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안보사케이주 투여환자에 대한 검사를 하겠다고 약속한 지 6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투여환자에 대한 검사를 단 한 명도 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7일 바른미래당 장정숙 의원(보건복지위원회, 비례대표)이 식약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15일 식약처는 보도자료를 통해 “인보사케이주 투여 후 발생 가능한 부작용을 장기간(15년간) 확인·조사할 계획”이라며 “6개월 이내(~2019년 10월) 투여받은 모든 환자가 병의원을 방문해 검사를 실시하고, 이상사례 등 결과를 보고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6개월이 지난 현재, 검사 인원은 0명이다.
식약처는 인보사케이주 투여환자 3006명(식약처 추정치) 중 장기추적조사에 전체의 76%인 2302명만 등록했다.
또한 올 8월 19일부터 식약처는 인보사 관련 담당과 바이오의약품품질관리과 담당 과장·사무관·주무관을 인사이동시켰다.
장정숙 의원은 “식약처는 지난 6개월 동안 투여 환자 파악도 못하고, 환자에 대한 검사 역시 한 건도 진행하지 못했고, 병원 및 시험실 선정도 못하는 등 국민의 안전에 대해 너무 안이하게 대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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