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고발사주' 손준성 관여 확인..공수처 이첩
檢, '고발사주' 손준성 관여 확인..공수처 이첩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1.10.02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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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통일경제뉴스DB
사진=통일경제뉴스DB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 사건을 수사해 온 검찰이 이 사건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로 넘겼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공공수사제1부는 30일 “최강욱 의원 등이 고소한 사건에 대해 고소장 접수 직후부터 검사 9명 규모의 수사팀을 구성해 대검찰청 진상조사 관련 자료 일체를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하고, 디지털 포렌식, 관련자 소환조사 등 철저하게 수사를 진행했다”며 “수사한 결과, 현직 검사의 관여 사실과 정황이 확인돼 오늘(9월 30일) 공수처에 이첩했다. 그 밖의 피고소인들도 중복수사 방지 등을 고려해 함께 이첩했다”고 밝혔다.

현행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공수처는 검찰총장, 판사 및 검사의 재직 중에 범한 범죄에 대해 수사하고 기소한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검찰은 그동안 열린민주당 최강욱 당대표 등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손준성 전 대검 수사정보정책관, 한동훈 사법원수원 부원장 등을 고소한 사건을 수사해 왔다.

제보자 조성은 씨를 포렌식 작업에 참관시키기도 했다.

그 결과 검찰은 손준성 현재  대구고등검찰청 인권보호관의 고발사주 관여 사실을 확인하고 같은 사건을 수사 중인 공수처에 사건을 넘기기로 했다. 대검 진상조사 자료나 조씨가 제출한 휴대전화·휴대용 저장장치를 포렌식해 분석한 결과 조씨가 전달받은 텔레그램상 '손준성 보냄' 표시가 조작된 것이 아니라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손준성 검사가 고발장 작성에 관여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앞으로 고발사주 의혹 사건은 공수처가 전적으로 실체를 규명하게 됐다. 공수처도 윤 전 총장 등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해 수사하고 있다.

손 검사는 입장문에서 “일부 언론이 저의 관여 사실이 확인된 것처럼 보도하며 정치적으로 악용되고 있는 것에 대해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저는 본 사건에 관여한 사실이 전혀 없고 향후 공정한 수사가 진행된다면 진실이 밝혀질 것으로 확신한다. 피의사실 공표나 명예훼손 등에 대해선 강력히 대처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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