요청했고 직접 참관을 했다”며 “그래서 텔레그램 로그 기록은 2020년 4월 3일에서 4월 8일 그 이미지가 텔레그램을 통해서 저장된 것을 확인했고 대검찰청에서도 이미지 조작 정황은 없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뉴스버스’는 13일 “지난해 4월 3일과 8일 김웅 국민의힘 국회의원(당시 미래통합당 송파 갑 국회의원 후보)에게 유시민·최강욱 등 범여권 인사와 언론인들에 대한 고발장을 전달한 '손준성'의 텔레그램 프로필과 당시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이었던 손준성 검사의 텔레그램 프로필이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텔레그램 메신저의 특성상 최초 발신자의 메시지를 제3자에게 전달할 경우 <○○○ 보냄>으로 표시되고, 이 표시를 클릭하면 해당 발신자가 저장한 프로필 사진이 함께 뜨게 된다. <손준성 보냄>을 클릭해서 뜬 프로필 사진과 기자가 원래 갖고 있던 손준성 검사의 휴대전화와 연동된 손준성 텔레그램의 프로필 사진을 비교한 결과 일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손준성 보냄>의 '손준성'이 손준성 검사임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뉴스버스’에 따르면 조성은 씨는 11일 뉴스버스에 손 검사 텔레그램 프로필 확인을 요청했다. 조 씨는 지난해 4월 3일과 8일 김 의원에게 전달받은 것으로 지목된 텔레그램 메시지를 다른 텔레그램 계정으로 전달해 보관하고 있었다. 초기 전달자가 '손준성'인 만큼 해당 메시지에도 역시 '손준성 보냄'이라는 글자가 적혀 있다. 

뉴스버스는 “조 씨가 11일 오전 1시 55분에 보내온 '손준성 보냄'의 '손준성'의 텔레그램 프로필과 기자의 휴대폰에 저장된 손준성 검사의 텔레그램 프로필이 일치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조 씨는 그동안 손 검사의 휴대전화 번호를 갖고 있지 않았다”며 “해당 손준성 텔레그램 계정은 12일 밤 9시까지 존재했으나, 13일 오전부터는 손 검사의 텔레그램 계정이 탈퇴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공수처는 13일 김웅 의원의 국회의원회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마쳤다. 이날 압수수색에서 공수처가 가져간 것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수처는 10일에 확보한 압수물을 분석하고 본격적인 사건 관계인 소환 조사를 한 다음 고발 사주 의혹을 규명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국민의힘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선거 예비후보 국민캠프 ‘정치공작 진상규명 특별위원회’는 13일 공수처에 박지원 국가정보원 원장, 조성은 씨, 성명불상자 1인을 국가정보원법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당대표는 13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같은 사람을 검찰총장 인사청문회에서 통과시킨 것에 대해서 통절하게 우리 민주당이 반성해야 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박지원 원장은 하루속히 ‘조성은 씨와의 공모 의혹’에 대한 입장을 정리해야 한다”며 “해명이 불충분할 경우 야당은 국정원장의 사퇴나 경질을 요구하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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