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 하나로 모든 은행 계좌에서 돈을 출금·이체할 수 있는 개방형 금융결제 오픈뱅킹 시범 서비스가 30일 시작한다.앞으로 스마트폰에서 하나의 뱅킹 애플리케이션(앱)만 살아남는 무한경쟁 시대가 온다고 은행들이 긴장한다.29일 금융위원회는 정부 서울청사에서 '오픈뱅킹 추진 현황 및 향후 설명회'를 열고 시범서비스에 NH농협, 신한, 우리, IBK기업, KB국민, KEB하나, BNK부산, 제주, BNK경남은행, 전북은행 등 10곳 시중·지방은행이 참여한다고 밝혔다.공식 서비스 출범일인 12월 18일에는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등 18개 은행과 토스, 뱅크샐러드 등 핀테크408 업체도 오픈뱅킹 서비스에 동참할 예정이다.현재 138곳 핀테크408 업체가 오픈뱅킹을 사전 신청했다. 금융당국은 보안점검 등 승인 심사를 거쳐 오픈뱅킹 서비스를 승인할 예정이다.막대한 펌뱅킹579 수수료를 냈던 중소 핀테크 기업은 90% 인하된 수수료로 은행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기존 펌뱅킹 수수료는 400~500원 수준이다.대형사는 출금이체 기존 50원, 입금이체 40원을 부과한다. 월 거래금액 100억원 이하, 월 거래건수 10건 이하인 중소형 기업은 각각 30원, 20원 이용 수수료를 확정했다.오픈뱅킹 시스템은 사실상 24시간, 365일 운영된다.현재 금융결제망 중계시스템 정비시간을 기존 1시간에서 10분(은행 20분)으로 단축해 오전 0시 5분부터 오후 11시 55분까지 가동한다.오픈뱅킹 서비스는 모바일·인터넷뱅킹 등 비대면 거래에서만 가능하지만 향후 은행점포에서도 오픈뱅킹을 이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 상호금융, 저축은행, 우체국 등 제2금융권으로 서비스 확대도 업계와 논의단계다.당분간 오픈뱅킹 이용자는 계좌등록 시 계좌번호를 직접 입력해야 한다. 다음달부터 금융결제원 어카운트인포와 연동해 보유 계좌번호 자동조화 후 선택할 수 있도록 개선된다.또 현재 입금계좌는 입출금이 자유로운 계좌에 한정된다. 전자상거래에 이용되는 가상계좌는 아직 전산개발 중으로 이용할 수 없다.오픈뱅킹 서비스가 시작되면 주거래 은행 개념이 사라진다. 금리, 부가서비스 등 혜택이 좋은 앱으로 고객이 이동하는 '금융 노마드 현상'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폰에서 가장 편리한 앱 하나만 두고 나머지는 퇴출될 가능성이 크다.은행 간 고객쟁탈전이 치열해지며 먼저 서비스를 시작하는 은행권은 고객을 유인하기 위한 타행 출금 수수료 면제, 추가 금리 제공 예·적금 상품 등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제공할 전망이다.송현도 금융위 금융혁신과장은 “지난해만 해도 은행들이 오픈뱅킹 수수료 낮추는 것에 대해 거부감이 많았지만 지금은 은행이 주도권 갖겠다고 나서고 있다”며 “6개 조회·이체에 한정된 API 기능을 다양화하고 마이데이터와 연계 등 확장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금융 | 정연미 기자 | 2019-10-29 16:19
사진=스타벅스 국내 커피전문점들은 해마다 연말이 가까워지면 자사의 한정판 다이어리를 공급하는 이유가 궁금하다.스타벅스, 할리스, 카페베네, 탐앤탐스 등은 올해도 어김없이 내년판 '2020 플래너'를 증정하거나 판매하며 대대적인 판촉을 벌이고 있다.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이해 오는 29일부터 2020 스타벅스 플래너와 펜 세트 중 하나를 선택해 증정 받을 수 있는 e-프리퀀시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2020 스타벅스 플래너’는 다이어리 브랜드 ‘몰스킨’과 협업해 그린·라이트 블루·퍼플·핑크 총 4가지 제품으로 구성했다. 그린과 라이트 블루 2종은 한 권당 3만2500원에 구매할 수 있다.이벤트 참여 방법은 미션 음료 3잔을 포함해, 총 제조 음료 17잔을 구매하고 e-스티커 적립을 완성하면 된다.카페베네는 자사의 ‘베네캣’ 캐릭터와 함께 애국정신이 깃든 ‘카페베네 2020 다이어리 세트’를 선보인다고 최근 밝혔다. 카페베네의 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BI)에 새겨진 고양이 캐릭터 ‘베네캣’을 적용한 디자인으로 화이트, 핑크 2종이다. 카페베네 다이어리, 탁상달력 그리고 스티커가 세트로 구성됐다.29일부터 12월 31일까지 다이어리 세트를 받을 수 있는 프리퀀시 미션이 진행되며, 참여 방법은 가을 신메뉴인 바밤 라떼, 플랫 화이트 2종 혹은 11월에 출시될 카페베네 신메뉴 음료 2잔 포함 총 7잔을 구매 후, 카페베네 멤버십 APP 내 바코드 적립을 통해 스탬프를 적립하면 된다. 신메뉴 음료는 스탬프 2회, 일반 제조 음료는 1회 적립된다.할리스커피는 '2020 할리스 플래너 세트' 4종의 디자인을 선공개했다. 할리스커피는 할리스커피 브랜드 공식 홈페이지의 공지사항 게시판을 통해 신년 플래너인 '2020 할리스 플래너 세트'의 티저(Teaser) 이미지를 게재했다. 해당 게시글에 따르면 할리스커피는 오는 11월 1일부터 신제품 플래너를 전국 매장을 통해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할리스커피는 클래식한 감성을 담아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디즈니의 대표 힐링 캐릭터인 '미키마우스'와 '곰돌이 푸우'를 플래너 커버 디자인으로 선보여 키덜트족을 비롯해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탐앤탐스는 창립 20주년 기념 '2020 탐앤탐스 플래너(이하 2020 플래너)'를 출시하고 28일부터 온·오프라인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이번에 선보인 플래너는 2종으로 모노톤의 '블랙 세트'와 컬러풀한 '화이트 세트'로 구성하고 있다.업계의 한 관계자는 "커피전문점들이 연말연시 판촉물로 다이어리세트 등을 선호하는 이유는 커피 매출 자체도 올릴 수 있지만 커피를 마시며 자신의 생각을 메모하거나 뭔가를 적는 습관을 가진 소비자들이 많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유통 | 정연미 기자 | 2019-10-29 10:26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 고의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한 증거를 인멸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는 삼성전자,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임원들에게 검찰이 1심에서 징역 1~4년을 구형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부장판사 소병석) 심리로 28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증거인멸 등 혐의로 기소된 삼성전자 김 부사장과 박모 인사팀 부사장에게 각각 징역 3년6월을, 이모 재경팀 부사장에게 징역 4년을, 서모 상무에게 징역 3년을, 백모 상무에게 징역 3년을 삼성에피스 양 상무에게 징역 3년을, 이 부장에게 징역 2년을, 삼성바이오 안모 대리에게 징역1년을 각각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검찰은 "이재용은 삼성그룹의 총수로서 이같은 뇌물 범행으로 큰 재판을 치르고 있음에도 그룹 수뇌부에서는 대규모의 조직적 증거인멸 범행을 저질렀다"며 "삼성은 공정위, 금감원, 검찰 수사 등의 경우에 자료 제출과 증거확보에 협조하기 보다는 지속적으로 증거를 인멸해 왔다"고 말했다.이어 "범행이 적발되고 나서는 소환받는 직원에게 허위 진술을 강요하고, 총대를 메라는 식의 진술이 수차례 발견됐다"며 "공장, 통신실, 회의실 바닥을 파서 외장하드, 컴퓨터를 숨긴 것은 영화와 드라마에서 볼법한 상상 초월한 행위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두 번 다시 범행이 반복되지 않게 하더라도 엄하게 벌해 법치주의의 중요성을 일깨워 줄 필요가 있다"며 "피고인들은 중한 죄를 저질렀음에도 기업의 힘을 믿어 변명만 하며 반성하지 않았다"고 이유를 밝혔다.피고인 가운데 부사장 3명은 지난해 5월1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분식회계 관련 조치 사전통지서를 받은 뒤 5월5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이른바 '어린이날 회의'에 참석, 주도적으로 검찰 수사 대응책을 논의하며 증거인멸을 도모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에 검찰은 삼성그룹 차원의 의사결정 과정을 통해 이 부사장 등이 하급자들에게 조직적 증거인멸을 지시한 것으로 보고 있다.백 상무와 서 상무는 금융감독원이 감리를 위해 삼성에피스에 회계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하자 이를 조작해 제출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해 말 삼성바이오에 대한 검찰 수사가 예상되자 삼성바이오 회계처리 등 관련 자료 일체를 조직적으로 인멸한 혐의도 있다.양 상무와 이 부장은 백·서 상무 등의 지휘에 따라 직원들의 컴퓨터와 이메일·검색기록을 비롯해 휴대전화를 검사하고 분식회계와 관련된 키워드가 포함된 자료들을 삭제하도록 한 혐의를 받았다.안 대리는 윗선 지시에 따라 다수 공용서버와 직원 노트북 수십대, 저장장치를 삼성바이오 공장 바닥에 묻는 등 분산해 보관하고 검찰 수사가 본격화하자 이를 다시 꺼내 일부 자료를 훼손한 혐의를 받았다.
IT/과학 | 정연미 기자 | 2019-10-28 15:55
파리바게뜨가 오는 11월 14일 실시되는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을 앞두고 뉴트로(New+Retro) 감성의 패키지에 합격을 기원하는 응원 메시지를 담은 수능 선물 20여 종을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이번 파리바게뜨 수능 선물의 포장은 레트로 그래픽디자인으로 유명한 조인혁 작가와 협업으로 진행했다.제품 포장에 도전과 끈기의 상징인 펭귄, 지혜와 행운의 상징인 부엉이를 형성화한 캐릭터 '합격 히어로즈'를 강조한 그래픽과 신조어 ‘복세편살(복잡한 세상 편하게 살자)’, ‘내년엔 욜로(You Only Live Once)’, ‘정답왕’ 등의 문구를 삽입해 수험생을 위한 응원 메시지를 유쾌하게 표현했다.제품은 △초콜릿∙유자 찰떡, 프리미엄 초콜릿, 엿으로 구성한 ‘합격자신감’ △찹쌀떡, 쿠키, 초콜릿, 검은콩엿에 핫팩을 담은 ‘콕찍어도정답’ △국산 찹쌀로 정성스럽게 만든 ‘명가찹쌀떡’ △초콜릿 찰떡과 머랭쿠키, 부드러운 구움과자 등으로 구성한 ‘합격응원찰떡’ 등이다.또한 △찹쌀떡과 쿠키, 초콜릿을 한 번에 담은 ‘럭키세븐’ △찹쌀떡과 달콤한 초콜릿, 엿으로 구성한 ‘합격돼지’ △쫀득한 찹쌀 떡과 달콤한 초콜릿으로 구성한 ‘떡하니합격’ △호두를 통째로 넣은 프리미엄 초콜릿을 담은 ‘통째로 월넛초코’ △행운의 네잎클로버 초콜릿으로 구성한 ‘행운클로버’ △검은콩엿을 담은 펜 모양의 ‘정답콕콕매직펜’ 등 이색 선물도 선보인다.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수험생들이 선물을 통해 잠시나마 긴장을 덜 수 있도록 감성적이고 재치있는 그래픽과 문구를 넣은 제품을 출시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특별한 날을 맞아 그에 어울리는 개성 넘치는 제품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유통 | 정연미 기자 | 2019-10-28 10:02
올해 새조개 인공부화 기술 개발에 성공한 충남도 수산자원연구소가 내년부터 ‘대량 완전양식’에 도전한다. 새조개 크기 분류(사진=수자원연구소 제공) 도 수산자원연구소는 ‘천수만 새조개 대량 생산을 위한 양식 기술 개발’이 최근 해양수산부의 연구·교습 어장 사업에 선정, 국비 4억 원을 확보했다고 28일 밝혔다.도 수산자원연구소는 내년부터 3년 간 새조개 인공부화부터 상품 생산까지 전 과정에 대한 연구를 진행, 대량 완전양식 최적 방법을 찾는다. 새조개 양식- 바다에 넣기 전모습(사진=수자원연구소 제공) 연구는 실내·외 양식장 등에서 진행할 계획으로, 도 수산자원연구소는 각 양식장에서의 새조개 생존률과 성장도, 투입 노동력 및 비용, 상품성, 경제성과 사업성 등을 종합적으로 비교 분석할 예정이다.도 수산자원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새조개를 대량으로 완전하게 양식해 상품으로 생산하는 최적의 양식법을 찾는데 목적이 있다”라며 “성공적으로 연구가 추진될 경우 소비자는 생산량 급감으로 ‘금값’을 주고도 구하기 어려운 새조개를 쉽게 만날 수 있고, 어업인들은 새로운 소득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새 부리 모양과 비슷하게 생겨 이름 붙여진 새조개는 쫄깃한 식감과 바다향 가득한 맛 때문에 서해안 대표 겨울철 별미로 각광받고 있다.국내에서 새조개는 2003년 1156톤으로 정점을 기록한 이후 내리막길을 거듭, 2012년 이후에는 통계청 공식 통계에 잡히지 않을 정도로 생산량이 급감했다.도 수산자원연구소는 남획으로 인한 어미 자원 붕괴, 기후변화에 따른 수온 상등 등을 생산량 급감 원인으로 보고 있다.이 같은 상황에 따라 도 수산자원연구소는 2016년 도내 새조개 모패를 활용한 인공부화 기술 개발에 착수, 올해 어린 새조개 생산에 처음으로 성공했다.도 수산자원연구소는 올해 생산한 0.5∼1㎝ 크기의 새조개를 홍성 죽도 인근 바다에 살포, 환경 내성 시험 연구를 추진 중이다.
농어업 | 한광현 선임기자 | 2019-10-28 09:33
공주시(시장 김정섭)는 오는 30일 리버스컨벤션에서 창업에 관심 있는 여성 80여명을 대상으로 ‘여성창업 토크콘서트’를 개최한다. ‘전지적 창업가 시점’ 포스터 공주시 여성새로일하기센터(센터장 양병찬)에 따르면, 이번 토크콘서트는 경력단절여성들에게 창업전문가와의 네트워크 형성과 창업 관련 자문, 창업 지원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다.이날 행사는 꿀집며느리 한선미 대표, 공주마미 이은혜 대표 등으로부터 창업계기 및 창업과정에 대한 발표와 함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기영 센터장, 사회적협동조합 공동체세움 김만석 이사, 공주대학교 창업보육센터 이가영 매니저, ㈜트래블공주 신민혜 대표의 창업 노하우를 청해 듣는다.이어 여성 예비 창업자들과의 질의 응답시간을 가질 예정이며, 시는 행사 당일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창업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해 내년도 공주시 여성창업 지원 사업에 반영할 계획이다.양병찬 센터장은 “이번 토크콘서트를 통해 공주시 경력단절여성들에게 창업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여성창업에 대한 인식 전환 및 창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여성들이 경제활동에 적극 참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한편, 공주시 여성새로일하기센터는 장기간 직장으로부터 이탈된 경력단절여성이 취업 후 직장에 적응할 수 있도록 취업연계와 직업교육훈련, 인턴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실시해 오고 있다.
정책 | 한광현 선임기자 | 2019-10-27 16:34