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윤석열 검찰 범여권 정치인 고발 사주 의혹에 “당무감사 할 수 있다”
이준석, 윤석열 검찰 범여권 정치인 고발 사주 의혹에 “당무감사 할 수 있다”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1.09.04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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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당 대표 3일 서울특별시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발언을 하던 도중 물을 마시고 있다./사진: 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당 대표가 3일 서울특별시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발언을 하던 도중 물을 마시고 있다./사진: 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당 대표는 윤석열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 선거 예비후보가 검찰총장으로 재직하고 있을 때 검찰이 범여권 정치인들에 대한 형사고발을 사주한 의혹에 대해 당무감사를 할 수 있음을 밝혔다.

이준석 대표는 3일 서울특별시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해당 의혹에 대해 “그 시작점을 만들기 위해 구체적인 언론보도가 나오는 것이 좋겠다”며 “당무감사를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김웅 의원 본인이 문건을 이첩받았는지 불확실하게 답변하고 있다. 그런 부분도 당무감사를 통해서 파악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당 법률지원단에 계신 분들도 이 사건을 기억하지 못한다. 그 부분을 더 엄격하게 당무감사에서 밝혀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준석 대표는 “우리 당 (대선 경선) 후보의 개입이 있었다면 굉장히 심각한 문제라는 데에 동의한다. 지금까지 드러난 사실관계만으론 여러 가지를 단언하기 어렵다”며 “선거에서 이런 문제를 깔끔하게 정리해야 한다는 취지로, 김오수 검찰총장께서도 감찰을 진행할 계획이면 빠르고, 정확하게 진행해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윤석열 예비후보는 이날 서울 종로구에 있는 ‘전태일 동상’에 참배하고 기자들과 만나 “저는 고발 사주를 지시한 사실도, 그럴 이유도 전혀 없다”며 “조사를 해서 저의 무관함이 밝혀지면 이 문제를 갖고 저의 책임을 운운하고, 공작으로 공격했던 정치인들은 국민들 보는 앞에서 물러나 주셨으면 하는 것이 저의 바람”이라고 밝혔다.

윤 예비후보는 이날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 방문 후 기자들과 만나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해 “어이없는 일이다. 상식에 비춰 판단할 것을 부탁한다. 있으면 (증거를) 대라”며 “뭔가 고발해도 이 정부에 불리한 사건은 수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른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들의 공세도 본격화하고 있다.

최재형 예비후보는 3일 국회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만일 당시 검찰총장이던 윤 후보가 고발하도록 지시하거나 묵인했다면 이는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을 심각하게 훼손한 것이다. 설사 몰랐다 하더라도 지휘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며 “따라서 윤 후보는 사건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최대한 협조하고 한 점 의혹도 남기지 말아야 한다. 이것은 대선 후보의 기본적인 도덕성, 검찰 조직의 명예와 관련된 매우 심각하고 중차대한 문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만일 이 사건이 윤 후보가 주장하는 대로 정치적 공작이라면 저부터 앞장서 정권 퇴진운동에 나서겠다”며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일에 적극적이고 선제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홍준표 예비후보는 3일 본인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자신이 총장 시절에 정부에 불리한 고발이 들어오면 수사를 하지 않았다?”라며 “그러지 마시고 부인 주가조작 사건 대비나 잘 하시고 본인 청부고발 의혹 사건이나 잘 대비하십시오. 곧 위기가 닥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승민 예비후보 희망캠프는 지난 2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윤석열 후보가 문건 작성을 지시했는지 진위에 대해 분명하게 입장을 밝히기 바란다. 또한, 보도된 자료가 유출된 경위도 함께 밝혀져야 한다”며 “사실관계 확인이 최우선이며 정치 공세로 악용돼선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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