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허성무(사진) 경남 창원시장이 신세계 스타필드 입점 공론화 결과를 받아들이면서도 허가 과정이 쉽지 않을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허 시장은 7일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스타필드 공론화 시민참여단 의견을 존중하겠다"고 말했다.그는 '존중한다'란 의미에 대해 시민 참여단이 제시한 스타필드 찬성 의견을 허가 과정에 반영하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다만, 전통시장·중소상인 상생방안 마련, 차량 정체 해소방안 마련, 정규직 등 양질의 고용 창출 등 공론화 과정에서 찬성 의견과 함께 나왔던 권고안을 신세계가 수용하지 않으면 허가가 쉽지 않을 것이란 뜻도 들어 있다고 강조했다.허 시장은 이어 교통영향평가 심의, 건축 허가, 대규모 점포 등록 등 스타필드 입점 과정에 창원시가 권한을 가진 행정행위를 엄격히 적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그러면서 실질적이고 실현 가능한 상생협력방안 제시, 교통영향평가에 근거한 주변 교통 문제 해결, 스타필드 현지 법인화·100% 지역인재 채용, 지역 생산물 판매 의무화 등 4가지를 신세계에 요구했다.허 시장은 "공론화 결과가 모두를 만족시키지 못할 것이다"며 "사회 전체가 떠안아야 할 부담을 신세계가 나눠 지도록 하겠다"며 소상공인, 전통시장 보호장치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우회적으로 피력했다.이에 따라 스타필드 진출을 둘러싼 진통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전통시장·소상공인이 참여한 '창원시 스타필드 입점저지 상인대표단'은 이날 허 시장 입장발표 전에 기자회견을 따로 열어 스타필드 공론화 결정은 무효라고 주장했다.상인대표단은 전통시장·소상공인 대표 6명 중 5명이 공론화 과정에 불참했는데도 일방적으로 공론화가 추진됐다며 반대 측 참여 없이 나온 결과는 대표성이 없다고 지적했다.상인대표단은 스타필드와 지역 상인이 상생할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은 아예 신세계가 스타필드 입점을 철회하거나 시 외곽에 스타필드를 짓는 방법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신세계는 비수도권에서는 처음으로 창원시에 스타필드를 짓겠다며 2016년 4월 육군 39사단이 이전한 후 대규모 아파트단지로 개발된 의창구 중동지구 상업용지 3만4천㎡를 750억원에 사들였다.이후 스타필드가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에 도움을 줄 것이란 찬성 측과 지역 상권을 잠식해 전통시장, 골목상권 등 중소 상인이 몰락할 것이란 반대 측 논쟁이 치열했다창원시는 찬반 여론이 대립한 스타필드 입점 문제를 시민 공론화에 맡겼다.공론화 위원회는 6개월간의 공론화 끝에 지난 2일 스타필드 입점 찬성 71.24%, 반대 25.04%, 유보 3.72%가 나온 권고안을 허 시장에게 제출했다.권고안은 법적 강제성이 없지만, 창원시가 허가 여부를 결정할 때 의견을 반영할 수 있다.
유통 | 강인구 기자 | 2019-10-07 17:36
고양시(시장 이재준)가 세계 톱3 반도체 장비업체인 미국 램리서치社의 R&D센터 유치를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앞서, 램리서치社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업체와 미래 기술을 공동개발하기 위한 조치로 연구개발(R&D)센터를 한국으로 완전 이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테스크포스팀을 꾸리고 산업통상자원부 및 경기도 등과 세부사안을 협의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지난달 27일에는 경기도와 한국테크놀로지센터(KTC) 이전 내용을 담은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다만, 아직 경기도 내 어느 곳으로 센터를 이전할지는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이에, 고양시는 램리서치社 관계자들과 적극적인 접촉을 시도하며 KTC 유치를 위해 힘을 쏟고 있다.시는 램리서치社를 유치함으로써 기대되는 경제적 파급효과가 막대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램리서치社의 초기 국내 투자비용만 5000만 달러(약 600억원)가 될 것이며, 국내 고급 인력도 향후 300명 이상 채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양시는 램리서치社와 같은 세계적인 대기업을 유치하는데 충분한 인프라를 갖추었다는 입장이다. 시는 그동안 공업물량이 없어 대기업 유치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으나, 지난 7월 17일 공업물량 100,000㎡가 수도권정비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하며 숨통이 트였다는 설명이다.이에 따라 도시개발법으로 추진되어온 고양 일산테크노밸리를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중복 지정하여 대기업 등 입주기업에게 다양한 혜택을 줄 수 있게 됐다.이 뿐만 아니라, 일산테크노밸리는 광역급행철도(GTX)가 2023년 완공 예정으로 18분이면 서울 강남까지 갈 수 있는 길이 열린다. 또한, 자유로를 통해 인천공항까지 40분, 김포공항까지 20분 소요되는 등 사통팔달 교통을 강점으로 가지고 있다. 이 외에도 국내 최대 규모의 컨벤션 전시시설인 킨텍스가 위치해 있고 주변에 대규모 개발 사업들도 같이 진행되고 있다.시 관계자는 “램리서치사의 R&D센터가 고양시로 이전한다면, 세제혜택은 물론 토지 조성원가 이하 공급도 검토할 의사가 있다”며 “그 외에도 램리서치사의 의견을 적극 수용하여 협상할 의지가 있다”고 강력한 유치 의사를 밝혔다
IT/과학 | 이강석 시민기자 | 2019-10-04 18:51
충남 홍성군은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파견한 동남아 무역사절단이 88억 원의 수출계약 MOU 체결에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동남아 무역 사절단(사진=홍성군 제공) 군에 따르면 지난달 22일부터 28일까지 5박 7일 일정으로 베트남,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3개국을 방문한 군 관계자, 9개 업체 관계자들로 구성된 동남아 무역사절단이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었다는 것.군은 지난 8월까지 동남아 시장개척단 참가를 위해 관내 기업체를 대상으로 모집공고를 실시했으며, 총 9개 기업을 선정한 바 있다.기업별로 해외현지 바이어를 상대로 1:1 수출상담 총 187건이 이루어졌으며 국적별로는 베트남 68건, 싱가포르 45건, 인도네시아 74건 등이었고 상담액은 한화 약 160억 원대에 이르렀다. 이 중 실제 MOU가 체결된 건수는 9건으로 미화 7,400천 달러, 한화로는 88억 원대규모 수출계약 성과를 이루어냈다.업체 및 국적별로는 태경식품은 총 3건 베트남,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수출공략에 성공했으며 솔뫼에프엔씨는 총 4건 베트남, 인도네시아 수출길에 오르게 됐다. 그 밖에 참그로는 베트남에, 광천김은 인도네시아에 각 1건씩 이름을 올렸다.또한 군은 올해 구항농공단지 내 외자유치 기업인 동신포리마가 단일기업 수출 1억불 탑을 수상하는 등 해외바이어들의 관심과 구애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군 관계자는 “동남아를 뛰어넘는 수출 육성정책을 적극 시행해 지역경제도 살리고, 수출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을 돕는데 더욱더 힘써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동남아 시장개척단 사업은 도 경제진흥원과의 협력사업으로 바이어 발굴을 위한 컨설팅 제공 등 행·재정적 지원 사업이며, 군은 작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유통 | 한광현 선임기자 | 2019-10-04 12: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